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3

중국 전역으로 번진 제로 코로나 반대 시위: 그 원인과 현황, 시위대의 요구와 백지 운동 그리고 제로 코로나 정책의 전망

지난주 신장 우루무치에서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 19 봉쇄를 비난하는 중국 신장 지역의 주택 건물에서 치명적인 화재가 발생한 후, 중국 시위자들은 엄격한 전염병 제한의 중단을 요구하기 위해 거리로 나섰다. 당국은 부인했지만 많은 누리꾼들은 일부 주민들이 아파트 건물이 부분적으로 봉쇄돼 탈출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 사건 이후 주말 동안 중국 정부의 코로나19 규제에 대한 중국 각 도시에서의 공개 시위가 전 세계적으로 뉴스를 강타했다. 이례적인 시민 불복종 물결 속에 지난 주말 중국 전역에서 정부의 엄격한 코로나 정책에 대한 불만이 끓어오르자 수십 건의 시위가 벌어졌다. 한 자리 숫자에서 약 1,000명에 이르는 사람들이 촛불 시위와 평화적인 거리 시위를 위해 모였다. 우한과 같은 일부 지역에서는 시위대가..

해외 시사 2022.11.30

3선을 앞둔 시진핑: 덩샤오핑의 '부국'에서 시진핑의 '강국'으로의 전환 앞에 놓인 도전과 과제

■ 역자 주: 오는 10월에 개최될 것으로 예상되는 제20차 중국 공산당 전국 대표대회에서 시진핑의 3선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 중국 공산당 최고 권력자의 3선은 1970년대 말 개혁개방 이후 유례없는 사건이다. 이 역사적 사건을 앞두고 시진핑은 자신을 덩샤오핑에 못지않은 역사적 인물로 부각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그 중점은 덩샤오핑의 '부국'에서 시진핑의 '강국'으로의 전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중국과의 신냉전 전략이 중국 기업에 대한 제재 등으로 구체화되면서 덩샤오핑 이후 외향적 개방과 무역에 중점을 두었던 경제정책을 시진핑은 내향과 내수를 주점에 둔 '쌍순환'(双循环, dual circulation)으로 전환하며, 시장에 대한 국가의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지금까지 시진핑의 경제개혁은 ..

경제 2022.08.25

중국, 우크라이나 전쟁의 유일한 승자?: 러시아와 서방 사이에서 안정자 역할과 패권을 꿈꾸는 중국

* 역자 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중국의 세계 정치에서의 입지가 강화되고 있다. 쇠퇴하는 제국 러시아는 서방의 경제제재와 고립에 맞서 중국과의 협력과 의존을 강화하고 있으며, 중국은 동시에 러시아에 대한 공적 지원을 자제하면서 서방과 균형을 맞추고 있다.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미국의 유럽에 대한 자원과 관심 집중은 동시에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영향력을 계속 확대하고 있는 중국의 기회이기도 하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주권 주장은 중국의 대만에 대한 주권 주장과 일맥상통하기에 중국은 자신을 패권국으로 키워 나가는 데 있어서 러시아에 대한 지원이 미국의 유럽 지원에 대한 균형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아프가니스탄에서의 무질서한 철수로 퇴조를 보인 미국의 우크라이나 전쟁 개입은 미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