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자 주: 지난 7월 보수:진보가 6:3으로 보수 측이 압도적으로 우세한 미국 연방 대법원이 돕 대 잭슨 여성건강기구(Dobbs v. Jackson Women's Health Organization) 판결로 연방 차원에서 여성 낙태권의 합헌성을 인정한 1973년 로 대 웨이드'(Roe Vs. Wade) 판결을 뒤집으면서 낙태는 뜨거운 정치적 쟁점으로 재점화되었다. 연방 차원의 낙태 보호가 뒤집히면서 공화당 우세 주들은 재빨리 낙태 금지를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 이 와중에서 낙태권을 보호하는 주 헌법을 낙태금지로 수정하는 개헌안이 캔자스주 주민투표에 부쳐졌다. 공화당이 압도적 우위를 차지하는 캔자스주의 주민투표는 당초 낙태 반대와 보호 비율이 비슷하거나 낙태 반대 우세로 나타날 것으로 점쳐졌으나 막상 투표함을 열차 낙태권 지지가 약 60%로 낙태 반대 40%를 압도했다. 이는 공화당 지지 등록 유권자가 민주당에 비해 약 3배나 높은 캔자스 주의 결과라서 큰 이변으로 받아들여졌다. 바이든 대통령의 인기가 추락하고 트럼프가 후원하는 후보들이 공화당 예비경선에서 우세를 보이면서 11월 중간 선거 전망에서 대패가 예상됐던 민주당에게는 큰 호재이다. 이제 이번 캔자스 주민투표 결과를 바탕으로 민주당은 낙태에 대한 기존의 불투명한 입장에서 보다 강경한 낙태권 지지로 돌아설 전망이다. 이 글은 Vox의 8월 3일 자 기사 4 charts that show just how big abortion won in Kansas의 번역으로 이번 캔자스의 낙태권을 둘러싼 주민투표의 의미를 4개의 차트로 설명하고 있다.
캔자스 주에서 낙태가 얼마나 큰 승리를 거두었는지 보여주는 4개의 차트
캔자스 주 역사상 어떤 예비선거보다도 더 많은 사람들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이는 다른 곳에서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Rani Molla

화요일, 전례 없이 많은 수의 캔자스인들이 의원들이 낙태 보호를 끝낼 수 있도록 허용하는 헌법 개정안에 반대표를 던졌다. 그것은 여성의 권리를 위한 큰 승리이지만, 그 결과는 또한 올 11월 전국 선거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특히 '로 대 웨이드'(Roe Vs. Wade)가 전복된 후 낙태권이 표결에 부쳐지고 민주당이 권력을 유지하려고 하는 곳에서는 더욱 그렇다.
일부 보수층의 생각과 달리 낙태는 유권자를 동원할 수 있는 이슈이다.
90만 명 이상의 캔자스인들이 주의 낙태 주민투표에 투표하기 위해 투표장에 나타났다. 캔자스 국무장관실에 따르면 이는 주 역사상 예비 선거에서 가장 큰 투표율이다. 이 수치는 우리가 예상한 총선 투표율에 가까운 수치이며, 이는 항상 예비선거보다 훨씬 높다. 그리고 이것은 낙태가 의제가 되고 있는 예비 선거에서 높은 투표율을 볼 수도 있음을 시사한다.

“둘 모두 소중히 여기자”(Value Them Both, 여기서 'Both'는 산모와 태아를 지칭하는 것으로 낙태 반대를 의미한다 - 역자 주)라고 알려진 이 수정안은 2019년 캔자스주 대법원의 판결에서 나온 낙태에 대한 헌법적 보호를 제거했을 것이다. 올해 캔자스 유권자의 거의 60%가 수정안에 반대하거나 낙태 권리에 찬성 투표를 한 반면 약 40%는 찬성했다. 그 격차는 여론조사에서 낙태를 지지하는 사람들과 반대하는 사람들이 고르게 나뉘는 것으로 나타난 주에서 예상할 수 있는 것보다 높다. 전국적으로 미국인들은 어떤 경우에는 낙태 접근을 압도적으로 지지한다.

아마도 이번 주민투표 투표에서 가장 놀라운 점은 그것이 매우 공화당이 강한 주에서 일어났다는 것이다. 캔자스의 등록 유권자 중 4분의 1만이 민주당원이고 40%는 공화당원이다. 거의 3분의 1은 어느 쪽도 아니다.

지난 총선에서 캔자스는 수십 년 동안 그래 왔듯이 공화당 후보를 지지했다. 그러나 워싱턴포스트가 캔자스주 국무장관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모든 카운티에서 주민투표에 대한 투표가 2020년 대선에 비해 왼쪽에 있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주민투표는 낙태법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여성을 불러낸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데이터 회사 타겟스마트(TargetSmart)의 CEO인 톰 보니에(Tom Bonier)가 지적했듯이, 미국 대법원의 돕스(Dobbs) 판결이 나온 후 캔자스에 새로 등록한 여성의 비율이 급증했다.

캔자스에서 이 문제는 기록적인 수의 유권자를 불러냈다. 공화당원들조차도 낙태 권리에 투표했을 것이다. 이제 문제는 전국의 사람들이 이 문제에 대해 동의할 것인지 여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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