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징어 게임'(Squid Game)이 전 세계 70개국 넷플릭스(Netflix) 스트리밍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하며 지구적 열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계급 불평등에 대한 날카로운 풍자, 익숙한 게임 형식, 초현실적인 드라마 세트, 배우들의 열연과 설득력 있는 스토리는 워킹 데드만큼 유혈적이지 않고, 헝거게임 시리즈처럼 유명하지 않음에도 전 세계인들의 주목을 끌고 있다. 이미 가디언에서도 이 열풍에 주목했지만 미국의 유일한 전국 신문이자, 최대 발행 부수의 USA 투데이(USA Today)도 10월 1일 자 기사 'Squid Game': Why everyone is obsessed with Netflix's brutal South Korean horror show에서 오징어 게임의 선풍적 인기 요인을 분석했다. 이 글은 이 USA 투데이 기사 번역이다. - 역자 주
'오징어 게임': 왜 모든 사람들이 넷플릭스의 잔인한 한국 공포 쇼에 집착하는가
넷플릭스의 가장 큰 쇼는 두족류 제목과 폭력적이고 충격적인 개념을 가진 한국의 공포 시리즈일 것이다.
지금쯤 당신은 "오징어 게임"에 대해 들어보았을 것이다. 이것은 절망적으로 가난한 사람들이 인생을 바꾸는 상금을 탈 기회를 얻기 위해 목숨을 걸고 어린이 게임에서 경쟁하도록 유혹하는 어두운 사회 풍자이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은 9월 17일 스트리밍 서비스에 데뷔한 이후 온라인 열풍이 되었고 밈과 팬 이론을 촉발하고 미국을 포함한 70개국에서 스트리밍 1위 프로그램이 되었다.
스트리밍 시대에 "왕좌의 게임"과 같이 시간을 내서 시청을 사수하는 프로그램(appointment television)은 다시는 없을지 모르지만 스트리밍이든 다른 것이든 콘텐츠의 확산 속에서 진정한 입소문 놀라움은 여전히 부상할 수 있다. 그리고 그것이 데뷔 전에 미국에서 거의 언론이나 마케팅을 받지 못한 "오징어 게임"에서 일어난 일이다. 오징어 게임은 최근 넷플릭스의 성공적인 외국어 시리즈 목록("뤼팽"[Lupin] 및 "종이의 집"[Money Heist]을 포함해)에 합류했으며 사람들이 친구들에게 계속 시청하라고 말하는 한 대중문화 대화의 최상위에 머물 것이다.
그렇다면 그토록 많은 사람들이 스크린에 빠져들게 만든 "오징어"(별 4개 중 ★★★½)는 무엇인가?
9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된 시리즈에는 본능적이고 원초적이며 눈을 뗄 수 없는 느낌이 있다. 이 시리즈는 고어와 깊은 심리적 공포와 혼란도 불러일으킨다. 주인공은 약간 타락한 도박꾼인 이혼한 아버지 기훈(이정재)이다. 그는 연로한 노모의 등에 얹혀 근근이 살아가며, 가끔 그녀의 돈을 훔친다.
끔찍하게 나쁜 하루 후에, 지하철에서 기훈에게 똑똑하게 차려입은 젊은 남자가 다가온다. 그는 기훈에게 게임을 함으로써 돈을 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를 수락한 후 기훈은 무인도로 데려가져(혹은 가스를 맞고 납치됨) 455명의 다른 플레이어와 함께 기숙사에서 깨어난다. 그중에는 동네를 빠져나온 영리한 소꿉친구 상우(박해수)가 있는데, 그는 도둑질과 횡령으로 빚더미에 올라앉았다.
선수들은 경기에 참가하기로 모호한 계약을 맺고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게임을 시작한다. 그러나 만약 그들이 움직이지 말아야 할 때 움직이면 그들은 저격용 소총에 의해 죽임을 당한다.
