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자 주: 지난 2014년 우크라이나에서 대규모 친 서방 유로마이든 시위와 친러 정권의 붕괴 이후 러시아의 크림반도 병합과 우크라이나 내부 친러 세력 지원은 지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으로의 병력 집결이 단순히 시위 이상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기존의 북대서양조약기구인 나토의 대항 조직으로서 바르샤바 조약기구의 소련 해체에 따른 붕괴는 서구의 동유럽으로의 동진과 함께 러시아의 서구에 대한 의구심과 불안을 증폭시키고 있다. 지금의 러시아-우크라이나 접경지역을 둘러싼 위기는 서방과 동방 러시아, 우크라이나의 지정학, 미국의 글로벌 전략 등 다양한 요인의 중첩의 결과이다. 따라서 그 대안 역시 우크라이나-러시아 간의 쌍무적 관계를 넘어선 다무적 다층적 접근이 필요하다. 이 글은 사우스플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