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 명명법의 정치학: 스페인 독감, 돼지 독감, 그리고 '중국 바이러스'라는 명명법(nomenclature)의 낙인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백악관 기자들 앞에서 코로나 19를 "중국 바이러스"라고 공공연히 칭한 이후 미국에서 아시아인에 대한 혐오 범죄가 급증한 것은 우연이 아니다. 아시아인이 많이 거주하는 캘리포니아 오렌지 카운티의 아시아인 상대 혐오 사례는 1,200% 증가했고,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의 경우도 115% 증가했으며, 급기야는 지난 3월 애틀랜타 스파숍 총격 사건으로 8명이 숨진 가운데 한국계 여성 4명을 포함한 동양인이 6명이 포함되어 충격을 더 하고 있다. 한국 일부 언론, 특히 보수적인 기조를 유지했던 언론들은 초기에 코로나 19 바이러스를 고집스럽게 '우한 바이러스'라고 부르기도 했다. 코로나 19가 일반 감염병(epidemic)에서 대역병(pandemic)으로 '발전'하면서 그 명칭에 지역명을 붙이는 것은 단순한 병명의 문제가 아닌 미-중 사이의 글로벌 헤게모니 문제가 되었으며, 각국 내에서는 특정한 인종 집단에 대한 혐오 확산을 통한 정치 세력 결집의 계기가 되었다.
바이러스 혹은 질병에 지역명을 붙이는 건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이미 1918년 인플루엔자 범유행 혹은 '스페인 독감'은 미국 캔자스에서 시작되었지만 엉뚱하게 스페인 독감이란 이름으로 명명됐다. 1918년은 제1차 세계대전이 한창 진행되는 시점이었고 연합국의 언론과 정보 통제로 대역병 보도는 검열로 제대로 보도되지 않았다. 스페인은 당시 중립국이었기 때문에 정보 통제가 없어 국왕 알폰소 13세(Alfonso XIII)의 감염이 보도될 정도로 자유로웠고, 이것이 스페인에서 독감이 만연한듯한 인상을 주었다. 이로 인해 1918년 인플루엔자 범유행에 스페인 독감이라는 엉뚱한 이름이 붙게 됐다. 명명법 자체가 과학적 영향보다는 정치의 영향을 강하게 받았기에 이 인플루엔자 범유행은 나라마다 달랐다. 스페인 내에서 정작 이 대역병에 '나폴리 군인'(Naples Soldier)이라는 당시 유행하던 오페레타의 가장 유명한 곡 이름을 붙여졌다. 그리고 폴란드는 이 범유행에 '볼셰비키 질병'이라는 자신들이 가장 싫어하고 두려워하던 세력의 이름을 붙였다. 질병의 명명법(nomenclature)은 정치적이지 않은 적이 없었다.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 지카 바이러스, 에볼라 바이러스는 모두 그 바이러스에는 최초로 발견된 지역의 이름이 붙었으며, 그 지역이 비서구권일 경우에 이러한 명명법의 규칙은 거의 예외 없이 적용되었다. 하지만 그러한 규칙이 예외를 허용하는 경우도 있다. 에이즈 혹은 후천성면역결핍증 바이러스는 미국에서 처음 발견되었지만, 누구도 미국 바이러스, 아메리칸 바이러스라고 부르지 않는다. 병원체의 명명법에도 헤게모니와 권력이 작용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병원체에 대한 명명하에 내재한 소위 '선진국' 중심의 명명법에 대한 비판을 오래전부터 받아왔고, 따라서 '스페인 독감'과 같이 특정국에 대한 낙인이 될 수 있는 명칭을 피하고자 '돼지 독감'이라는 명칭을 사용했었다. 하지만 이 바이러스가 돼지와 특정한 인과관계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이 네이밍으로 결과적으로 전 세계 돼지 축산농가에 커다란 피해만 안겼고, 결국 WHO는 H1N1이라는 명칭을 공식화한다.