그때가 게임의 베팅이 진정으로 현실이 되는 때이다. 게임에서 지거나 플레이를 거부하면 죽는다. 선수들에게는 떠날 기회가 주어지지만, 456억 원의 상금(약 3,900만 달러 상당)과 그들 자신의 삶에 대한 공포는 많은 사람들을 돌아오게 한다. 곧 플레이어는 게임 마스터의 손에 죽임을 당하는 것을 두려워할 뿐만 아니라 인간 본성의 최악의 부분이 드러남에 따라 서로가 서로를 죽이는 것을 두려워한다.
"오징어"는 2000년 일본 영화 "배틀 로얄"과 "헝거 게임" 시리즈를 포함한 비슷한 영화, 쇼, 책들을 즉시 연상시킨다. "오징어"를 구분시키는 것은 게임 속 선수들이 그들의 자신의 곤경에 대해 잘못된 선택 의지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게임 마스터가 반복적으로 말했듯이, 그들은 모두 거기에 있기를 선택했다. 그러나 그들의 유일한 다른 선택은 더 나쁜 고통의 삶으로 돌아가는 것인데 그것이 진정 선택이라고 할 수 있을까?
"오징어"는 특히 게임 배후의 부유한 컨트롤러와 관중이 드러남에 따라 사회의 경제적 불평등을 가혹하게 비판한다. 이것은 한국을 겨냥하고 있지만(한 주인공인 탈북자는 남한에서 더 나은 삶을 위해 북한을 탈출했다고 씁쓸하게 말하지만 남한에서 비슷한 절망을 보게 된다), 특히 코로나 19 대역병이 너무나 많은 불의를 드러냄으로써 2021년에는 보편적이다.
뛰어난 연기 퍼포먼스, 특히 많은 단점에도 불구하고 저항할 수 없도록 호감 있게 기훈을 만드는 이정재는 드라마를 고조시킨다. 등장인물 모두가 엄청난 트라우마와 변신을 겪으며 배우들은 믿을 수 없는 상황에서 믿을 수 있는 감정을 묘사하는 난제에 잘 대처한다.
시리즈 성공의 큰 부분은 드라마틱하고 눈길을 끄는 미학에 있다. 황동혁 감독은 비디오 게임의 배경, 과장된 모양과 크기, 픽셀을 연상시키는 거친 모서리와 같은 치명적인 게임들의 초현실적이고 화려한 세계를 그린다. 등장인물들이 많이 사는 서울의 잿빛, 우울한 거리와 병치되면서, 플레이어들이 게임에 들어서는 순간 오즈로 건너온 느낌이 든다.
오징어 게임을 몰입해 몰아보기에 매우 적합하게 만든 것은 황 감독이 페이스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상황을 잘 사용하여 이 시리즈를 터무니없이 중독성 있게 만든 것이다. 거의 모든 오리지널 넷플릭스 시리즈보다, 오징어 게임의 각 에피소드의 엔딩은 당신에게 "다음 에피소드"를 클릭하도록 유혹한다. 각각의 에피소드는 거의 1시간이지만 오늘날 많은 스트리밍 시리즈처럼 부풀려지거나 지루하다고 느껴지지 않는다. 비록 그 폭력과 고어는 결코 "워킹 데드"의 피비린내 나는 수준까지는 이르지 못하지만, 대신 촉수를 감싸고 있는 음흉한 심리적 공포에 의존함으로써 이 시리즈는 충격적이다.
다음 스트리밍 센세이션을 예측하는 것은 현재의 텔레비전 시대에 헛수고가 될 수 있지만, A급 스타와 막대한 마케팅 예산 또는 많은 사람들을 연결시키는 "명망성 있는" TV의 전형적인 과시적 요소가 없는 무언가를 찾는 것은 진정한 기쁨이다. "오징어"가 매우 인기 있는 이유는 우리가 역사에서 분명히 암울한 순간에 있기 때문일지도 모르지만, 뭔가 불안한 것에 대한 연결은 전혀 연관성이 없는 것보다는 낫다.
그리고 촬영하는 동안 실제 오징어가 다치지 않았으니 걱정하지 마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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