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코로나 19 일일 감염 사례 1백만 명 돌파: 백신 "비접종자의 대역병"

* 역자 주: 연말과 주말 감염 사례 보고의 지연과 누적의 영향이 있지만 미국의 일일 감염자 수가 1백만 명을 넘어섬으로써 지난 목요일 기록인 591,000명을 갈아치웠다.  미크론 변이로 감염자가 폭증하면서 미국은 마치 전국이 오미크론에 포위된 계엄상태가 되었다. 이미 지난 주 미국 코로나 19 유전자 분석 사례의 약 95%가 오미크론 변이이며, 델타 변이는 4.6%에 불과했다. 이는 지난 해 12월 초 유전자 분석의 99%가 델타, 1%만이 오미크론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오미크론 변이가 얼마나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델타를 대체했는가를 보여준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감염 사례가 "거의 수직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라며 우려를 표명했다. 이러한 상황은 이번 겨울이 또 다른 미국의 기록적인 코로나 19 대역병 시즌이 될 것임은 분명히 하고 있다. 지난주에만 약 3백만 명 이상의 감염자가 발생했다. 지난해 12월 23~30일 주 사이에 발생한 감염자들 중 아동 감염자 수는 325,340명으로 전체 감염자 수의 약 17.7%를 차지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러한 사태에 직면해 TV연설을 통해 미국이 "백신 비접종자의 대역병"을 경험하고 있다며 백신 비 접종자들의 접종을 호소했다. 지난 9월과 11월 사이 미국 성인들의 코로나 19로 인한 입원율은 백신 비접종자들의 비율이 접종자보다 9배나 높았다. 2022년 1월 1일 현재 미국의 코로나 19 백신 접종 완료율은 62%이지만, 조지아와 루이지애나 그리고 미시시피와 같은 접종률이 약 50%에 불과한 주들에서 새로운 감염자가 지난 3주 동얀 약 500%~800%까지 급증하고 있다. 이 글은 CNBC의 1월 4일 자 기사 U.S. reports over 1 million new daily Covid cases as omicron surges의 번역으로 미국의 현재 급증하는 코로나 19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미국, 오미크론 급증으로 매일 100만 명 이상의 새로운 코로나 환자 발생 보고

    핵심 포인트
● 미국은 하루 만에 100만 명 이상의 새로운 감염자가 발생하는 등 사상 최대 규모의 코로나 환자가 발생했다고 보고했다.
● 전염성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가 미국 내 전역과 그 밖의 지역에 계속 퍼지고 있는 가운데 존스 홉킨스 대학이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총 108만 2,549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환자가 월요일 보고되었다.
● 미국은 또한 7일 평균 일일 신규 사례는 존스 홉킨스가 추적한 모든 국가에서 가장 높다.

{"originWidth":1252,"originHeight":700,"style":"alignCenter","caption":"미 육군 중환자 간호사 에드워드 라우치 주니어(Edward Rauch Jr., 왼쪽) 대위가 2021년 12월 17일 미시간주 디어본에 있는 보몬트 병원에서 코로나19 환자에게 인공호흡기를 돌리고 있다. 사진: Jeff Kowalsky

기록적인 하루 총계는 부분적으로 휴일 주말 동안의 지연된 보고 때문일 수 있다. 미국의 많은 주들은 새해 전날인 12월 31일에 데이터를 보고하지 않았고, 많은 주들은 주말에 데이터를 보고하지 않는데, 이것은 이러한 사례들 중 일부가 전날에 실시된 양성 검사에서 나왔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월 3일 현재, 미국 일간 신규 7일 평균 사례는 480,273건으로 존스 홉킨스가 추적한 모든 국가에서 새로운 사례에 대한 가장 높은 측정치이다.

1월 3일 현재 미국 보건복지부의 7일 평균 자료에 따르면 약 9만 8,000명의 미국인들이 코로나19로 입원해 있으며 이는 일주일 전보다 32% 증가한 수치다. 이 수치는 지난 9월 초 미국 전역에서 10만 3,000명이 코로나로 병원에 입원했을 때 최고조의 델타 파고 수준에 달했으나 지난해 겨울 13만 7,000명의 미국 입원자 수보다 낮은 수준이다.

존스 홉킨스 자료에 따르면, 미국은 1월 3일에 끝난 지난 한 주 동안 하루 평균 약 1,200명의 코로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보고하고 있는데, 이는 2021년 1월부터 약 한 달 동안 일평균 3,000명이 넘었던 작년 휴가철에 이은 기록인 숫자를 훨씬 밑도는 수치이다. 그러나 사망자 수는 사례 수나 입원율 증가에 뒤지는 경향이 있다.

최근 몇 주 동안 미국에서는 오미크론 변이체가 종전에 우세했던 바이러스 델타 종을 능가하기 시작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획득 가능한 12월 25일 자 가장 최근 주간 자료에 따르면 델타 변이가  미국 감염의 약 41%를 차지했으며 오미크론은 미국 감염의 약 58.6%를 차지했다고 추정했다.

미국 보건당국은 신종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를 감안해 미국인들에게 백신 접종을 하고 코로나바이러스에 대비할 것을 촉구했다.

초기 연구에 따르면 코로나 백신은 델타 종 및 기타 변이에 비해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 덜 효과적이다. 그러나 동일한 연구에 따르면 3회의 백신 접종(예비 접종 2회 및 추가 접종)이 오미크론에 대한 보호 수준을 크게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서는 또한 오미크론 변이체가 덜 심각한 감염을 유발한다고 시사했다.

변이의 증가로 인해 휴가철 동안 수천 건의 항공편이 취소되었으며 일부 기업과 학교는 임시 폐쇄를 고려하게 되었다. 몇몇 주요 월스트리트 은행들은 직원들에게 1월 첫 몇 주 동안 재택근무를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