왜 그리고 언제부터 영국, 남아프리카, 브라질, 인도 변이가 아니라 알파, 베타, 감마, 델타 변이인가?
WHO는 지난 5월 31일 기존의 영국 변이, 남아프리카 변이, 브라질 변이, 그리고 인도 변이 등 4종의 '우려 변이'(Variants of concern, VOC)를 각각 알파 변이, 베타 변이, 감마 변이, 델타 변이로 부를 것을 각국에 권고했다.
WHO 레이블 | Pango lineage |
GISAID clade/lineage | Nextstrain clade |
최초 보고 지역 | 명명일 |
Alpha | B.1.1.7 | GRY (formerly GR/501Y.V1) | 20I (V1) | United Kingdom, Sep-2020 |
18-Dec-2020 |
Beta | B.1.351 | GH/501Y.V2 | 20H (V2) | South Africa, May-2020 |
18-Dec-2020 |
Gamma | P.1 | GR/501Y.V3 | 20J (V3) | Brazil, Nov-2020 |
11-Jan-2021 |
Delta | B.1.617.2 | G/478K.V1 | 21A | India, Oct-2020 |
VOI: 4-Apr-2021 VOC: 11-May-2021 |
마찬가지로 위험요소가 아직 확증되지 않은 '관심 변이'(variant of interest, VOI) 7종에도 엡실론, 제타, 에타, 세타, 이오타, 카파, 람다라는 별도의 명칭을 부여했다.
WHO 레이블 | Pango lineage |
GISAID clade/lineage | Nextstrain clade |
최초 보고 지역 | 명명일 |
Epsilon | B.1.427/B.1.429 | GH/452R.V1 | 21C | United States of America, Mar-2020 |
5-Mar-2021 |
Zeta | P.2 | GR/484K.V2 | 20B/S.484K | Brazil, Apr-2020 |
17-Mar-2021 |
Eta | B.1.525 | G/484K.V3 | 21D | Multiple countries, Dec-2020 |
17-Mar-2021 |
Theta | P.3 | GR/1092K.V1 | 21E | Philippines, Jan-2021 |
24-Mar-2021 |
Iota | B.1.526 | GH/253G.V1 | 21F | United States of America, Nov-2020 |
24-Mar-2021 |
Kappa | B.1.617.1 | G/452R.V3 | 21B | India, Oct-2020 |
4-Apr-2021 |
Lambda | C.37 | GR/452Q.V1 | 20D | Peru, Aug-2020 | 14-Jun-2021 |
그리스 알파벳을 채택한 이 새로운 명명법과 별도로 기존의 Pango, GISAID, Nextstrain 등의 과학적 명명법은 계속 사용된다. WHO의 이 "쉽게 말할 수 있고 기억할 수 있는 라벨"(easy to say and remember labels)은 WHO에 따르면 두 가지 이유에 의해 발생했다. "첫째, 현존하는 다양한 게놈 형 명명법 체계(예: B.1.617.2, 21A/S:478K)는 중요한 과학적 목적을 수행하지만, 이 라벨의 복잡성으로 인해 변이에 대한 대중적 커뮤니케이션을 복잡하게 한다. 둘째, 쉽게 인지할 수 있는 라벨로서 변이의 최초 탐지 지역 또는 국가의 이름을 사용하는 것은 흔하지만 잠재적 낙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이 새로운 명명법을 위해 WHO는 몇 달 동안 수많은 전문가의 회의를 거쳤다. 이 회의에 참여한 미생물 학자 마크 팔렌(Mark Pallen)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그리스 신과 새롭게 만든 의사-클래식(疑似, pseudo-classical)한 이름을 붙이는 것도 고려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 이름들이 이미 특정 브랜드, 회사 또는 외국인 이름으로 사용되고 있어서 포기했다. 우려 변이(VOI)를 VOC1, VOC2 등으로 지칭하는 또 다른 아이디어가 제기됐지만, 영어의 f**k 욕설과 비슷하게 들릴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폐기됐다. 또한 식물, 과일, 혹은 사라진 종교의 이름을 사용하는 방안이 제시되었지만 반대로 무산됐다. 조류의 이름을 붙이는 명명법도 제안되었지만, 이는 특정된 새들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는 이유로 배제되었다. 결국 최종적으로 비교적 쉽게 대중들과 쉽게 소통이 가능하면서, 낙인 효과가 없는 그리스 알파벳이 명명법으로 채택됐다.
