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연방의회 선거에서 사회민주당(사민당, SPD) 박빙으로 원내 제1 당이 되었다. 반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사민당의 지지율은 15%대에 머물고 있었지만 사민당의 총리 후보 올라프 숄츠(Olaf Scholz)의 인기에 힘입어 이번 총선에서 약 26%의 득표율을 얻었다. 과반을 획득한 정당이 없는 상황에서 각 당들 간의 연정 협상 결과에 따라 메르켈의 뒤를 이어 총리가 될 인물이 결정된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제1 당인 사민당의 총리 후보 숄츠가 총리 가능성이 가장 유력하다. 젊은 시절 과격한 마르크스-레닌주의자였던 그는 2000년대 초반 함부르크시 정치에 본격적으로 입문하면서 실용주의자로 변모했다. 그는 사민당의 슈뢰더 정부 아래서 복지 감축을 지지해 당내 좌파로부터 비판을 받았지만, 최저임금의 도입과 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