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미국, 지난 6개월 간 코로나 19 백신 1천5백만 도스 폐기

Zigzag 2021. 10. 17.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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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세계적으로 최소 1회 이상 백신 접종을 받은 비율이 47.4%에 이르렀지만 저소득 국가에서는 그 비율은 전체 인구의 단지 2.7%에 불과하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은 델타 변이의 확산에 따른 코로나 19 제4 파가 본격화되었지만, 백신 접종률이 계속 하락하면서 유효기간이 만료된 백신들이 대량으로 폐기되고 있다. 미국의 이러한 대량 백신 폐기와 백신 재고의 부스터 샷 사용은 세계적인 백신 불평등 상황을 가중시킬 우려가 있다. 이 글은 Guardian의 10월 16일 자 기사 US throws out millions of doses of Covid vaccine as world goes wanting 번역으로 미국의 백신 폐기 이유와 그 여파를 잘 분석하고 있다. - 역자 주

미국, 세계가 원하는 수백만 도스의 코로나 백신 폐기

백신 기한이 만료되고, 접종이 시들해지면서 여름 내내 폐기 수치가 급증

CDC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한 연구에 따르면, 3월과 9월 사이에 미국에서 1천 5백만의 백신 도스가 낭비되었다. 사진 출처: Nathan Posner/Rex/Shutterstock

공급 부족이 전 세계 많은 지역을 괴롭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수백만 도스의 코로나 19 백신을 낭비하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데이터의 한 분석에 따르면 3월과 9월 사이에 미국에서 최소 1,500만 도스가 폐기되었다. 별도의 조사에 따르면 12월과 7월 사이에 10개 주에서 100만 도스가 폐기되었다.

미국의 주들은 사용되지 않는 백신들을 내던지고 있다. 루이지애나는 22만 4천 도스의 사용하지 않은 코로나 백신을 버렸는데, 이 비율은 7월 말 이후 거의 세 배로 증가했으며, 이는 치명적인 바이러스의 제4파가 이 주를 덮치고 있는 동안에도 마찬가지이다. 잃어버린 도스의 일부는 일부 손실된 복용량은 개봉하고 다 쓰지 못한 약병들에서 왔지만, 2만 회 이상의 주사는 유효기간이 만료됐다.

보도에 따르면 위스콘신에서는 매일 수천 회의 도스가 낭비된다. 앨라배마에서는 6만 5천여 도스, 테네시에서는 거의 20만 도스가 내던져졌다.

낭비된 도스들은 이러한 주에서 투여된 주사 수의 작은 부분을 차지한다. 예를 들어 루이지애나에서는 440만 도스가 성공적으로 투여되었다.

하지만 이 소식은 전 세계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첫 번째 접종을 기다리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다. 7월 현재 저소득 국가 인구의 1%만이 첫 주사를 맞았다. 이는 인구의 절반 이상이 접종을 받은 소수의 고소득 국가와 비교된다.

버려진 많은 도스들은 약국에서 왔다. 5월에 두 개의 약국 체인이 미국 주, 지역 및 연방 기관의 폐기량을 합친 것보다 더 많은 도스를 폐기 했는데, 이는 폐기량의 거의 4분의 3에 해당한다. 현재, 최소한 760만 회의 폐기된 도스는 월그린(Walgreens), CVS, 월마트, 라이트 에이드(Rite Aid)의 4개의 주요 약국 체인에서 나오고 있다.

도스들이 낭비된 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때로는 병에 금이 가거나 약속한 만큼의 용량이 들어 있지 않다. 때로는 주사 바늘이 오작동하거나 냉동고가 고장 나거나 전원이 꺼진다. 종종, 예약한 사람들이 약속 장소에 나타나지 않고, 그들을 위해 남겨둔 도스는 사용되지 않는다.

그러나 전국적으로 백신 접종이 4월 중순 정점에 달한 후 중단됨에 따라, 증가하는 문제는 처음에 상상했던 것보다 미국에서 백신 접종에 대한 망설임이 더 널리 퍼진 가운데 백신의 유효기간이 만료되고 있다는 것이다.

6월 이전에 2백만이 조금 넘는 도스가 폐기되었다고 NBC 뉴스가 보도했다. 그러나 여름 동안 이러한 수치는 바이러스가 치솟는 가운데 도스의 유효기간이 만료되고 백신 접종이 중단됨에 따라 6배나 급증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미국의 백신 비축량을 부스터 샷을 위해 사용할 것을 추진해 왔는데, 이는 때로 누가 추가 주사의 보호가 필요한지 과학 기관과 충돌하기도 했다.

관료들은 또한 각 병의 도스 수를 줄이기 위해 백신 제조업체들과 협력하고 있다.

세계적인 불평등에 직면하여, 이는 국가들이 사용하지 않는 백신을 기증하는 것만큼 간단하지 않다. 이미 주정부에 배포되어 있는 도스들은 백신을 올바르게 보관하는 것에 대한 관료적이고 안전상의 우려 때문에 국제적으로 용도 변경이 불가능하다.

조 바이든은 내년에 전 세계의 70%에 백신을 접종하겠다고 서약했고, 해외에서 사용하기 위해 수백만 도스를 기부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한편, 많은 나라들이 가장 취약한 사람들과 대역병의 최전선에서 일하는 나라들에게 백신을 공급하기 위해 애쓰고 있는 반면, 미국인들은 예방접종을 거부하고 있다.

제조업체들도 세계적인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생산량을 늘려야 한다고 정부는 말했다. 예를 들어, 바이든 행정부의 최고 과학 책임자인 데이비드 케슬러(David Kessler)는 수요일에 모더나가 전 세계 백신 생산과 관련해 "회사로서 나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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