환경과 에너지

[네이처 지] 기후 변화, 인간 병원성 질병의 절반 이상 악화

Zigzag 2022. 8. 15.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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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자 주: 인간이 야기한 기후 변화로 지구 온난화는 이미 산업화 이전보다 1.1도 높아졌다. 파리 기후 협정에서 합의된 산업화 이전보다 1.5도 미만으로 온난화를 억제하기 위한 의사는 기후 정상회담을 통해 여러 차례 표명되었지만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높아진 에너지 위기 속에서 각국은 탄소배출 제로의 길보다는 다시 석유와 석탄 채굴로 눈을 돌리고 있다. 지구 온난화는 북극과 남극의 온난화와 해빙 그리고 해수면 상승, 폭염과 가뭄 그리고 산불, 폭풍과 홍수 등 다양한 연쇄 효과를 불러오고 있다. 이러한 기후 변화는 자연의 극단적 기상이변을 더 이상 극단적이거나 이변이 아닌 일상으로 만들 뿐만 아니라 각종 전염성 및 비전염성 질병도 인간의 일상으로 가져오고 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277개의 인간 병원성 질병은 우리의 지속적인 온실가스 배출에 의해 촉발된 광범위한 기후 위험에 의해 악화될 수 있다. 이는 기록된 역사에서 인류에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진 모든 전염성 질병의 58%를 포함한다. 코로나19 그리고 최근의 '원숭이 두창'의 출현으로 인한 세계적인 고통은 병원성 질병에 대한 인간의 상당한 취약성을 분명히 드러냈다. 이러한 유형의 질병은 많은 사람들에게 질병과 사망을 유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더 광범위한 사회경제적 결과를 유발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미국의 누적 재정 비용은 2020년 전 세계 총생산의 약 20%에 근접하는 16조 달러에 달한다.  인간 면역결핍 바이러스, 지카, 말라리아, 뎅기열, 치쿤구냐, 인플루엔자, 에볼라, 메르스, 사스와 같은 질병의 부담은 매년 수백만 명의 사망과 설명할 수 없는 엄청난 고통을 초래한다. 이 글은 네이처(Nature)에 게재된 지구 온난화와 질병과의 연관성을 규명하는 논문 요약 기사인 Climate change is making hundreds of diseases much worse의 번역이다. 이 논문은 인간의 온실가스 배출로 야기된 온난화와 질병과의 연관 메커니즘을 규명하고, 어떤 종류의 질병이 더 악화될 수 있는가를 밝히고 있다.

기후 변화는 수백 가지의 질병을 훨씬 더 악화시키고 있다

폭염, 가뭄, 홍수, 폭풍은 환자 수를 증가시키고, 질병을 더 심하게 만들고, 사람들의 대처 능력을 저해한다

McKenzie Prillaman

방글라데시의 이번과 같은 홍수는 전염병의 위험과 심각성을 증가시킬 수 있다. 사진: Mamun Hossain/AFP/Getty

분석에 따르면 기후 변화는 200가지 이상의 전염병과 수십 가지의 독사에게 물린 것과 같은 비전염성 질환들을 악화시켰다. 기후 위험은 사람과 질병을 일으키는 유기체를 더 가깝게 만들어 발병을 증가시킨다. 지구 온난화는 또한 일부 조건을 더 심각하게 만들고 사람들이 감염과 얼마나 잘 싸우는지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기후 변화와 질병 사이의 연관성에 대한 대부분의 연구는 특정 병원체, 전염 방법 또는 한 가지 유형의 극한 날씨의 영향에 초점을 맞추어왔다. 마노아에 있는 하와이 대학의 데이터 과학자인 카밀로 모라(Camilo Mora)와 그의 동료들은 급격한 기온, 해수면 상승 및 가뭄을 포함한 10가지 기후 변화로 인한 위험이 기록된 모든 전염병에 어떻게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한 증거를 찾기 위해 문헌을 조사했다. (아래 그래프 '기후 위험은 질병을 악화시킨다' 참조). 여기에는 박테리아, 바이러스, 동물, 곰팡이 및 식물에 의해 전파되거나 유발되는 감염이 포함된다(아래 그래프 '전염 방식' 참조). 이 연구는 8월 8일 Nature Climate Change에 게재되었다.

