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자 주: 러시아는 공식적으로 흑해함대의 주력함인 모스크바의 침몰을 인정했다. 우크라이나 측은 아음속 넵튠 시스템이 모스크바를 침몰시켰다고 주장하지만 러시아는 탄약이 점화되면서 원인불명의 원인으로 기함이 손상됐고 수리를 위해 예인 되는 도중 파도가 높은 바다에서 침몰되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모스크바의 침몰이 러시아의 해안 봉쇄와 오데사 함락을 위한 상륙작전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겠지만 물질적, 상징적 타격은 결코 무시할 수 없다. 이 글은 Guardian의 분쟁 문제 전문이자 글로벌 개발 섹션의 수석기자인 Peter Beaumont의 4월 15일 자 기사 The sinking of the Moskva: what do we know, and why does it matter? 의 번역으로 모스크바의 침몰 원인과 러시아-우크라이나의 주장, 모스크바 침몰의 의미와 영향에 대해 분석하고 있다.
모스크바의 침몰: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은 무엇이고, 왜 그것이 중요한가?
러시아는 이 배가 침몰했다는 것을 인정했지만 우크라이나 미사일에 맞았다고는 말하지 않을 것이다.
양측은 무엇을 말하는가?
러시아는 흑해 미사일 순양함인 모스크바(Moskva)가 침몰한 사실을 인정했다. 러시아는 이번 손실을 탄약을 점화시킨 원인 불명의 화재 탓으로 돌리며, 항구로 예인 되는 동안 "파도가 일렁이는 바다에서" 전복되었다고 말한다. 우크라이나는 적어도 넵튠(Neptune) 대함 미사일 중 하나로 모스크바를 타격했으며, 이로 인해 모스크바가 침몰했다고 말했다.
넵튠 시스템은 무엇인가?
아음속 넵튠은 구소련의 Kh-35 대함 미사일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사거리가 200마일 가까이 된다. 지난해 우크라이나에서 처음 가동된 이 시스템은 트럭 기반 이동식 발사대, 미사일 4기, 재장전 차량, 지휘통제 차량으로 구성돼 있다. 그것은 들키지 않기 위해 바다 표면 가까이 날아갈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미사일이라면 왜 러시아는 탐지하지 못했을까?
넵튠 시스템은 해안 지역에서 배치되도록 설계되었으며, 이 경우 러시아 군사 활동이 치열한 지역에서 운영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넵튠 미사일에 의한 손상이었다면, 러시아인들은 너무 늦게서야 이 사실을 인지한 것으로 보인다.
모스크바와 같은 슬라바(Slava)급 함선에는 탄도 미사일에 대한 유용성이 있는 S300의 해군 버전인 S-300F Fort 장거리 대공 방어 시스템이 장착되도록 설계되었다.
현대 해군은 또한 적 레이더 시스템의 존재를 경고하기 위해 일종의 레이더 경고 수신기 시스템을 장착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둘 다 완벽하지는 않다.
한 가지 주장은 이 미사일이나 미사일이 오데사 근처의 숨겨진 포대에서 발사된 반면, 모스크바의 승무원들은 근처에서 터키가 제공한 드론 2대에 의해 주의가 분산되었다는 것이다.
모스크바의 손실은 얼마나 큰가?
침몰의 원인이 무엇이든, 이것은 러시아에 꽤 재앙적인 사건이 아닐 수 없다. 해군 함정은 가능한 한 공격에서 살아남을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서로 다른 구간을 연결하는 격벽 도어는 화재 확산을 제어하기 위한 것이며 선체 파손은 격리될 수 있다. 해군 함정은 또한 민간 선박보다 높은 수준의 소방 능력을 가지고 있다.
흑해 함대의 기함 침몰은 확실히 우크라이나 사기에 대한 쿠데타이자 러시아에 대한 상징적인 타격이다. 그러나 우크라이나는 분쟁 초기에 항구에서 자체 기함을 침몰했고 영국 해군은 선박 손실에도 불구하고 포클랜드에서 계속 효과적으로 작전을 수행했다는 점을 상기할 가치가 있다.
그리고 심각하기는 하지만, 그 침몰은 아마도 우크라이나 해안선을 봉쇄하는 러시아 해군의 지속적이고 대체로 논쟁의 여지가 없는 능력을 바꾸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큰 문제는 아마도 오데사에 대한 공격의 일부로써 향후 러시아의 수륙양용 군 상륙 움직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여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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