우려 변이(Variants of concern, VOC)와 관심 변이(variant of interest, VOI)
WHO는 코로나 19 변이를 '우려 변이'(Variants of concern, VOC)와 '관심 변이'(variant of interest, VOI) 또는 '조사 중인 변이'(variants under investigation, VUI)로 구분한다. 관심 변이(VOI)는 감염재생산지수, 병원성, 백신 중화력 약화 등을 고려하여 위험요소가 아직 확증되지 않은 바이러스이며, 감염력이나 중증화 정도, 시중 백신 효과 약화 등이 확증되면 그 정도가 우려스러우면 VOI는 VOC로 등급이 조정된다.
보다 구체적으로 WHO는 "코로나 19 역학의 전염성 증가 또는 유해한 변화, 독성의 증가 또는 임상 질환 표현의 변화, 또는 공중 보건 및 사회적 조치 또는 사용 가능한 진단과 백신 및 치료제의 효과 감소"가 나타날 경우 VOI를 VOC로 상향시킨다. VOI는 변이가 "지역 감염 / 다중 코로나 19 사례 / 클러스터를 유발하는 것으로 확인되었거나 여러 국가에서 감지될 경우, 또는 그렇지 않으면 WHO의 코로나 19 SARS-CoV-2 바이러스 진화 워킹 그룹과 협의하여 WHO가 VOI로 평가하는" 두 가지 경우 중 하나에 해당하면 VOI로 등록된다.
각 변이의 확산 정도, 특징과 백신 효과
아래의 WHO의 코로나 19 변이 지도에 따르면, 2021년 6월 15일 현재 알파 변이는 전 세계 164개국에서 보고되었으며, 베타 변이는 115개국, 감마 변이는 68개국에서 보고되었으며, 델타 변이는 80개국에서 보고되었다. 한 주 전, 알파 변이는 161개국, 베타 변이는 115개국, 감마 변이는 64개국, 델타 변이는 74개국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델타 변이의 확산 속도가 가장 빠르게 증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최근 WHO의 전망에 따르면 델타 변이는 한 두 달 내에 전 세계 코로나 19 우세종이 될 수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한국의 경우 6월 12일 현재 알파 변이 1,663건, 베타 변이 140건, 감마 변이 6건, 델타 변이 155건이 발생했다. 델타 변이는 한국에서 5월 15일 처음 보고된 이후 급속히 증가해 현재 알파 변이 다음으로 많은 사례가 발생했다.
