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한 알카에다 지도자 알자와히리는 누구인가: 그의 활동과 사망의 의미

■ 역자 주: 이번 일요일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의 드론 공격으로 2001년 9월 11일 오사마 빈 라덴이 미국에 대한 공격을 모의하고 그의 뒤를 이어 알카에다의 생존과 확산을 도운 아이만 알자와히리(Ayman al-Zawahri)가 사망했다. 익명을 요구한 미 관리들은 일요일 일출 무렵, 아프가니스탄 카불의 한 주택 발코니로 걸어 나온 그를 향해 미군 무인기가 헬파이어 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고 전했다. 9/11 테러 이후, 알 자와히리는 아프가니스탄-파키스탄 국경 지역에서 알카에다 지도부를 재건했고 이라크, 아시아, 예멘 등지의 지부를 장악한 최고 지도자였다. 9.11 테러 이후 알카에다는 발리, 몸바사, 리야드, 자카르타, 이스탄불, 마드리드, 런던 등지에서 수년간의 무자비한 공격을 감행했다. 알-카에다 일 전문가들은 이집트 특수부대 대령 출신 사이프 알-아들(Saif Al-Adl)이 알카에다 내에서 지위나 그의 경험과 카리스마로 그가 다음 알카에다 지도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한다. 그러나 알카에다는 현재 전반적으로 후계자 위기와 불안한 미래에 직면해 있다. 여기에는 9/11 테러 이후 생겨난 공격적인 신생 극단주의 단체들과 경쟁하는 것도 포함되어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알자와히리를 찾아 공격함으로써 미국은 탈레반 휘하의 아프가니스탄이 2001년처럼 다시는 전 세계에 대한 공격 기지가 되지 않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지만 알자와히리가 카불에서 사망한 것은 탈레반 정부가 테러조직을 은밀히 지원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결국 알자와히리의 사망은 중앙집중형 알카에타 위상과 영향력이 다른 지역 자율 테러 지하드 조직들이 그 자리를 대체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의 테러와의 전쟁에서 큰 의미를 차지하지는 못할듯 하다. 이 글은 Al Jazeera의 8월 2일 자 기사 Who was al-Qaeda’s leader Ayman al-Zawahiri?의 번역으로 알자와히리의 출생과 성장, 활동 경력과 알카에다와의 관계 및 그 내에서의 지위, 그리고 그의 사망의 의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알카에다의 지도자 아이만 알자와히리는 누구인가?

9·11 테러와 연계된 알카에다 지도자 아이만 알자와히리가 미국의 무인 항공기 공격으로 사망했다.

미국 드론 공격으로 카불의 안가에서 사망한 알카에다 지도자 알자와히리. 사진: Al Jazeera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국의 무인 항공기 공격으로 사망한 알카에다(Al-Qaeda) 지도자 아이만 알자와히리(Ayman al-Zawahiri)는 이 그룹의 핵심 이념이자 전략가였으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주도하고 미국에 대한 공격을 계획했다.

이 71세의 이집트 안과 의사는 1998년 케냐와 탄자니아에 있는 미국 대사관에 대한 공격과 거의 3,000명이 사망한 워싱턴 DC 및 뉴욕시에 대한 9/11 공격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했다.

그는 창립자 오사마 빈 라덴(Osama bin Laden)이 2011년 미국에 의해 살해된 지 두 달 만에 그룹의 지도자로 지명되었다.

빈 라덴은 저명한 사우디 가문의 특권적인 배경에서 태어났지만 알자와히리는 지하 혁명가의 경험을 가졌다. 빈 라덴은 알카에다에게 카리스마와 돈을 제공했지만 전술과 조직 기술을 가져온 것은 알자와히리였다.

조지타운 대학의 보안 연구 전문가이자 교수인 브루스 호프만(Bruce Hoffman)은 AP 통신에 "빈 라덴은 항상 그를 우러러봤습니다"라고 말했다.

두각을 드러내다

1951년 카이로의 저명한 가문에서 태어난 알자와히리는 이슬람의 가장 중요한 모스크 중 하나인 알 아즈하르(Al Azhar)의 대이맘의 손자였다.

