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들 게임에게 무슨 일이?: 게임의 매력과 불만 증가 사이의 심리

* 역자 주: 5개의 문자로 구성된 단어를 6번 이내에 맞추는 워들(Wordle) 게임은 선풍적인 인기를 넘어 이제 하나의 현상으로 자리 잡고 있다. 게임 방식의 단순성과 하루에 1회를 할 수 있다는 희소성은 코로나 19로 사회적 거리두기로 소통이 단절된 시대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최근 aroma와 agora의 두 개의 답이 제시되고, 일부 혐오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단어들이 워들 사전에서 제거되고, calk로 쓰는 caulk와 같은 단어가 사용자들을 혼란에 빠뜨리고, favour을 쓰는 영국식 영어 사용자들에게 favor의 출제는 불만을 야기했다. 또한 shake와 같은 너무 쉬우면서 share, shape, shame 등의 수많은 가능성을 가진 단어의 등장은 플레이어들을 분노하게 만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로 인한 거리두기가 지속되는 한 워들의 인기는 계속될 것이다. 이 글은 Guardian의 Andrew Anthony의 2월 20일 자 기사 What in the world is happening to our beloved Wordle? 의 번역으로 워들이 왜 인기가 있으며, 왜 최근 사용자들의 분노를 사는지 분석하고 있다.

우리의 사랑하는 워들에게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요?

팬들은 퍼즐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말한다. 게임의 매력과 플레이어 사이의 불만 증가 이면의 심리를 살펴보자

소유권이 변경된 후 워들이 전성기를 맞았을까? 사진: Nick Ansell/PA

그것은 사랑의 표시로 시작했다가 입소문이 나더니 이제는 사람들을 화나게 하고 있다. 여러분이 '토큰'(token), '바이러스'(virus), '앵그리'(angry)가 모두 다섯 글자인 것을 알아챘다면, 인터넷 열풍이 된 온라인 단어 퍼즐인 '워들'(Wordle)의 열성팬일 가능성이 높다.

사헬을 가로질러 막 돌아온 사람들을 위해, 워들은 다섯 글자 단어를 추측하거나 계산해야 하는 게임이다. 매일 새로운 단어가 나온다. 6번 시도할 수 있으며 각각의 선택된 올바른 문자에는 노란색 사각형이 주어진다. 그 문자가 올바른 위치에 있으면 녹색 사각형이 된다. 다른 모든 문자는 회색 사각형을 얻는다.

게임을 하지 않더라도 참가자들이 회색, 노란색 및 녹색 사각형의 흔히 볼 수 있는 그리드를 소셜 미디어에 게시하여 플레이어의 라인 스코어를 표시하기 때문에 이 게임의 문화적 각인을 피하기 어렵다.

브루클린에 기반을 둔 웨일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인 조쉬 워들(Josh Wardle)은 그의 이름으로 퍼즐을 만들었으며, 봉쇄 기간 동안 그의 파트너를 즐겁게 하기 위해 이 게임을 개발했다. 그가 10월에 그것을 온라인에 올린 이후, 그것은 수백만 명의 사용자를 끌어 모았다. 지난달 워들은 이 퍼즐을 "낮은 7자리 숫자"로 알려진 금액을 받고 뉴욕 타임스에 팔았다.

워들을 만든 Josh Wardle. 사진: Guardian

그러나 Wordle의 세계가 기쁨과 행복이 전부는 아닙니다. 대부분 유료로 운영되는 NYT는 게임이 "처음에는 무료로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지만 곧 광고나 프로모션이 추가될 수 있다는 기대가 있습니다.

영국 플레이어들에게 미국 철자법으로 알려진 문화 제국주의 문제도 있어왔다. 영국인들이 일찍이 '호감'(favor, 영국식은 favour 6글자 - 역자 주)이 나타났을 때 비호감을 느꼈던 것처럼, '유머'(humor, 영국식은 humour의 6글자 - 역자 주)가 답이었을 때 최근 집단적인 유머감각 상실이 있었다.

그리고 이 신문이 승인된 사전(당신은 각 줄에 인정된 단어만 입력해야 한다)에서 "노예"(slave), "린치"(lynch), "젊은 처자"(wench, 중세의 여성 시종을 의미하며 흑인 여성 노예를 뜻하기도 한다 - 역자 주)를 포함한 불쾌한 단어를 제거한 것이 밝혀졌다. 어떤 이들은 이 움직임을 미덕 신호 전달의 암호화된 청교도적 형태로 보았다.

뉴욕타임스가 "모호한" 단어를 제거하기로 약속한 후, 게한 뒤 게임을 더 쉽게 만들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고, 얼마 지나지 않아 더 어려워질 것이라는 불안감이 뒤따랐다.