WHO의 <주간 역학 업데이트>(COVID-19 Weekly Epidemiological Update)와 그 업데이트에 사용된 자료들을 종합하면 각 변이의 특징은 아래와 같다. 이 특징들은 코로나 19에 대한 연구의 진척에 따라 수시로 변화하며, 각각의 연구는 연구방법론과 시험환경과 조건, 샘플이 다양하기 때문에 그 결과 또한 확정적이라기보다는 잠정적임에 유념하면서 볼 필요가 있다. 다만 이 우려 변이(VOC)는 기존 코로나 19 바이러스(non-VOC)보다, 감염 확률과 2차 발병률, 입원율 및 중증화 정도, 재감염 위험이 전반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PANGO lineage | GISAID clade |
Nextstrain clade | 첫 검출지 |
첫 출현 | 주요 돌연변이 |
감염 확률 | 입원율 및 중증 | 재감염 위험 | |
알파(영국) 변이 | B.1.1.7 | GRY (formerly GR/501Y.V1) | 20I/501Y.V1 | 영국 | 2020년 9월 20일 | 69/70del, 144del, N501Y, A570D, D614G, P681H, T716I, S982A, D1118H | - 기존 non-VOC보다 45-71% 높음 - 2차 발병률 증가 |
- 미확인 - 입원율 11%(non-VOC입원율 7.5%) - 중환자실 입원율 1.4%(non-VOC입원율 0.6%) |
병원체 중화 활동 유지, 재감염 위험 기존과 유사 |
베타(남아프리카) 변이 | B.1.351 | GH/501Y.V2 | 20H/501Y.V2 | 남아프리카 | 2020년 8월 초 | D80A, D215G, 241/243del , K417N, E484K, N501Y, D614G, A701V | - 기존 non-VOC보다 1.5배 | - 미확인, 입원 치명률 상승 가능성 - 입원율 19%(non-VOC입원율 7.5%) - 중환자실 입원율 1.4%(non-VOC입원율 2.3%) |
- 병원체 중화 활동 감소 - 잠재적 재감염 위험 증가 - D614G 바이러스에 의해 촉발된 T-세포 반응 유지 |
감마(브라질) 변이 | B.1.1.28.1, alias P.1 | GR/501Y.V3 | 20J/501Y.V3 | 브라질/일본 | 2020년 12월 | L18F, T20N, P26S, D138Y, R190S, K417T, E484K, N501Y, D614G H655Y, T1027I, V1176F | 기존 non-VOC보다 보다 높음 | - 미확인 - 입원율 20%(non-VOC입원율 7.5%) - 중환자실 입원율 2.1%(non-VOC입원율 0.6%) |
병원체 중화 활동 약간 감소 |
델타(인도) 변이 | B.1.617.2 | G/452R.V3 | G/452R.V3 | 인도 | 2020년 10월 | L452R, D614G, P681R, ± (E484Q, Q107H, T19R, del 157/158, T478K, D950N) | - 기존 non-VOC보다 감염력과 2차 발병률 높음 | - 미확인 - 입원율 증가 가능성 |
- 병원체 중화 활동 감소 보고 |
2021년 6월 8일에 발간된 WHO의 <주간 역학 업데이트>(COVID-19 Weekly Epidemiological Update) 43호는 옥스퍼드-아스트라제네카, 노바벡스, 화이자-바이오앤테크, 모더나, 얀센, 바랏-코바신, 가말레야-스푸트니크 V, 시노팜 BBIBP-CorV, 시노백, 안후이 Z. L. 바이오팜 등 10종의 코로나 19 백신의 알파, 베타, 감마, 델타 변이에 대한 효과를 아래와 같이 요약하고 있다.
백신의 질환 및 감염에 대한 효능/효과 | 백신의 중화반응 | |
알파(영국) 변이 | - 질환에 대한 보호 유지 - 심각한 질환: · 없음/최소 손실: 화이자-바이오앤테크 - 증상 질환 및 감염: · 없음/최소 손실: 옥스퍼드-아스트라제네카, 노바벡스, 화이자-바이오앤테크 - 감염: · 없음/최소 손실: 화이자 - 무증상 감염: · 없음/최소 손실: 화이자 · 비확정/중간-상당한 손실, 제한된 표본: 옥스퍼드-아스트라제네카 |
- 무/최소 손실: 바랏-코바신, 가말레야-스푸트니크 V, 모더나, 노바벡스, 화이자-바이오앤테크, 시노팜 BBIBP-CorV, 시노백 - 최소/중간 손실: 옥스퍼드-아스트라제네카 |
