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옥스팜 보고서] 코로나 19와 세계적 빈익빈 부익부: 세계 10대 부호 재산, 대역병 동안 2배 이상 증가

Zigzag 2022. 1. 17.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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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자 주: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억만장자는 코로나 19 대역병이 시작된 이래로 더 부유해졌을 뿐만 아니라 숫자상으로 더 증가했다. 2020년 3월~2021년 3월 사이 매 17시간마다 약 1명의 새로운 억만장자가 추가되었다. 미국에는 6명의 “천억 장자”(centi-billionaires)가 있다. 이는 미국의 13개 주의 경제 규모보다 더 큰 규모이다. 이 울트라 억만장자들은 대역병 동안 자신의 재산을 약 1천% 에서 30% 증식했다. 지난 31년간 미국 억만장자들의 재산 증가의 3분의 1이 코로나 19 팬데믹 동안 발생했다. 이는 대역병이 부자들에게 얼마나 남는 장사였는지 가늠케 하는 숫자이다. 옥스팜이 올해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10대 부호들의 재산이 대역병 기간 동안 2배 증가시켰지만, 1억 6,000만 명을 더 빈곤선으로 내몰았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엘리자베스 워렌(Elizabeth Warren) 민주당 상원 의원은 억만장자들에 대한 초부유세 도입을 주장하기도 했다. 이 글은 BBC 1월 17일 자 기사 Wealth of world's 10 richest men doubled in pandemic, Oxfam says의 번역으로 대역병 기간 동안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과 그 대안을 다루고 있다.

옥스팜은 세계 10대 부호들의 재산이 대역병으로 2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제프 베이조스는 그의 많은 재산을 그의 우주여행 프로젝트인 블루 오리진에 썼다.. 사진: Getty Images

자선단체 옥스팜(Oxfam)에 따르면 이 대역병은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들을 훨씬 더 부유하게 만들었지만 더 많은 사람들이 가난하게 살게 만들었다고 한다.

세계 최빈곤층의 소득 감소로 매일 21,000명이 사망했다고 보고서는 주장한다.

그러나 세계 10대 부자의 재산은 2020년 3월 이후 두 배 이상 늘었다고 옥스팜은 밝혔다.

옥스팜은 일반적으로 다보스 세계경제포럼 회의(World Economic Forum meeting in Davos)가 시작될 때 글로벌 불평등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한다.

이 행사는 보통 수천 명의 기업 및 정치 지도자, 유명인사, 운동가, 경제학자, 언론인들이 스위스 스키 리조트에 모여 패널 토론, 술자리, 잡담 등을 한다.

그러나 2년 연속 회의(이번 주에 예정)는 오미크론 변이의 출현으로 인해 대면 행사로 돌아가려는 계획이 무산된 후 온라인으로만 진행될 것이다.

이번 주 토론에는 대역병, 백신 공정성 및 에너지 전환의 가능한 미래 경로가 포함된다.

옥스팜 영국의 회장 대니 스리칸다라자(Danny Sriskandarajah)는 자선 단체가 경제, 비즈니스 및 정치 엘리트의 관심을 끌기 위해 매년 보고서 시간을 다보스와 일치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일어나고 있는 일은 규모가 너무 큽니다, "라고 말했다. "이 대역병 기간 동안 거의 매일 새로운 억만장자가 생겨났습니다. 한편 세계 인구의 99%는 봉쇄, 국제 무역 감소, 국제 관광 감소로 인해 더 나빠졌고 그 결과 1억 6,000만 명이 더 빈곤층으로 밀려났습니다."

그는 "우리 경제 시스템에 심각한 결함이 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자선단체가 인용한 포브스(Forbes) 수치에 따르면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10인은 일론 머스크(Elon Musk), 제프 베이조스(Jeff Bezos), 버나드 아르노(Bernard Arnault)와 가족, 빌 게이츠(Bill Gates), 래리 엘리슨(Larry Ellison), 래리 페이지(Larry Page), 세르게이 브린(Sergey Brin), 마크 저커버그(Mark Zuckerberg), 스티브 발머(Steve Ballmer), 워렌 버핏(Warren Buffet)이다.

이들의 재산은 총 7,000억 달러에서 1.5억 달러로 증가했지만, 머스크의 재산은 1,000% 이상 증가한 반면 게이츠의 재산은 30% 정도 증가하는 등 그들 사이에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옥스팜은 그 수치를 어떻게 산출하는가?

옥스팜의 보고서는 포브스 억만장자 리스트(Forbes Billionairs List)와 2000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세계 부의 분배를 보여주는 연례 크레디트 스위스 글로벌 웰스(Credit Suisse Global Wealth) 보고서의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포브스 조사는 개인의 자산 가치, 주로 재산과 토지에서 부채를 뺀 가치를 사용하여 개인이 "소유"하는 것을 결정한다. 이 데이터는 임금 또는 소득을 제외한다.

이 방법론은 예를 들어 부채가 높지만 미래 소득 잠재력이 높은 학생이 이 사용된 기준에서는 가난한 것으로 간주되기 때문에 과거에 비판을 받았다.

옥스팜은 또한 대역병 기간 동안 물가가 상승했다는 사실 때문에 미국 소비자 물가 지수(CPI)를 사용하여 인플레이션을 조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세계은행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옥스팜의 보고서에 따르면 의료에 대한 접근성 부족, 기아, 젠더 기반 폭력 및 기후 붕괴로 인해 4초마다 한 명이 사망하고 있다.

1억 6,000만 명의 더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19의 영향이 없었을 때보다 하루 5.50달러(4.02파운드) 미만으로 생활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계은행은 중상위 소득 국가의 빈곤 척도로 하루 $5.50를 사용한다.

보고서는 또한 다음과 같이 말한다.

    대역병은 국가 부채가 증가함에 따라 개발 도상국이 사회 지출을 줄이도록 강요하고 있다.
    2019년보다 현재 직장에서 일하는 여성이 1,300만 명이 감소하고 2,000만 명이 넘는 여학생이 학교에 다시 가지 못할 위험에 처해 있어 젠더 평등이 후퇴했다.
   영국 방글라데시인과 미국 흑인 인구를 포함한 소수 민족 그룹이 코로나에 의해 가장 큰 타격을 받았다.

스리칸다라자 씨는 "세계적인 위기 동안에도 우리의 불공정한 경제 시스템은 가장 부유한 사람들에게 눈에 띄는 횡재를 제공하지만 가장 가난한 사람들을 보호하지 못합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제 정치 지도자들이 "우리가 가고 있는

옥스팜은 전염병 이후 많은 여학생들이 학교로 돌아가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 Getty Images

인 경로를 바꾸기 위한" 보다 대담한 경제 전략을 지지할 역사적인 기회를 얻었다고 말했다.

여기에는 자본과 부에 더 높은 세금을 부과하는 진보적인 조세 제도가 포함돼야 하며, 세입은 "모두를 위한 양질의 보편적 의료 및 사회적 보호"에 쓰여야 한다고 스리칸다라자 씨는 말했다.

옥스팜은 또한 더 넓은 생산과 더 빠른 유통을 가능하게 하기 위해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지적 재산권을 포기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이달 초 데이비드 맬패스(David Malpass) 세계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의 영향과 이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가 빈곤 국가에 더 많은 피해를 입힐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글로벌 불평등 확대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더 취약한 국가에 대한 전망은 여전히 ​​점점 더 나빠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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