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은 어떤 코로나 19 백신을 사용하나?: 세계 백신 접종 상황과 사용중인 백신의 종류

코로나 19 백신 전 세계 접종 상황: 이스라엘 가장 빠른 속도로 접종

현재 가장 빠른 속도로 코로나 19 백신 접종을 진행하고 있는 나라는 이스라엘이며, 2월 16일 현재 1백 명 중 78.9명이 1회 이상 백신 주사를 맞았다. 아랍에미리트는 52.56명, 영국은 23.75명(2월 15일 자), 미국이 16.68, 칠레가 12.43명으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인구의 약 6배를 계약해 전 세계적인 비난을 받았던 캐나다는 유럽 백신 생산 차질로 인한 공급 부족으로 3.46명으로 저조한 상황이다. 유럽의 방역 모범국 독일은 2월 15일 현재 1백 명당 5.11명, 세계적으로 백신에 대한 거부 의향이 가장 높은 프랑스는 4.62명을 기록하고 있다. 아시아에서 가장 먼저 코로나 19 백신 접종을 시작했던 싱가포르는 2월 10일 현재 1백 명 당 4.38명이 1회 이상 백신 주사를 맞았다.

각 나라별 코로나 19 백신 접종 상황 (1백명당), 출처: Our World in Data

지역별로 살펴보면, 2월 15일 현재 북미주 1백 명당 9.3명, 유럽 5.91명, 남아메리카 1.90명, 아시아 1.51명, 아프리카 0.13명 순이다. 세계 평균으로 보면 현재 1백 명 당 2.30명이 1회 이상의 백신주사를 맞았다.

지역별 코로나 19 백신 접종 상황, 출처: Our World in Data

코로나 19 백신 일일 접종 횟수: 세계적으로 약 6백만 명이 접종

2월 16일을 기준으로 할 때 전 세계적으로 613만 명이 코로나 19 백신 주사를 맞았으며 미국은 166만 명, 영국은 42만 명, 칠레는 18만 명, 독일과 이스라엘이 각 12만 명, 캐나다는 2만5천 명이 백신주사를 맞았다. 한 달 전인 1월 16일 전 세계 백신 접종 수 226만 명에 비하면 일일 접종 수가 한 달 만에 거의 세 배가량 증가한 셈이다.

전 세계 1일 코로나 19 백신 접종 추이, 출처: Our World in Data

코로나 19 백신 접종 상황을 1백 명 기준으로 보면, 2월 16일 현재 이스라엘 1.44명, 아랍에미리트 0.97명, 칠레 0.94명, 미국 0.51명 순이다.

세계 각국 사용 백신 현황: 화이자-바이오앤테크와 옥스퍼드-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용 광범위

현재 화이자-바이오앤테크 백신은 61개국, 모더나는 27개국, 옥스퍼드-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42개국, 중국의 시노팜 백신은 10개국, 러시아의 가말레야 스푸트니크 V 백신은 9개국, 중국 시노백과 우한 시노팜 백신은 2개국, 인도의 바랏코백신은 1개국에서 사용 중이다.

각 백신별 사용 국가 수, 출처: COVID-19 vaccine tracker

세계 각국에서 사용 중인 백신들은 아래 도표에서 보듯이 플랫폼, 주사량, 효능, 보관, 승인 정도의 차이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사용 중인 코로나 19 백신들은 40%~60% 효능을 보이는 독감백신보다 높은 효능을 보이고 있다.

세계 각국에서 승인 사용중인 백신 별 특성, 출처: COVID-19 vaccine tracker

나라별 사용 코로나 19 백신 종류는 다양하다. 가장 빠른 속도로 접종을 하고 있는 이스라엘은 화이자-바오앤테크 백신만 사용하고 있다. 그 뒤를 잇고 있는 아랍에미리트는 화이자-바이오앤테크, 모더나, 옥스퍼드-아스트라제네카, 시노팜, 스푸트니크 V 등 5종의 백신을 사용하고 있다. 3번째로 빠른 속도로 백신을 접종 중인 영국은 옥스퍼드-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바이오앤테크 백신을, 미국은 화이자-바이오앤테크와 모더나 백신을 사용 중이다. 독일과 프랑스, 네덜란드 등 유럽 국가들은 대체로 화이자-바이오앤테크, 모더나, 옥스퍼드-아스트라제네카 3종 백신을 사용하고 있다. 중국과 러시아, 인도는 자체 백신으로 접종 중이다.

각 나라별 사용중인 백신, 출처: Our World in Data

지난 글 '세계 코로나 19 추이: 감염 사례는 16% 감소, 코로나 변이는 확산'에서 밝힌 바와 같이 백신 접종과 더불어 코로나 19 감염자와 사망자 수가 감소하고 있다. 현재 사용 중인 백신들이 새로운 코로나 19 변종에 대한 효과는 떨어지지만, 중증질환과 사망을 감소시키는 효과는 입증됐고, 바이러스양을 줄여 감염을 감소시킨다는 연구들도 나오고 있다. 따라서 집단면역까지 가는 과정은 아직 요원하지만 사용 중인 백신은 개개인의 중증 질병을 막고, 사회적 의료시스템 과부하를 방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