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에서의 전쟁 3

우크라이나 전쟁의 유독한 유산: 전쟁의 환경 오염과 인간 건강 훼손 그리고 전쟁이 남긴 독성물질 제거 방법

유엔환경계획(UNEP)과 파트너 단체가 실시한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쟁의 초기 영향 모니터링은 향후 수 세대에 걸쳐 우크라이나와 지역에 유해한 유산을 남길 수 있는 도시 및 농촌 환경에 대한 심각한 영향을 발견했다. 대기, 수질 및 토지 오염과 주변 국가에 대한 위험을 포함한 생태계 악화의 가능한 수천 가지 사례가 이미 확인되었지만 이 결과의 전체 범위와 심각성은 더 철저한 검증과 평가가 필요하다. 유엔환경계획과 파트너 기관의 자료에 따르면, 분쟁은 원자력 발전소와 시설, 석유 저장 탱크, 정유소, 시추 플랫폼과 가스 시설 및 유통 파이프라인, 광산과 산업 현장 및 농업 처리 시설을 포함한 에너지 인프라에서 사고가 발생하는 등 전국 많은 지역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그 결과 다수의 대기 오염 사고와 잠재적으..

우크라이나에서의 고강도 전쟁 1년의 영향: 영토 변화, 전쟁의 물적·인적·경제적·환경적 비용 그리고 군비확장 경쟁

러시아 대통령 푸틴이 2022년 2월 24일 우크라이나에서 "특별 군사 작전"이라고 선언한 침공 전쟁이 시작된 지 어느덧 1년이 되었다. 푸틴이 희망했던 우크라이나 조기 항복은 실현되지 않았으며, 지난해 9월 우크라이나가 기세를 올리며 전세를 역전시킨 후 전선은 다시 교착국면에 놓여있다. 러시아의 조기 승리를 예상했던 서구 국가들은 우크라나의 예상외의 저항에 놀라면서 전쟁이 장기화되는 것에 내심 불안해했다. 하지만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우크라이나 지원에 소극적이었던 독일을 포함해 서방 국가들은 우크라이나에 대해 군사적, 경제적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이미 지난 글들에서 우크라이나에서의 전쟁 비용과 우크라이나 재건 비용, 그리고 우크라이나의 환경 비용 등에 대해 자세히 분석했지만 이번 글에서는 지난 1년 간..

우크라이나와 한국전쟁의 유사성: 세계 질서 재편과 지정학적 재편의 시발점

■ 역자 주: 우크라이나에서의 전쟁은 여러 면에서 한국전쟁의 재편이다. 비록 외관은 러시아의 침공에 의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양상이지만 우크라이나에서의 전쟁과 한국전쟁은 각각 중-미 신냉전과 미-소 냉전의 양극 구조 확립의 시발점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으며 또한 지정학적 세력 재편의 방아쇠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에서의 전쟁으로 형성될 신냉전체제는 냉전체제만큼 안정적이지는 않을 것이며 대륙 강국이었던 소련과 달리 해양과 맞닿아 있는 중국 그리고 미국과의 경쟁은 육지보다는 해양에서 헤게모니를 둘러싼 더 많은 갈등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이 글은 노르웨이 국방연구소의 중국 선임연구원이자 전직 외교관인 Jo Inge Beckkeold의 Foreign Policy 6월 28일 자 기고 Ukra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