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금요일 전 세계적인 글로벌 기후 파업이 벌어졌다. 세계 각국이 파리 기후 협약의 준수를 위해 내놓은 온실 가스 감축 목표량을 다 합쳐도 향후 10년 내에 온실 가스 배출량이 16% 증가할 것이라는 유엔의 암울한 전망이 나온 가운데 세계 각국의 시위자들은 각국 정부들이 기후 변화를 위해 보다 적극적이고 담대하게 행동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올해 "세기의 홍수"를 겪으면서 기후 변화의 영향을 가장 직접적으로 받은 국가들 중 하나인 독일의 수도 베를린에서도 시위가 열렸다. 이 시위에는 스웨덴의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르크(Greta Thunberg)가 참석해 연설했다. 이 글은 Guardian 9월 24일 자 기사 Global climate strike: thousands join coordinated action across world 번역으로, 세계 각국 시위와 의의를 분석하고 있다. - 역자 주
글로벌 기후 파업: 수천 명이 전 세계적으로 공동 행동에 동참
기후 위기에 대한 정부의 조치를 요구하는 집회는 대역병의 시작 이후 전 세계적으로 처음이다.
99개국의 수십만 명의 사람들이 생태 위기에 대처하기 위한 긴급한 조치를 요구하며 함께 조율된 세계 기후 파업에 참여했다.
코로나 바이러스 대역병이 강타한 이후 첫 세계적인 기후 행동인 금요일 파업은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Cop26(제26차 유엔 기후변화 협약 당사국 총회 - 역자 주) 기후 정상회의를 몇 주 앞두고 일어났다.
총선을 이틀 앞둔 독일에서 그레타 툰베르크(Greta Thunberg)는 10만 명 이상의 군중에게 충분하게 대처하는 "정당이 없다"라고 말했다.
2018년 세계 미래를 위한 금요일(Fridays for Future) 운동에 영감을 준 이 스웨덴 활동가는 환호하는 지지자들에게 선거일 이후에도 독일 정치 지도자들에 대한 압력을 계속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예, 우리는 투표해야 합니다. 여러분도 투표해야 합니다. 그러나 투표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계속해서 거리로 나와야 합니다, "라고 그녀가 말했다.
이 세계적인 행사의 주최자들은 유럽, 아프리카, 북미와 남미에서 큰 행사와 함께 전 세계 1,800개 이상의 마을과 도시에서 시위가 있었다고 말했다.
멕시코에서는 시위대가 멕시코 시티의 내셔널 팰리스 앞에 모여 국영 석유회사인 페멕스(Pemex)가 탄소 배출 계획을 제시할 것을 요구했고 방글라데시에서는 새로운 석탄과 가스 발전소의 폐기를 요구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는 정부가 화석연료로부터의 정의로운 전환을 감독할 것을 요구하는 3일간의 파업의 일환으로 12개 도시에서 시위가 벌어졌다. 런던에서는 시위자들이 영국 정부가 기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는 연설을 듣기 위해 의회 밖에 모였다. 캐나다, 브라질, 아르헨티나에서도 대규모 시위가 예상되었다.
올해 초 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 IPCC)는 2015년 파리에서 국가들이 합의한 한계인 산업화 이전 수준보다 1.5C 미만으로 지구 가열(global heating)을 유지하려면 2030년까지 세계 탄소 배출량을 절반으로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유엔은 9월 17일 각국들의 현재의 공약이 다음 10년 안에 16%의 상승(온실가스 배출량의 상승 - 역자 주)을 이끌 것이라고 보고했다.
최근 몇 가지 긍정적인 움직임이 있었는데, 중국은 국내는 아니지만 해외에서 오염이 심한 석탄 화력 발전소에 대한 자금 조달을 중단하고 미국은 취약 국가에 대한 기후 자금 지원을 두 배로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 기금은 부유한 국가들이 10년 전에 약속한 1년에 1,000억 달러(730억 파운드)를 조달하는 데 도움이 되며, 이는 Cop26의 성공에 중요한 것으로 간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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