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민당-녹색당-자민당의 3당이 연정 협정을 당 차원에서 승인함에 따라 사민당 총리 후보 올라프 숄츠는 12월 8일 연방의회에서 공식적으로 총리로 선출된다. 숄츠의 취임은 동시에 지난 16년 동안 4번 총리를 연임한 앙겔라 메르켈 시대의 공식적인 종언을 의미한다. 4명의 미국 대통령, 4명의 프랑스 대통령, 5명의 영국 총리, 8명의 이탈리아 총리와 함께 일했고 무려 107 차례 유럽연합 정상회담에 참여했던 메르켈은 화려한 언변이나 강력한 카리스마, 그리고 뚜렷한 공적이 눈에 띄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독일은 물론 세계 정치에 큰 족적을 남겼다. 무엇보다도 메르켈의 위기 시대의 정치인이었다. 메르켈은 글로벌 금융 위기, 유럽 부채 위기, 2015-16년 난민 위기, 코로나바이러스 대역병 위기라는 4대 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