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대역병이 시작된 이후 상당 부분 공적 자금의 지원으로 만든 백신 덕에 새롭게 9명의 억만장자가 탄생했다. 반면 가난한 나라 사람들은 아직도 첫 백신 접종 주사를 기다리고 있다.
독점 의학은 그것이 절대 침투해서는 안 되는 분야인 세계 보건에서 신자유주의적 접근법의 정상화를 허용했다. 대역병 이익의 결과로 새로운 억만장자(billionaire)들의 물결이 나타났다. 이는 다른 곳에서 직면한 빈곤 그리고 빠르게 백신 아파르트헤이트가 되고 있는 백신에 대한 거슬리는 지속적 접근 불평등과는 대조적이다.
대역병이 시작된 이래 새로운 9명의 새로운 사람들이 백신으로 억만장자가 되었으며, 그들의 총 순 재산은 193억 달러에 이르렀다. 민중백신동맹 (People 's Vaccine Alliance)에 따르면 이들 사이의 순자산은 저소득국가의 모든 사람에게 1.3배 이상의 백신을 접종하기에 충분하다. 국제앰네스티, 옥스팜, 유엔 에이즈 합동 계획(UNAIDS)을 포함한 9개 NGO로 구성된 이 동맹은 포브스(Forbes) 부자 리스트 데이터 분석에 따라 이러한 부의 확산에 반대하는 캠페인을 주도해왔다. 이 데이터는 백신 생산을 지원했던 수십억 달러의 공적 자금(참고로 옥스퍼드-아스트라제네카 개발 자금의 97%는 공적자금- 역자 주)에도 불구하고 소주의 사람들이 부를 축적했음을 조명하고 있다. 이들은 백신 억만장자들이다.
1. 스떼판 방셀(Stéphane Bancel) (43억 달러 상당)
프랑스 시민인 방셀은 프랑스 진단업체 바이오메리우스(BioMérieux)의 최고경영자(CEO)로 전직을 떠난 뒤 2011년 모더나의 CEO가 됐다. 그는 현재 모더나의 지분 약 6%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모더나 주가가 550% 이상 급등하면서 100만 주 이상을 팔아 2020년 3월 처음 억만장자가 됐을 때의 약 9%보다 낮아진 것이다. 규제 당국의 서류에 따르면, 그는 또한 올해 거의 3천만 달러의 주식을 현금화했다.
2. 우르 샤힌(Uğur Şahin) (40억 달러 상당)
우르 샤힌은 독일의 생명공학 회사인 바이오엔테크(BioNTech)의 CEO이자 공동 설립자이다. 바이오엔테크는 미국에서 승인된 최초의 코로나 19 백신을 생산하기 위해 화이자와 제휴했다. 샤힌과 그의 아내 외즐렘 튀리치(Özlem Türeci)는 독일 억만장자 형제 토마스, 안드레아스 슈트루엥만(Thomas and Andreas Struengmann)의 후원을 받아 2008년 바이오엔테크를 공동 설립했다. 그는 바이오엔테크 주식 지분의 약 17%를 소유하고 있다. 바이오엔테크는 2019년 10월 나스닥에 상장되었다. 샤힌은 터키에서 태어나 독일에서 자라 종양학자로 훈련받았다. 그는 2001년 도쿄에 본사를 둔 주요 제약사인 아스텔라스파마(Astellas Pharma)가 2016년 4억6,000만 달러에 사들인 가니메드제약(Ganymed Pharmaceuticals)을 공동 설립했다.
3. 티모시 스프링거(Timothy Springer)(22억 달러 상당)
면역학자이자 하버드 대학의 생물 화학 및 분자 약리학 교수인 스프링거는 2010년 모던나의 창업 투자자로 신생 회사에 500만 달러를 투자했다. 그로부터 10년이 지난 지금 그의 지분 3.5%는 약 16억 달러의 가치가 있다. 스프링거는 생명공학에 대한 활발한 투자자로, 박사후 학생들과 함께 한 연구로 '겸손하게 시작'해 공개 거대되고 있는 회사인 셀렉타 바이오사이언스(Selecta Biosciences), 스콜라 록(Scholar Rock), 모픽 테라피틱(Morphic Therapeutic)에 소규모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1993년 생명공학 회사인 루코사이트(LeukoSite)를 설립하여 1998년에 공개하였고, 이듬해에는 밀레니엄 쎄라퓨틱스(Millennium Therapeutics)에 매각하였으며, 현재는 일본 제약회사인 다국적 기업 다케다(Takeda)가 6억3,500만 달러에 소유하고 있다.
4. 누바르 아프얀(Noubar Afeyan) (19억 달러 상당)
1962년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아르메니아인 부모 사이에서 태어난 누바르 아프얀과 그의 가족은 1975년 레바논 내전을 피해 몬트리올로 이주했다. 아프얀은 생명과학 벤처캐피털 회사인 플래그십 파이오니어닝(Flagship Pioneerin)의 설립자이자 CEO로, 창업한 기업의 가치는 300억 달러 이상이다. 그는 모더나의 회장으로써 재산을 늘렸고, 또한 미국에서 12개 이상의 공개적으로 거래된 생명공학 회사들의 주식을 소유하고 있다.