그는 카이로의 녹음이 우거진 마아디(Maadi) 교외 지역에서 자랐다. 그곳은 그가 반대하는 서방 국가에서 온 국외 추방자들이 선호하는 곳이었다.

약리학 교수의 아들인 알자와히리는 불법적인 무슬림 형제단에 가입한 혐의로 15세에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또한 국가 전복을 시도한 혐의로 1966년에 처형된 이집트 작가 사이이드 큐트(Sayyid Qutb)의 혁명적 사상에서 영감을 얻었다.

1970년대에 카이로 대학교 의과대학에서 알자와히리와 함께 공부한 사람들은 영화관에 가고, 음악을 듣고, 친구들과 농담을 하는 활기찬 청년을 묘사한다.

그러나 그는 무장한 반대 세력에서도 활동적이었다. 그는 자신의 세포조직을 다른 조직들과 병합하여 이슬람 지하드 그룹을 결성하고 군대에 침투하기 시작했다. 한때는 그의 개인 진료소에 무기를 보관하기도 했다.

알자와히리는 1981년 안와르 사다트(Anwar Sadat) 이집트 대통령 암살 혐의로 법정에 섰을 때 처음으로 유명해졌다.

사다트의 이스라엘 평화조약에 격분한 동료 피고인들이 구호를 외치자 하얀 가운을 입은 알자와히리는 "우리는 희생했고 이슬람의 승리까지 더 많은 희생을 치를 준비가 돼 있다"라고 소리쳤다.

알자와히리는 불법 무기 소지 혐의로 3년형을 선고받았지만 암살의 주요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받았다.

투옥되는 동안 그는 심한 고문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일부에서는 그것이 그를 더욱 폭력적으로 급진적으로 만든 요인이라고 언급했다.

훈련된 외과의사(그의 가명 중 하나는 닥터[The Doctor])인 알자와히리는 석방된 후 파키스탄으로 가서 소련군과 싸우고 있는 아프가니스탄에서 부상당한 무자헤딘 전사들을 치료하기 위해 적신월사와 함께 일했다.

그때 그는 아프가니스탄 저항군에 가담한 빈 라덴(bin Laden)을 알게 되었다.

1993년 이집트의 이슬람 지하드 지도부를 이어받은 알자와히리는 1990년대 중반 1,200명 이상의 이집트인이 살해된 정부를 전복시키기 위한 캠페인에서 주도적인 인물이었다.

이집트 당국은 1995년 6월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에서 호스니 무바라크(Hosni Mubarak) 대통령에 대한 암살 시도 이후 이슬람 지하드를 탄압했다.

희끗한 머리에 흰 터번을 두른 자와히리는 1995년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 있는 이집트 대사관에 대한 공격을 명령함으로써 대응했다. 폭발물을 가득 실은 두 대의 자동차가 정부 건물의 문을 들이받아 16명이 사망했다.

알자와히리는 1998년 케냐 나이로비에서 200명 이상의 사망자를 낸 미국 대사관의 폭탄 테러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했다. 사진: JN/JDP/Reuters

그는 또한 1997년 62명의 사망자를 낸 이집트 룩소르(Luxor) 시의 외국인 관광객 공격과 관련이 있다.

1999년 이집트 군사법원은 알자와히리에게 궐석 재판에서 사형을 선고했다.

그때까지 그는 이미 빈 라덴이 알카에다를 구성하는 것을 돕고 있었고 수년 동안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 국경을 따라 숨어있는 것으로 믿어졌다.

알카에다의 얼굴

2001년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침공으로 알카에다의 안전한 피난처가 파괴되고 그 구성원들이 흩어지고 살해되고 체포되었을 때 알자와리는 그룹의 생존을 보장했다. 그는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 국경에서 그의 지도력을 재확립하고 동맹자들을 주요 직책의 대리인으로 임명했다.

그는 또한 빈 라덴이 주로 숨어있는 동안 비디오 메시지의 끊임없는 스트림을 내보내면서 운동의 대중의 얼굴이 되었다.

