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등장 50 주년: 휴대폰은 어떻게 등장하고 진화했으며, 어떻게 인류의 삶을 바꾸었는가

지금으로부터 50년 전인 1973년 4월 3일, 역사상 최초의 휴대폰 전화 통화가 이루어졌다. 오늘날 휴대폰은 사람들의 일상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게 되었다. 아니 그 반대로 인간은 휴대폰의 중요한 일부가 되었다. 인간의 뇌 속에서 사라진 모든 중요한 숫자와 이름, 기록, 기억, 일상이 모두 휴대폰에 기록되어 있으며, 이들 중 많은 부분은 매 순간 거대 기업들이 인간을 추적하는 빅 데이터를 구성한다. 휴대폰은 간단한 사진 촬영부터 고도의 의료 및 과학 기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휴대폰 50년의 역사는 인간의 삶을 근본적으로 재구성했다. 이 글은 BBC Future에 4월 2일 자로 게재된 Tom Ough의 기사 The surprising ways cellphones have changed our lives의 번역으로 휴대폰 등장의 역사와 그 활용 그리고 휴대폰이 인류의 삶에 어느 정도 침투했는지를 탐색하고 있다.

휴대폰이 우리의 삶을 바꾼 놀라운 방법들

휴대전화로 이루어진 최초의 통화는 50년 전 휴대전화 기술을 개발 중인 두 라이벌 사이의 대화였다. 그 이후로 장치는 예상치 못한 용도를 발견했다.

Tom Ough

사진: Getty Images

그 해는 1973년이었다. 나사의 아폴로 계획에 참여했던 미국인 기술자 조엘 엥겔(Joel Engel)은 세계 최초의 휴대용 휴대폰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이끌고 있었다. 엥겔이 일했던 벨 연구소의 연구는 수십 년 전에 이동 중에 전화를 걸 수 있는 투박한 자동차 전화기 개발에 기여했다. 그의 팀은 이제 그 기술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려고 노력하고 있었다. 즉, 어디서나 휴대할 수 있는 장치였다.

그러나 4월 3일 엥겔의 연구실에 유선 전화가 울렸다. 그는 집어 들었다.

"안녕, 조엘." 전화 반대편에서 목소리가 말했다. 모토로라라는 라디오 전자 회사의 라이벌 연구 그룹의 리더인 마틴 '마티' 쿠퍼(Martin 'Marty' Cooper)였다.

쿠퍼는 "나는 셀폰으로 당신에게 전화하고 있어요, 진짜 셀폰이에요, "라고 말했다. "개인적이고 손으로 쥘 수 있는 휴대용 셀폰."

그 경주는 어떤 식으로든 승리했다. 쿠퍼는 기자들과 사진기자들 앞에 서서 뉴욕 6번가의 힐튼 미드타운 호텔 앞에서 전화를 걸었는데, 엥겔이 조용히 서 있는 뉴저지의 벨 연구소에서 약 30마일(48km) 떨어진 곳이었다. 머지않아 언제 어디서나 다른 사람, 심지어 여러 사람과 동시에 대화를 나누는 것이 가능해질 것이었다. 짧은 문자 메시지, 이후의 사진, 결국 이모지를 전송하는 기능이 뒤따를 것이다. 그러나 휴대전화는 우리 인류가 서로 의사소통하는 방식을 변화시켰지만, 그것은 그들이 가능하게 한 것의 겉핥기에 불과하다.

쿠퍼에 의한 중대한 통화 이후 50년이 지난 지금, 휴대전화는 매우 다기능적이다. 그리고 그들은 때때로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우리의 삶을 크게 변화시켰다.

쿠퍼의 시제품 전화기는 벽돌 모양이며 베이지색이었으며, 커다란 안테나가 있었지만 화면은 없었다. 그것은 우아한 장치는 아니었지만 획기적인 순간을 가능하게 했다. 쿠퍼가 엥겔에게 성공적으로 전화를 건 것이 최초의 휴대전화 통화였다.

미국 정부는 이 프로젝트를 지지했지만, 많은 기술적, 규제적 도전이 있었다. 소비자들이 그 장치를 사용할 수 있게 되기까지 10년이 더 걸렸다. 그러나 휴대전화의 시대가 시작되었고, 기기가 우리의 삶을 크게 변화시킨 시대이다.

50년 전 마틴 '마티' 쿠퍼는 휴대전화를 사용하여 최초로 전화를 걸어 역사를 만들었다. 사진: Getty Images

첫 번째 반복은 비용이 많이 들고 번거로웠다. 런던 경제 대학의 미디어 및 기술 강사인 레슬리 해든(Leslie Haddon)은 1980년대 후반 모토로라에 300파운드(당시 약 500달러)를 지불한 얼리 어답터였다.

"나는 그것을 손가락으로 감쌀 수 있었습니다."라고 해든이 말했다. "그 단계에서는 벽돌이 아니었지만, 반쯤 벽돌이었어요. 그것은 상당했습니다. 당신은 그것을 당신의 주머니에 쉽게 넣을 수 없을 것입니다."

