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올림픽과 패럴림픽이 빠르게 다가옴에 따라, 의학 전문가들로부터 올림픽에서의 코로나 19의 확산 가능성에 대한 경고가 있었다. 올림픽은 7월 23일에 시작되며 주최측은 국내 팬들이 경기장에 최대 1만 명*까지 입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패럴림픽은 8월 24일에 시작되며, 7월 16일까지 관중 수가 확정된다.**
* 역자 주: 아사히 신문의 계산에 따르면, 상한선을 5천명이라고 해도, 도쿄 임해부의 반경 1.5킬로 권내에, 1일 최대 총계 6만 8천명 정도의 관객이 전망된다. 대회 자원봉사자 등도 포함하면 인원은 더 늘어난다.
** 올림필 조직위에 따르면 도쿄 올림릭 공식 수입은 67억 달러이며, 전체 예산은 154억 달러로 계산상으로 보면 현재 87억 달러 적자이다.
일본의 코로나 19 감염 상황
매일 약 1,400건의 새로운 감염이 보고되고 있지만, 환자 수는 5월 중순의 최고치인 6,000명에서 떨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올림픽을 안전하게 개최하기 위해서는 도쿄의 일일 감염률이 100명 이하로 떨어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6월 21일, 시 보건당국은 236 건의 새로운 감염을 보고했으며, 지난 7일 동안 하루 평균 400건 미만의 새로운 감염 사례가 발생했다고 보고했다. 5월 중순 이후의 가파른 하락으로 코로나 19 감염 그래프 곡선이 평쳥해졌으며, 일본의 국가적인 상황과 대체로 일치하고 있다.
5월에 감염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 일본 대부분의 지역 병원들이 비상사태에 처해 있어 당국이 규제를 시행할 수 있는 더 큰 권한을 부여했다. 도쿄에서는 올림픽이 시작되면 술집 제한과 같은 구체적인 조치들이 시행될 것이다.
일본의 백신 접종 상황
감염이 증가함에 따라 두 대도시인 도쿄와 오사카에서 대량 예방 접종 캠페인이 시작되었다. 하지만 지금까지, 전국의 약 16%만이 백신을 접종했다(아래 6월19일 접종현황 그래프 참조 - 역자 주). 그것은 인도에서 1회 백신 접종을 받은 사람들과 거의 같은 비율이다(한국은 6월 20일 현재 29%). 영국, 미국, 독일 인구의 절반 이상이 1회 투여를 받았다.
일본은 대부분의 선진국들보다 늦은 2월에야 사람들에게 백신을 접종하기 시작했다. 화이자 백신은 몇 달 동안 일본에서 유일하게 승인된 백신이었다. 이 과정에서 일본은 국제적으로 행해진 시험들과 병행하여 자체적인 시험을 할 것을 고집했기 때문에 더 오래 걸렸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관리들은 이것이 백신에 대한 신뢰를 쌓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부작용을 둘러싼 역사적 우려는 과거에 예방 접종에 대한 주저로 이어졌다.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Imperial College London)이 15개국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일본이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에 대한 신뢰도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이 조사에 따르면 백신에 대한 신뢰도는 영국이 87%인 반면 일본의 백신 신뢰도는 47%에 불과했다-역자 주).
백신 접종은 또한 공급 부족과 물류 장애로 인해 방해를 받아왔다. 일본 법은 의사와 간호사만이 백신 접종을 할 수 있도록 허용해왔지만, 이제는 치과 의사, 구급대원, 의료 기술자들의 백신 접종도 허용하여 백신 접종 추동력에 박차를 가할 수 있도록 규정이 완화되었다. 이달 초 이후로, 일일 접종 수는 거의 두 배가 되었다. 이것은 새로운 접근법이 효과가 있다는 신호이다. 일본은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모더나 주사(5월 2회 생산과 사용을 승인)를 3억 회 이상 확보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 역자 주: Voice of America에 따르면 일본의 올림픽 자원 봉사자 총 8만 명 중 1만 명이 자원봉사를 포기했으며, 일본 정부에서는 나머지 7만 명에 대해 백신 접종을 고려중이지만 현재 일본의 백신 접종 상황상 그럴만한 시간적 여유가 있지는 않다. 일본 정부는 올림픽 참가 선수와 관객 80% 백신 접종을 주장하고 있지만 충분치 않다는 비판이 있다.
일본의 조치
다른 많은 나라들과 달리 일본은 작년에 코로나 19 대역병이 닥치자마자 엄격한 봉쇄를 시행하거나 국경을 완전히 차단하는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2020년 4월, 정부는 재택 근무 지침이 자발적이긴했지만 긴급 상황을 도입했습니다. 비필수 사업체는 폐쇄를 요청 받았지만, 이를 준수하지 않은 것에 대한 처벌을 받지는 않았다. 일부 국가에 대해서는 입국 제한이 도입되었고, 다른 국가들은 나중에 추가되었다.
노인 인구가 많고 인구가 밀집된 도심이 있지만 일본은 초기에 바이러스를 통제하고 높은 사망률을 피하는 데 비교적 성공적이었다. 그 이유에 대해 다음과 같은 여러 이론이 제시되었다.
- 마스크 착용과 같은 안전 조치에 대한 높은 공공 준수
- 포옹과 키스 같은 긴밀한 신체적 접촉의 일반적 회피
- 심장 질환, 비만, 당뇨와 같은 만성 질환의 낮은 비율
그러나 2020년과 전국적으로 발병 사례가 있었으며 하반기에 환자 수가 급격히 증가하여 올 1월에 최고조에 달했다. 당시 정부는 경기부양을 위해 국내여행을 장려한 캠페인에 대한 비판에 직면했다. 도쿄 등 9개 지역에 비상사태가 선포된 것은 4월부터 건수가 증가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일본은 현재 국경 제한을 두고 있다. 거의 160개국의 국민들은 현재 입국이 거부되어 있다.*
*
* 이 글은 BBC 기사 'Tokyo 2020: Does Japan have Covid under control?'의 번역이다.
'코로나19' 카테고리의 다른 글
코로나 19로 미국 기대 수명 제 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 감소 (0) | 2021.06.25 |
---|---|
유럽 여행은 언제 쯤 가능할까?: 유럽의 코로나 19 봉쇄조치(lockdown) 해제 상황 (0) | 2021.06.24 |
코로나 19 백신 접종 현황과 나라별 사용 중인 백신: 전 세계 인구 21.5%와 한국 인구 27.7%, 적어도 1회 이상 백신 접종 (0) | 2021.06.20 |
코로나 19, 알파, 베타, 감마, 델타란 명명법(nomenclature)변화의 의미, '우려 변이'와 '관심 변이'의 차이, 그리고 각 변이에 대한 각종 백신 효과 (0) | 2021.06.19 |
코로나 19 델타 변이(B.1.617.2), 최근 영국 코로나 19 감염의 99% 차지 (0) | 2021.06.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