샬러츠빌에 있는 버지니아 의과 대학의 역학자인 조시 콜스턴(Josh Colston)은 "기본적으로 모든 기후 영향과 모든 감염성 병원체를 한 논문에서 살펴보는 것은 매우 야심 찬 일입니다."라고 말했다. "그들은 엄청난 양의 정보를 아주 잘 통합합니다."

이 연구는 기후 변화가 인간의 질병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방식을 정량화한다고 모라는 말한다. 그는 "우리는 평생 동안 이 심각한 위협의 우산 아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헌 조사

모라와 그의 동료들은 온실 가스 배출로 인해 악화된 기후 위험의 영향을 받는 전염병에 대한 77,000건 이상의 연구 논문, 보고서 및 서적을 조사했다. 관련 논문의 90% 이상이 2000년 이후에 출판된 것이었다. 결국 이 팀은 3,213개의 사례를 포함하는 830개의 출판물을 찾았다.

연구원들은 글로벌 감염병 및 역학 네트워크(Global Infectious Diseases and Epidemiology Network, GIDEON)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국립 질병 감시 시스템(National Notifiable Diseases Surveillance System)에 등록된 375개 전염병 중 218개(58%)가 기후 변화로 인해 악화되었음을 발견했다. 천식, 독사 또는 벌레 물림과 같은 전염되지 않는 상태를 포함하면 총 277개로 증가한. 이 팀은 또한 기후 변화로 인해 감소하는 9가지 질병을 식별했다.

많은 연구에서 전염성 질병을 조사하는데, 그 이유는 질환들이 사람들 사이에 전염될 수 있고 따라서 가장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와 그의 동료들이 더 많은 데이터를 수집함에 따라 지구 온난화로 인한 식물 및 곰팡이 알레르기 유발 항원 수준의 증가로 인한 천식 발병과 같은 비전염성 질병이 악화된다는 보고를 발견했다. 이러한 알레르기 유발 항원은 여전히 ​​인체에 해를 끼치는 생물학적 제제인 병원체라고 모라는 말한다. "하지만 아무도 그들에게 관심을 기울이지 않습니다."

이 팀은 또한 기후 위험이 질병 사례로 이어지는 1,006가지 방식을 확인했다. 그러한 방식의 많은 것들이 병원체와 사람들을 더 가깝게 만드는 것과 관련이 있다. 예를 들어, 기온과 강우량의 증가는 모기의 범위를 확장하고 뎅기열, 치쿤구냐 및 말라리아의 발병에 기여했다. 동시에 폭염으로 인해 더 많은 사람들이 물과 관련된 활동을 하게 되어 위장염과 같은 수인성 질병의 발병률이 높아진다. 폭풍, 해수면 상승 및 홍수는 사람들을 강제로 이동시키고 라사열, 콜레라 및 장티푸스의 발병과 연루되어 왔다.

기후 위협은 또한 일부 병원체를 더 치명적으로 만들거나 전파를 증가시켰다. 예를 들어, 고온은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를 옮기는 모기의 생존과 무는 비율을 증가시킨다. 또한 이러한 위험은 정신적 스트레스, 면역 저하 및 영양실조와 같은 요인을 통해 감염에 대처하는 사람들의 능력을 약화시킨다.

워싱턴 DC에 있는 조지타운 대학의 글로벌 변화 생물학자(global-change biologist)인 콜린 칼슨(Colin Carlson)은 “그들이 모은 증거 자료를 가진다는 것은 놀라운 일입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기후 변화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 질병이 훨씬 더 많다고 지적한다. 그리고 질병에 대한 기후 변화의 영향은 연구에서 밝혀진 것보다 훨씬 더 광범위하다. 예를 들어, 환경 조건의 변화는 의료 접근, 식량 안보 및 기타 건강 결과에 해를 끼치며 이는 이 논문의 범위를 넘어선다. "기후 변화가 재편하지 않는 세계 보건의 어떤 부분도 없습니다."라고 그는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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