그 단계에서 휴대전화의 기능은 유선전화를 대신하는 것이었다고 더비 대학의 컴퓨터 과학 수석 강사인 크리스토퍼 윈드밀(Christopher Windmill,)은 말한다. 윈드밀은 "우리는 단지 코드를 끊었을 뿐입니다, "라고 말했다. "우리는 1970년대와 80년대의 아주 초기 장치들에서 음성 통신에 접근할 수 있었고 다른 것들은 거의 없었습니다."

그 초라한 시작들은 곧 잊혀졌다. 2006년에 출시된 노키아 N95는 FM 라디오, 컬러 스크린, 스테레오 스피커, 비디오카메라를 갖추고 있었다. 그것은 또한 인터넷 접속이 매우 느렸다. 몇 달 동안, 그것은 시장에서 가장 좋은 전화였다. 노키아에게는 불행하게도, 다음 6월에 애플이 아이폰이라고 불리는 것을 시연하는 것을 목격했다. 여기 2020년대에 아이폰은 전 세계 어디에나 있고, "N95"는 얼굴 마스크의 한 종류이다.

그러나 N95는 아이폰과 마찬가지로 현대 모바일 장치를 이전 제품과 차별화하는 핵심 품질을 보여주었다. 즉, 단순한 전화기가 아니라 다양한 기술을 결합한 것이다. 윈드밀에 따르면 컴퓨터 칩과 트랜지스터는 점점 더 작아지고 빨라져서 그것들을 포함하는 장치의 기능이 확장될 수 있게 되었다. "우리는 그것들에 더 많은 처리 능력과 센서를 넣을 수 있는 더 많은 능력을 갖게 됩니다."라고 그는 말한다.

따라서 초기 스마트폰에는 인터넷 브라우저, 카메라, 위치 서비스, 손전등, 블루투스 및 가속도계가 포함되어 있다. 이 회로는 전화기가 어느 각도에서 잡고 있는지 알 수 있으므로 장치가 세로 모드에서 가로 방향으로 디스플레이를 자동으로 전환할 수 있다. 이 기술적 꾸러미는 그 이후로 계속 강화되고 있다.

오늘날의 스마트폰은 은행 허브, 개인 비서, 포켓 크기의 영화관 스크린 및 음악 플레이어이다. 그것들은 자이로스코프, 기압계, 온도계, 자기계, 적외선 센서, 지문 센서를 포함한다.

진동의 강도와 빈도를 변경함으로써 사용자가 경로를 따라 길을 더듬을 때 화면에 다양한 " 질감"의 감각을 생성하여 사용자가 알고 싶어 할 수 있는 특징이나 랜드마크를 표시할 수 있다

모바일 인터넷 속도는 부분적으로 5G 인터넷과 같은 서비스의 출시 덕분에 근본적으로 개선되었다(그리고 제조업체들은 이미 향후 몇 년 동안 6G 네트워크의 전망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전화기에 탑재된 계산 능력도 증가했으며, 혁신적인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은 이러한 장치를 사용하는 혁신적인 방법을 열었다.

의료를 예로 들어 보자. 뇌수술에서 아이폰은 이미 내시경으로 촬영한 영상을 보여주는 값비싼 장비를 대체하기 시작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블루투스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들이 언제 우리가 감염된 사람들과 가까이 있었는지 알 수 있는(두려운 "핑"소리를 전달하며) 접촉 추적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게 해 주었다. 영상 통화를 통해 의료진은 원격지에 있는 환자와 의사소통하고 진단을 제공할 수 있다.

인공지능과 스마트폰의 뛰어난 데이터 수집 기능을 결합하면 다른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 영국의 한 스타트업인 노보익(Novoic)은 기계 학습을 사용하여 휴대전화로 녹음된 음성을 분석함으로써 알츠하이머병의 초기 징후를 감지한다.

마찬가지로, 휴대폰의 GPS 장비는 우리가 위성 내비게이션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해 준다. 그러나 번들 기술은 또한 구글 지도보다 덜 알려져 있지만 시각 장애인을 위한 촉각 또는 터치 기반 내비게이션과 같이 사용자에게 매우 중요한 내비게이션 기능을 만들 수 있었다.

연구자들은 대부분의 최신 스마트폰에 있는 진동 기능을 사용하여 시각 장애가 있는 사람들이 주변 환경을 느끼는 데 사용할 수 있는 디지털 촉각 지도를 만들었다. 진동의 강도와 빈도를 변경함으로써 사용자가 경로를 따라 길을 더듬을 때 화면에 다양한 " 질감"의 감각을 생성하여 사용자가 알고 싶어 할 수 있는 특징이나 랜드마크를 표시할 수 있다. 한 휴대폰 앱인 햅틱내비(HapticNav)는 진동을 이용해 사람들을 목적지로 안내하는 손목 밴드에 연결함으로써 한 걸음 더 나아갔다.

