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시사

윈도우 11은 스카이프 종말의 시작인가?

Zigzag 2021. 6. 26.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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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즈(Teams)의 부상과 스카이프의 몰락?

마이크로소프트는 향후 몇 년 동안 현재 버전을 대체할 새로운 운영 체제인 윈도우 11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모든 새로운 기능 중에는 겉보기에는 작지만, 관련성이 두드러진 두 가지가 있다. 먼저, 2020년 대역병 동안 붐을 일으켰던 화상통화 앱인 마이크로소프트 팀즈(Teams)는 기본적으로 윈도우 11에 통합될 것이다. 그리고 둘째, 스카이프는 몇 년 동안은 윈도우 11에 통합되지 않을 것이다. 그것은 팀즈가 새롭게 사랑받는 아이임을 시사하는 것으로 보이며, 이는 한때 통화 앱의 왕 종말의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아일랜드 & 선데이 인디펜던트지(Irish & Sunday Independent)의 기술 섹션 편집자인 에이드리언 웨클러(Adrian Weckler)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스카이프를 없애고 있는 것 같다"고 썼다. 퓨처 퍼블리싱(Future Publishing)의 콘텐츠 책임자인 제레미 카플란(Jeremy Kaplan)은 "안녕 스카이프"(Bye bye Skype)라고 덧붙였다. "스카이프의 명복을 빈다"(RIP Skype)는 더 버지(The Verge)의 톰 워렌(Tom Warren)의 즉각적인 반응이었다.

그러나 현실은 스카이프가 오랫동안 중요성을 상실해왔다는 것이다.

'미래'

마이크로소프트는 10년 전에 스카이프를 85억 달러(61억 파운드)에 샀다. 이는 당시 기술 자이언트 마이크로소프트의 최대 인수였으며, 초과 지급 여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기도 했다.

2011년 스카이프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커뮤니케이션의 미래"였지만 더 이상 그렇지 않다. 출처: BBC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는 10억 번 다운로드되고 수억 명의 사용자가 있는 앱을 구매하고 있었다."우리는 함께 실시간 커뮤니케이션의 미래를 만들 것입니다."라고 마이크로소프트의 CEO인 스티브 발머(Steve Balmer)는 예측했다.

그것은 효과가 있는 것처럼 보였다. 이 앱은 모든 새 컴퓨터에 번들로 제공되었으며 사용자 수는 강력했다. 그러나 10년 중반쯤 인터넷 포럼은 "스카이프가 왜 그렇게 나쁜가?"라고 묻는 글과 업데이트에 대한 불평으로 가득 찼다. 많은 사람이 성능 저하와 의문스러운 디자인 선택을 지적했다.

2017년 스카이프 업데이트는 고객들의 불만 폭주라는 후폭풍을 몰고 왔다. 출처: BBC

동시에, 왓츠앱이나 페이스북 메신저와 같은 모바일 메시징 앱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스카이프의 주요 매력 중 하나인 화상통화를 도입하기 시작했다.

스카이프의 첫 버전은 2003년에 출시되었으며, 잦은 업데이트에도 불구하고 그 노쇄함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는 2017년 출시한 최신 기술을 기반으로 비즈니스 채팅 앱 팀즈를 제작하고 있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제 몇 년째 스카이프를 넘어서고 있으며, 팀즈는 새로운 시대를 위한 전략적인 음성 및 비디오 기술이 되었습니다, "라고 CCS Insight의 분석가인 안젤라 애션던(Angela Ashenden)은 설명했다.

모두를 위한 팀즈

애션던은 팀즈가 내부적으로 한동안 스카이프의 기술을 실제로 사용했다고 말했다. 이 제품은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인 슬랙(Slack)과 경쟁하기 위해 작업 툴로 설계되었다. 하지만 그 후 대역병이 발생했다. 이전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비즈니스 솔루션이었던 줌(Zoom)은 하룻밤 사이에 유명해졌다. 마이크로소프트 팀즈는 이를 받아들일 준비가 된 소수의 경쟁자 중 하나였다.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제공한 팀즈의 화상채팅 장면. 출처: BBC

"지난해 팀즈의 수용이 급증하면서 이것은 실제로 스카이프의 위상을 팀즈의 낡은 기술(legacy technology)로 봉인해 버렸습니다."라고 애션던은 말한다. 그것은 스카이프와 직접적으로 경쟁할 수 있는 개인용 버전의 출시에 의해 더 강화되었을 뿐이다. 이러한 갑작스러운 성공으로 인해 팀즈가 윈도우의 디폴트 값이 되는 것은 "불가피한" 일이었다고 그녀는 덧붙였다. "스카이프를 사전 설치 앱에서 제거하면 마이크로소프트의 관점에서 선호하는 솔루션으로서 팀즈를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지난 9월, 마이크로소프트 소유의 링크드인(LinkedIn)은 스카이프가 아닌 팀즈 그리고 다른 옵션으로 줌과 다른 인기 있는 시스템인 블루 진스(BlueJeans)를 사용하여 화상회의를 채팅 기능으로 가져올 것이라고 발표했다.

10월에 마이크로소프트의 고위 경영자인 짐 게이너(Jim Gaynor)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스카이프가 더 커진다면 올해가 그럴 때였습니다"고 말했다. "지금 발생한 일은 온라인 커뮤니케이션 제품에 대한 상황들의 총집합으로 최악의 상황(perfect storm)입니다. 지금 제품을 크게 성장 시켜 번창시킬 수 없다면 잊어버리세요. 이제 너무 늦었습니다."

'올바른 솔루션'

스카이프는 대역병 기간 성장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하루에 약 4천만 명으로 70%가 증가했다. 그러나 그것은 여전히 경쟁자만큼 큰 성장은 아니다. 전 세계가 통화 앱이 필요했던 시기에 사람들은 다른 선택을 했다.

"기술성을 덜 요구하는 비기업 사용자에게는 팀즈의 경험이 너무 복잡하다는 주장이 분명히 있다."라고 애션던은 말한다. "하지만 스카이프가 이에 적합한 솔루션이었다면, 확실히 작년에 사용량이 더 급증하는 것을 보았을 것이지만 그렇지 않았습니다" 그 대신, 팀즈는 개인 사용자들, 특히 모바일 기기에서 더 쉽게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발전할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그러나 스카이프는 완전히 죽지 않았으며, 윈도우 11에서 그것을 원하는 사람들을 위해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에서 다운로드로 계속 제공될 것이다. 스카이프만 그런 대접을 받는 것은 아니다. 스카이프의 앱 스토어로의 좌천과 함께, 마이크로소프트는 악성 앱의 중요성을 떨어뜨리거나, 제거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불운한 코타나(Cortana) 개인비서프로그램은 더 이상 작업 표시줄에 고정되지 않는다. 인터넷익플로러는 기본적으로 최신 엣지(Edge) 브라우저를 위해 비활성화되어 있다. 원 노트(OneNote), 페인트 3D(Paint 3D) 및 윈도우의 3D 뷰어 앱과 같은 도구는 스카이프와 같은 대접을 받고, 앱 스토어 다운로드의 옵션이 되고 있다.

*이 글은 BBC의 기사 'Is Windows 11 the beginning of the end for Skype?'의 번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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