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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선한 빅테크: 다시 귀환한 19세기 말 '도금 시대'의 부패와 공익 약탈

오늘날의 미국 자본과 금융시장은 미국의 거대 독점자본이 형성과 주식과 금융 무질서가 존재하던 19세기와 매우 다르고 잘 규제된 것으로 보이지만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다. 철도건설이 붐이었던 19세기에 미국에서는 철도를 중심으로 거대 독점자본이 형성되었고, 금융 조작과 기업의 신용대출에 대한 손쉬운 접근, 신생 분야에 대한 투자 과열 그리고 이러한 신흥 기업들의 주가조작과 투기, 노동자 착취가 횡행했다. 반더빌트와 같은 독점자본가들은 거의 황제와 같은 권한을 행사했으며 빈부의 격차는 극대화되었다. '도금 시대'(gilded age)라 불리던 이 시대는 겉은 황금처럼 빛났지만 속은 썩어 문드러진 부패의 시대였다. 2008년 불황 이후 초저금리와 빅 테크들의 시장 독점과 경쟁 억압, 투자 과열 그리고 암호화폐 ..

경제 2022.11.28

암호화폐에 대한 기대를 접어야 할 때: FTX사태의 본질과 암호화폐의 거품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중의 하나였던 FTX의 수상한 내부거래와 자금 운용은 320억 달러 가치의 기업을 하루아침에 파산시켰다. 그러나 FTX의 붕괴는 FTX를 넘어 암호화폐 전반에 대한 위기로 확산되고 있다. 이미 지난해 11월 이후 3조 달러로 정점을 찍은 이후 8,000억 달러로 축소된 암호화폐 시장의 규모는 FTX이후 더 축소될 전망이다. 한때 공식 화폐와 부패한 은행을 대체하며 새로운 금융의 주류를 꿈꾸었던 암호화폐는 이제 추운 겨울을 지나 혹독한 빙하기로 접어들었다. 이 글은 The Atalantic과 CoinDesk의 암호화폐 전문 기고가인 뉴욕 주재 작가 Will Gottsegen의 The Atlantic 11월 11일 자 기고 You Can Forget About Crypto Now의..

경제 2022.11.13

FTX 위기는 다른 암호화폐와 금용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바이낸스에 이어 전 세계 암호화폐 시장에서 두 번째로 큰 암호화폐 거래소 FTX가 최근 설립자인 샘 뱅크먼-프리드가 보유한 암호화폐 헤지펀드 알라메다(Alameda)의 대차대조표에는 수십억 달러 상당의 FTX 자체 암호화폐 FTT가 있으며, 이를 추가 대출에 담보로 활용해왔다는 보도와 함께 대규모로 고객들이 자금을 인출하는 뱅크런 사태로 위기를 맞고 있다. 여기에 월스트리트저널은 FTX가 알라메다에 100억 달러의 고객 자금을 대출해 도박을 했다며 추가 폭로를 했다. FTX의 위기는 이미 다른 암호화폐들에게도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 시작된 "암호 화폐 겨울"을 더욱 춥고 길게 만들고 있다. 이 글은 Guardian의 세계와 영국 기술섹션 편집자인 Dan Milmo와 Alex Hern의 ..

경제 2022.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