그러나 학교 교실에서 휴대전화는 종종 학생들의 주의를 산만하게 하는 역할을 하면서 훨씬 덜 환영을 받아왔다. 하지만 그들은 또한 대화형 학습을 위한 그릇이 될 수 있다. 듀오링고(Duolingo)와 같은 앱들은 언어 학습을 게임화한 반면 컴플리트 아나토미(Complete Anatomy) 앱과 같은 다른 앱들은 의대생들이 몇 번의 손동작으로 인체의 복잡한 작동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강력한 새로운 방법을 가져왔다. "여러분은 근육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볼 수 있습니다."라고 윈드밀은 말한다. "뼈를 해체해서 그것들이 실제로 무엇으로 만들어졌는지 볼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앱은 교육을 민주화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비싼 PC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비싼 헤드셋은 필요 없습니다. 증강 현실, 즉 가상현실을 모든 장치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더 어린아이들을 위해, 윈드밀은 디즈니의 연구원들에 의해 만들어진 증강 현실 애니메이션 앱을 가리키고 있는데, 이 앱은 만화 캐릭터들이 색칠될 때 전화 스크린에 생생하게 그려진다.

스마트폰은 증강 현실을 통해 디지털 세계와 실제 세계를 혼합할 수 있게 하여 사용자가 예를 들어 머리 위의 항공기를 추적할 수 있도록 한다. 사진: Getty Images

스마트폰의 손길이 닿지 않은 채로 남아 있는 인간의 노력의 영역은 거의 없다. 휴대전화는 우리가 자연계와 접촉하는 것을 중재해 왔다. 우리 중 많은 사람들이 접하는 식물들을 식별하기 위해 픽쳐 디스(PictureThis) 혹은 구글렌즈(Google Lens)를 사용하지만 농부들은 또한 잡초, 질병, 해충, 그리고 그들의 밭에서 스트레스의 징후를 식별하는 것을 돕기 위해 폰기반의 앱을 사용할 수 있다.

농부들은 또한 지역 기상 관측소의 데이터를 이용하여 관개 일정을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되는 폰기반 도구의 사용을 늘리고 있다. 그리고 과학자들은 LiDAR 스캐너가 수집한 데이터를 통해 숲의 탄소 격리와 일반적인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데, 이 데이터는 현재 아이폰을 포함한 많은 주요 전화기에 내장되어 있다. LiDAR는 "빛 감지 및 범위"(Light Detection and Ranging)를 의미하며 펄스 레이저를 사용하여 거리를 측정하여 물체 또는 방의 3D 디지털 모델을 빠르게 구축한다. 예를 들어, 이것은 이케아 플레이스 앱(IKEA Place)이 당신의 집에서 주어진 가구가 어떻게 보일지 보여줄 수 있게 해 준다. 케임브리지 대학의 연구원들은 숲 속의 나무들의 지름을 측정하기 위해 이 전화 센서를 사용하는 방법을 발견했고, 이를 통해 그들이 숲의 건강을 추정할 수 있게 했다.

그러나 전화는 이점뿐만 아니라 도전도 가져온다. 그들은 스마트폰 "중독"의 악영향과 인스타그램과 트위터와 같은 소셜 미디어에 대한 즉각적인 접근에 대한 두려움을 확산시켰다. 그러나 예를 들어, 휴대전화가 아이들의 정신 건강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증거는 일관되지 않는다. (스마트폰을 구입하기에 적절한 나이가 있는지에 대해 자세히 읽어 보시오.)

그러나 스마트폰이 계속 진화함에 따라 그들이 잠금을 해제하는 기능도 진화할 것이다.

'스마트폰: 한 산업의 해부학'(The Smartphone: Anatomy of an Industry)의 저자인 엘리자베스 워이크(Elizabeth Woyke)는 대부분의 휴대폰이 동일한 모양의 직사각형 슬래브(제조업체에서 말하는 "캔디 바" 모양)는 차세대 폴더블 휴대폰과 주머니에 쏙 들어가는 훨씬 더 큰 화면 용량으로 다시 한번 자리를 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스마트 안경도 마찬가지라고 워이크는 생각한다. 그것은 스마트폰 기능이 웨어러블 기술로 전환되는 것을 나타내는 변화이다. 워이크는 구글 글라스(Google Glass)는 세간의 이목을 끄는 실패작이었지만, "일단 그들이 좋은 짝을 만드는 방법을 알게 되면 스마트 안경에 대한 많은 논리가 있다"라고 말한다.

오디오를 귀에 직접 전달할 수 있고 이미지가 시야를 오버레이 하여 탐색, 쇼핑, 심지어 사람을 인식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데  왜 여러분의 주머니에서 장치를 뒤적이겠는가. 

엥겔의 베이지색 상자가 이런 장관을 연출할 줄 누가 알았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