두꺼운 턱수염, 두터운 테의 안경, 기도하다가 엎드린 이마에 눈에 띄는 타박상을 입은 그는 캠프 내에서 비판자들과 이념 투쟁을 하는 데 있어서 까칠하고 현학적인 것으로 악명 높았다. 심지어 알카에다의 중앙 지도부의 일부 핵심 인물들은 그를 지나치게 통제적이고, 비밀스럽고, 분열적이라고 부른다. 이는 많은 전사들이 흠모적이고 거의 영적인 용어로 묘사하는 차분한 목소리를 가진 빈 라덴과는 대조적이다.

그러나 그는 조직을 중앙 집중식 공격 계획자에서 프랜차이즈 체인의 머리로 재편했다. 그는 이라크, 사우디 아라비아, 예멘, 북아프리카, 소말리아 및 아시아를 포함하여 이 지역 전역에 자율적인 지부의 네트워크 구축을 주도했다.

9/11 이후 10년 동안 알카에다는 2004년 마드리드 열차 폭탄 테러와 2005년 런던 대중교통 폭탄 테러를 포함하여 유럽, 파키스탄, 터키는 물론 모든 지역에서 공격을 촉발하거나 직접 가담했다. 보다 최근에는 예멘의 알카에다 계열 조직이 2009년 미국 여객기 폭파 시도와 이듬해 소포 폭탄 시도를 통해 미국 영토에 대한 공격을 계획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빈 라덴이 파키스탄 아보타바드(Abbottabad)에 있는 그의 영지에 대한 미국의 공습으로 사망한 후, 알 카에다는 두 달도 지나지 않아 알 자와히리를 최고 지도자로 선언했다.

빈 라덴에 대한 추도사에서 알자와히리는 서방에 대한 공격을 계속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그는 알카에다가 수십 년의 독재정치에 반대하는 중산층 활동가와 지식인들이 주로 일으킨 2011년 아랍 반란에 의해 사실상 소외되고, 2014-2019년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ISIL(ISIS) 그룹의 등장이 세계적인 관심을 끄는 것을 낙담하며 지켜봤다.

엑서터 대학교의 탈하 압둘라자크(Tallha Abdulrazaq) 연구원은 알 자지라와의 인터뷰에서 알-자와히리의 인수 이후 알-카에다의 "분열"이 점점 더 분명해졌다고 말했다.

압둘라자크는 "그는 리더십의 역할을 물려받았지만 무자히드 지도자로서의 오사마 빈 라덴의 정당성이나 다양한 무자헤딘 단체들 사이에서 그의 신뢰성과 정당성과 카리스마를 물려받지 못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심각한 타격'

조 바이든 대통령은 월요일 미국의 무인기 공격으로 알자와히리가 아프간 수도의 은신처에서 사망했으며 2001년 9월 11일 공격의 가족들에게 "정의가 전달됐습니다"라고 덧붙였다.

걸프 국제 포럼(ulf International Forum)의 비거주 선임 연구원인 데이비드 데스 로슈(David Des Roches)는 알 자지라와의 인터뷰에서 이것은 바이든에게 "자랑스러운 순간"이었으며 "다만 그것이 아프가니스탄으로부터의 철수라는 망령을 부르는 카불에서 일어났고 물론 테러리스트 그룹이 분명히 재건하고 있다는 사실에 의해서 억제되었습니다."

미국 관리들은 알자와히리의 가족이 올해 초 카불로 이주했고 알카에다 지도자가 그들과 합류했다고 말했다. 그는 건물을 떠나지 않았지만 발코니에서 자주 목격되어 결국 사망했다.

글로벌 보안 회사인 수판 그룹(Soufan Group)의 연구 책임자인 콜린 클라크(Colin Clarke)는 알자지라와의 인터뷰에서 그의 죽음은 그룹에 "심각한 타격"이 될 것이며 카불에 그의 존재가 탈레반과의 관계에 의문을 제기했다고 말했다.

클라크는 "그것은 탈레반이 집권한 지난 1년간 그가 훨씬 더 편안해졌다는 것을 우리에게 알려줍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