지난주 의견은 새로운 소유자가 많은 플레이어가 4글자를 발음하도록 영감을 준 5글자 단어인 "caulk"(메우다의 동사, 메우기의 명사이며 calk로 많이 씀 - 역자 주)를 사용하는 데 멈칫거리지(baulk) (또는 "balk", 많은 순수주의자들이 선호하는 철자를 사용) 않았을 때 후자의 시나리오로 향했다. 일부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이 일종의 방수 밀봉 명사를 뚝딱뚝딱 밥 아저씨 (Bob the Builder)만 알 수 있는 것으로 비난했다.

임상 심리학자 파타피아 초촐리(Patapia Tzotzoli) 박사에 따르면 워들의 매력은 자기 결정 이론(theory of self-determination)에 부합한다는 것이다.

"이 이론은 우리의 세 가지 타고난 심리적 욕구(자율성, 능력, 연결성)가 충족될 때 우리가 스스로 결정할 수 있다고 제안합니다."라고 그녀는 말한다. “워들은 하루 중 몇 분 정도 시간을 내어 플레이하기 때문에 자율성을 가능하게 합니다. 우리가 퍼즐을 풀고 다른 사람들보다 더 잘할 수 있기 때문에 능력을 제공합니다. 그리고 연결의 측면에서, 그것은 더 넓은 공동체에 대한 소속감을 촉진합니다. 그것은 우리가 계속 되돌아가려는 동기를 활성화하도록 아주 정곡을 찔렀습니다.”

그러나 인기가 많을수록 불만이 늘어난다. 전날 더블업 위기 직후 caulk에 대한 흥분된 이야기가 이어졌다. 워들의 매력 중 하나는 적어도 영어권 세계에서는 모든 사람이 같은 단어를 사용한다는 것이다. 현재 90개 이상의 언어로 된 버전이 있다. 플레이어들은 그들이 "둔덕"(knoll) 또는 "포위"(siege)를 얻기 위해 고군분투할 때 그것은 수백만 명의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는 특정한 투쟁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이것이 바로 "연결"이다.

그런데 지난주 갑자기 연결이 끊겼다. 하나의 답 대신 아로마(aroma)와 아고라(agora) 두 개가 있었는데, 이는 기존 URL을 사용했는지, 새로운 URL을 사용했는지 여부에 따라 달랐다. 뉴욕타임스는 아고라가 너무 난해(뭐라고요, 그러면 caulk는?)해서 그것을 아로마로 대체하기로 했지만, 일부 새로 고치지 않은 브라우저들은 대신 원래의 선택을 받았다.

이러한 종류의 분노 표시는 여왕을 노려보거나 데이비드 애튼버러(David Attenborough, BBC 자연 다큐 해설자 - 역자 주)에게 욕설을 퍼붓는 것과 같은 도덕규범의 중대한 위반과 더 일반적으로 연관되어 있다. 트위터에서 신속하게 퍼진 판결은 "스캔들"이었다. 그리고 많은 플레이어들은 하루에 한 단어라는 계약이 돌이킬 수 없이 깨졌다고 느꼈다.

지난주 상황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간단한 단어인 shake로 정점에 이르렀다. 그것이 바로 많은 사용자들을 화나게 한 것이었다. 네 가지 추측으로 퍼즐을 완성하는 것이 워들의 파 스코어(par score)인 것 같다. 그것을 3번에 하는 것은 만족의 충격이고, 2번에 하는 것은 우쭐할 정도로 즐겁고, 1번에 하는 것은 순전히 행운이다. 그러나 할당된 여섯 번 안에 그것을 하지 못하는 것은 자기 비하의 비참한 공부이다.

그것은 많은 플레이어가 "수치"(shame), "모양"(shape), "면도"(shave), "음영"(shade), "셰일"(shale, 퇴적암의 일종 - 역자 주) 또는 "공유"(share)를 쓰도록 유인되었지만 "동요"(shake)이 아닌 것을 썼을 때의 결과였다. 환멸을 느끼거나 단순히 패배했을 수도 있는 플레이어는 4개의 그리드를 동시에 완료해야 하는 더 힘든 게임 버전인 쿼들(Quordle)로 떠났다고 발표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당분간 불만이 워드들이라는 현상을 움켜쥐기 어려울 것 같다. 문제는 우리가 좀 더 외향적인 삶의 방식으로 돌아가면서 사회적 제약 속에서 태어난 게임이 계속해서 번성할 것인지 여부다.

초촐리는 "사물의 본질은 영원하지 않으며 이는 사람들의 욕망에도 해당됩니다. 우리는 트렌드에 합류한 다음 새롭고 더 흥미진진한 다른 것으로 이동합니다.”라고 말한다.

의심의 여지없이 그렇기는 하지만, 지금으로서는 다섯 칸이 녹색으로 변하는 것보다 더 신나는 것을 상상하기는 어렵다. 그것은 모든 것들 중 가장 만족스러운 다섯 글자의 단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