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인 우월주의 2

서구인은 언제부터 '백인'으로 발명되었나?: 권력과 폭력의 도구로 발명된 Whiteness

■ 역자 주: 2019년 뉴질랜드 크라이스 처지와 최근 뉴욕주 버펄로의 총기 난사 사건은 서구에서 비백인과 이민자들이 백인을 대체하고 있다면서 백인들의 비백인에 대한 테러를 조장하는 거대 대체 이론(great replacement theory)의 신봉자들에 의해 야기됐다. 굳이 이 이론이 아니라도 트럼프 대통령 당선 전후 미국의 상당수의 음모론들은 백인이 우월하고, 백색 혹은 흰색 자체에 진리와 권력, 뛰어남이 내재되어 있다고 전제하고 있다. 하지만 백인, 백색, 하얀색이 보편적 기준, 권력, 우월성과 연결된 것은 순전히 소위 '지리상의 발견' 혹은 '대항해 시대'로 미화된 제국과 노예제 시대의 창조물이었다. 백인(white people)이 유럽인으로 등치 되기 전인 17세기 이전에 유럽인들은 자신을 "..

해외 시사 2022.07.19

미국의 총기 전염병: 증오가 아니라 총기에 대한 쉬운 접근이 총기 난사의 결정적 변수

* 역자 주: 지난 14일 미국 뉴욕 주 버펄로에서는 한 미국 백인 10대 청소년이 흑인들이 애용하는 슈퍼마켓에 난입해 총기를 난사해 최소 10명이 사망하고 여러 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소년은 이민자와 비 백인 소수인종들이 백인을 대체할 것이라는 '거대한 대체'(great replacement)라는 백인 우월주의 음모이론의 신봉자로 알려져 있다. 미국 언론들은 한편으로는 혐오와 차별을 부추기는 기사를 다른 한편으로는 이러한 백인우월주의를 비판하는 기사를 매일 쏟아 낸다. 하지만 백인 중심의 다른 서구 소위 선진국에서 흔히 발견할 수 있는 이러한 백인우월주의가 미국과 같은 규모와 양의 총기난사 사건으로 이어지지 않는 것은 확실히 이들 나라들에서는 총기에 대한 규제와 태도가 엄격하기 때문이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