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프랑스 대통령 선거 2

[르몽드 번역] 마크롱 프랑스 대선 승리의 5가지 교훈

* 역자 주: 2017년 마크롱의 대선 승리로 지난 수십 년 간 중도 좌파 사회당과 중도 우파 공화당의 후보 사이에서 결정되었던 프랑스 대선의 전통이 깨지고 이번 대선은 그러한 정치적 지각 변동을 더욱 확실히 했다. 중도의 마크롱을 중간에 두고 극우의 르 펜과 극좌의 멜랑숑이 위치하는 소위 3극의 정치 체제가 이번 대선으로 더욱 공고화되었다. 르 펜은 애초의 기대에 못 미치는 약 42%의 득표로 대선 3수에도 고배를 마셨지만 더 이상 '극우'라는 딱지로 르 펜을 투표가 불가능한 후보로 고립시키는 것이 불가능할 만큼 그녀는 정치적 주류의 자리에 들어섰다. 마크롱은 2차 결선투표에서 약 58%로 편안한 승리를 거두었지만 멜랑숑이나 르 펜의 극좌/극우 정당과의 불편한 동거를 하지 않기 위해 6월의 프랑스 하원..

해외 시사 2022.04.25

[르 몽드 번역] 마크롱, 1969년 이래 최고 기권율 속에서 프랑스 대선 승리와 재선 성공

* 역자 주: 4월 24일 프랑스 대선 출구조사 결과 현직의 마크롱 대통령이 약 58%의 득표로 연임에 성공했다. 이로써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속에서 친러 극우 정치인 르 펜의 집권에 대해 우려했던 유럽의 정치는 안도의 한숨을 돌리게 되었다. 극우 마린 르 펜과의 대결에서 66%로 33%를 획득한 르 펜을 두 배 차이로 압도했던 2017년에 비하면 마크롱의 득표율은 낮아졌지만 예상보다 편안한 승리를 거두었다. 극우에 맞선 '공화파 전선'을 주장한 마크롱의 결선투표 전략은 '반 마크롱 전선'을 펼쳤던 르 펜의 선거 전략을 압도했다. 마크롱은 1차 투표에서 약 22%로 3위를 한 극좌파 장뤼크 멜랑숑의 표를 흡수하기 위해 노력했다. 르 펜은 극우, 반이슬람 인종주의, 친러 정치인이라는 마크롱의 공세를 넘..

해외 시사 2022.0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