5. 후안 로페즈-벨몬트(Juan Lopez-Belmonte) (18억 달러 상당)
후안 로페즈-벨몬테는 로비(Rovi)로만 알려진 마드리드에 본사를 둔 생명공학 회사인 라바토리오스 파르마세우티코스(Laboratorios Farmaceuticos Rovi)의 이사장이다. 그의 아들 후안 로페즈-벨몬테 엔시나(Juan Lopez-Belmonte Encina)는 CEO이고, 다른 두 아들은 부회장을 맡고 있다. 가족이 함께 회사의 60% 이상을 소유하고 있다. 2020년 7월, 그는 모더나 백신의 제조 및 포장에 대한 공동작업에 동의하면서 수백만 달러의 자산을 증식했다.
6. 로버트 랭거(Robert Langer) (16억 달러 가치)
로버트 랭거는 매사추세츠 공과대학의 화학 공학 교수이다. 그는 2010년 그의 케임브리지 사무실 바로 맞은편에 위치한 모더나의 창업 투자자로 한 번도 주식을 팔지 않았다. 그의 3%의 지분은 현재 약 15억 달러의 가치가 있다. 그는 자신의 연구실 박사 후 학생들이 설립해 공개 거래되고 있는 바이오 스타트업인 SQZ 바이오테크놀로지스(SQZ Biotechnologies)와 프리퀀씨 세라퓨틱스(Frequency Therapeutics)의 소규모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이 기업들은 제약 및 의료 회사에 400회 이상 허가된 1,400개 이상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7. 주 타오(朱涛, Zhu Tao)(13억 달러 상당)
주 타오는 2003년 피츠버그대 화학공학과를 박사학위를 받고 카네기멜론대에서 박사후 연구를 수행하며 백신 연구에 관심을 쏟았다. 주씨는 2009년부터 캔시노바이오로직스(CanSino Biologics)의 공동 설립자이자 최고 과학 책임자로, 이 기업은 일부 아시아, 유럽, 중남미 국가에서 사용이 승인된 코비덴시아(Convidecia) 1회 주사용 코로나 19 백신을 포함한 백신 제품의 공급자이다.
8. 치오우 동쉬(邱东旭, Qiu Dongxu)(12억 달러 상당)
치오우 동쉬는 캔시노바이오로직스의 공동 창업자이자 수석 부사장이기도 하다. 약사인 그는 생명공학 산업을 통해 재산을 모았다. 지난 4년 동안, 그는 캔시노가 2천만 달러를 모금하는 것을 도왔고 두 개의 백신 제품의 기술 이전을 지휘했다. 그는 이전에 바이오미라(Biomira), 알타렉스(AltaRex), 아리우스 리서치(Arius Research)에서 9년간 고위 경영직을 지냈다.
9. 마오 후이후아(毛慧华, Mao Huinhoa) (10억 달러 가치)
마오 후이후아는 칸시노바이오로직스의 공동 창업자이자 수석 부사장이기도 하다.
민중백신동맹에 따르면, 이 목록 외에도, 코로나 19 제약 회사의 광범위한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8명의 기존 억만장자의 재산 합계는 322억 달러 증가했다. 여기에 열거된 사람들은 보수주의자들과 진보주의자들 모두가 억만장자의 존재를 정당화하기 위해 즐겨 사용되는 사람들의 목록이다. 그들은 생명을 살리는 기술의 발견과 개발에 기여해 왔다. 그들 중 일부의 시작은 미약했다. 그것들은 능력주의의 행동 증거이며 자본주의가 낳는 혁신이다.
이미 세계가 코로나에서 벗어났다면 그것은 훨씬 더 사실일 것이다. 하지만 그들의 성공 사례는 전적으로 희소성에 기초한 것이다(참고로 2회 주사에 39달러인 화이자 백신의 이윤은 약 80%이다 - 역자 주). 백신의 생산을 제한하는 특허가 제약회사들을 수익에 이르게 하는 것이다. 만약 모든 사람이 백신 기술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면, 그 수십억의 이익은 빠르게 사라질 것이다. 물론 혁신이 작용하고 있지만, 수백만 명의 피해를 주는 사재기도 마찬가지로 작용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는 백신의 87%가 고소득 또는 중상위 소득 국가로 이동했다고 밝혔다. 저소득 국가들은 단지 백신의 0.3%만을 받았다. 가난한 나라들을 위해 10억 회 코로나 19 백신을 확보하겠다는 G7 정상들의 최근 약속은 너무 늦어질 위험이 있다. 이 계획은 야심 차지 못하고, 부유한 정부의 지도자들이 전 세계 사람들의 건강보다 제약회사의 이익을 중시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지식재산권 백신을 공유하지 못한 것은 한 세기 만에 최악의 공중보건 위기를 해결하려는 전 세계적인 회복 노력을 완전히 저해했다. 우리는 바이러스가 변이하는 것을 계속 지켜보고 있으며, 최악의 경우, 새로운 백신에 내성이 생길 수 있다. 단지 시간이 말해 줄 것이다.
우리가 확실히 알고 있는 것은 이 백신들이 공적 자금의 지원을 받았다는 것이며, 무엇보다도 사적 이익 기회가 아닌 세계적인 공공재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 이 글은 Beauty Dhlamini가 《Tribune》 에 기고한 'Vaccine Billionaires Show Why Medicine Can’t Be Left to the Market'을 번역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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