베타(남아프리카) 변이 | - 질병에 대한 보호 감소, 제한된 증거 - 중증 질환: · 없음/최소 손실: 얀센, 화이자-바이오앤테크 - 경증-중간 정도 질환: · 중간 정도 손실: 얀센, 노바벡스 - 비확정/실질적 손실, 제한된 표본: 옥스퍼드-아스트라제네카 - 감염 : · 중간 정도 손실: 화이자-바이오앤테크 - 무증상 감염: 증거 없음 |
- 최소/약간 손실: 시노팜 BBIBP-CorV, 시노백, 안후이 Z. L. 바이오팜 - 최소에서 상당한 손실까지: 모더나, 화이자-바이오앤테크 - 중간에서 상당한 손실까지: 옥스퍼드-아스트라제네카, 가말레야-스푸트니크 V, 노바벡스 |
감마(브라질) 변이 | - 질병에 대한 보호 가능성, 단 하나의 백신에 대한 매우 제한된 증거 - 증상 질환: · 없음/최소 손실: 시노백 백신 - 감염: · 없음/최소 손실: 시노백 |
- 없음/최소 손실: 옥스퍼드-아스트라제네카, 시노백 - 최소/중간 손실: 모더나, 화이자-바이오앤테크 |
델타(인도) 변이 | - 질병에 대한 보호 가능성, 단 두 가지 백신에 대한 매우 제한된 증거 - 증상 질환 : · 없음/최소 손실: 옥스퍼드-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바이오앤테크 · 최소/중간 손실: 화이자 1회 접종, 옥스퍼드-아스트라제네카 |
- 약간/중간 손실: 화이자-바이오앤테크, 코바신 (아계통 B.1.617에 대한 코바신 효과 특정되지 않음) - 상당한 손실: 옥스퍼드-아스트라제네카 1회 접종 |
위의 도표를 보면 알파 변이에 대해 대부분 백신은 질환 및 감염 그리고 백신의 중화반응과 관련해 손실이 없거나 중간 정도의 손실만 있는 것으로 나타나 백신의 효과가 높았다.
베타 변이에 대해서는 질병에 대한 백신의 보호 효과는 감소했으며, 중증 질환에 대해서 얀센과 화이자-바이오앤테크 백신의 효과가 높았으며, 노바벡스는 경증과 중간 정도의 질환에 대해 중간 정도의 효과 손실이 나타났다. 옥스퍼드-아스트라제네카는 효과의 손실이 컸지만, 시험 샘플 수가 적어서 결과 자체가 확정적이라 볼 수 없었다. 베타 변이의 감염 방지에 대해서는 화이자-바이오앤테크 효과가 중간 정도 감소한다는 시험 결과가 있다. 하지만 무증상 감염에 대해 이 백신들이 어떻게 작용하는지에 대한 시험 결과는 아직 없다. 베타 변이에 대한 백신의 중화 효과는 중국에서 제조된 시노팜 BBIBP-CorV, 시노백, 안후이 Z. L. 바이오팜 백신들의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으며, 모더나와 화이자-바이오앤테크 백신은 손실이 적거나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고, 옥스퍼드-아스트라제네카, 가말레야-스푸트니크 V, 노바벡스는 중화효과가 중간 정도 감소하거나 상당히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마 변이에 대한 백신 효과는 시노백에 대해서만 연구 결과가 나와 있을 뿐이다. 시노백 백신은 감마 변이에 대해 증상 질환과 감염에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감마 변이에 대한 중화 반응에서는 옥스퍼드-아스트라제네카, 시노백 백신이 모더나, 화이자-바이오앤테크보다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델타 변이에 대해 백신은 질병화에 대한 보호 기능을 제공하였으며, 증상이 있는 코로나 19에 대해 옥스퍼드-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바이오앤테크 백신 모두 손실이 없거나 중간 정도의 손실이 있으며, 따라서 비교적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병원체 중화반응과 관련해서는 화이자-바이오앤테크, 코바신이 높은 효과를 보였으며, 옥스퍼드-아스트라제네카 1회 접종에 그칠 경우 중화반응 효과는 상당히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 경우도 중화반응의 상당한 약화가 효과 약화까지 의미하는지는 분명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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