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자 주: 최근 "안티 인스타그램"(Anti-Instagramm) 앱으로 불리는 비리얼(BeReal)이 Z 세대로부터 열광적인 환호를 받고 있다. 하루에 한 번 "진짜가 될 시간이다. 비리얼을 캡처하고 친구들이 무엇을 하는지 볼 수 있는 시간이 2분 남았습니다!"이라는 메시지가 스마트폰 창에 뜨면 이 앱의 사용자들은 전면과 후면 카메라를 사용하여 자신이 언제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를 찍으면 어떠한 필터나 제3의 앱의 도움 없이 자동으로 업로드되고 그것은 이 앱을 사용하는 친구들에게 가감 없이 노출된다. 비리얼은 필터뿐만 아니라 게시물 예약, 임시 보관, 해시태그, 게시물 재작성 등등의 기능 혹은 인스타그램과 같은 큐레이션 없이 날 것의 삶을 그대로 게시함으로써 친밀감을 높여준다. 소위 셀럽이나 사람들의 가공되고 조작된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스냅챗 포스트의 비상한 일상이 아닌 범상한 일상을 비리얼은 보여준다. 물론 비리얼의 연결에서 배제된 이나, 2분의 강박, 일상의 압박을 견디기 힘든 이들에게 이 앱은 이상적이지 않을 수 있다. 그럼에도 처음에 프랑스에서 시작된 이 앱은 미국과 영국, 덴마크와 스페인, 멕시코 등 전 세계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으며 2022년 1월 이후 약 320만 회의 다운로드를 기록하고 있다. 이 글은 NPR의 4월 16일 자 기사 BeReal is Gen Z's new favorite social media app. Here's how it works의 번역으로 비리얼의 특징, 인기 이유, 그리고 유의사항에 대해 분석하고 있다.
비리얼(BeReal)은 Z세대(Generation Z)가 새롭게 좋아하는 소셜 미디어 앱이다. 이 앱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살펴보자.
비리얼(BeReal) 앱에 대해 들어본 적이 없고 Z세대가 아니라면 용서받을 수 있다. 이 소셜 미디어 앱은 젊은 세대의 관심을 끈 가장 최근의 앱이며, 그 인기는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앱토피아(Apptopia)의 자료에 따르면 올해에만 다운로드가 최소 315% 증가했다.
비리얼이란 무엇인가?
소셜 미디어는 시간이 많이 걸리고 압박감을 줄 수 있지만, 비 리얼은 이를 바꾸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한다.
이것의 작동방식을 살펴보자. 여러분은 하루에 한 번 앱에서 알림을 받는다. 그것은 여러분에게 오늘의 비리얼을 게시할 시간이고 여러분은 2분 동안 게시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친구들도 동시에 알림을 받게 되어 있다.
그 아이디어는 여러분이 그 시간에 무엇을 하고 있는지 사진을 찍는 것이다. 그것이 얼마나 일상적이든 흥미진진한 일이든 상관없다. 여러분은 수업에 걸어갈 수도 있고, 버스를 타고 출근할 수도 있고, 저녁을 먹거나 자전거를 타고 있을 때 알림이 제대로 전달될 수도 있다.
여러분은 후면 카메라로 무엇을 하고 있는지 한 장의 사진을 찍으면서 동시에 전면 카메라로 여러분의 사진을 찍는다. 서프라이즈!
그게 전부다. 여러분의 외모를 변경할 필터나 타사 앱은 없다. 재촬영이 허용되며 윈도우를 놓친 경우에도 여전히 게시할 수 있지만 두 경우 모두 내가 이미지를 재촬영했거나 늦게 게시했음을 친구들은 알 수 있다.
이 앱은 "일상생활에서 진정한 친구가 누구인지 알아내는 새롭고 독특한 방법"이라고 광고한다.
사용자들은 또한 지도에서 그들의 친구가 어디에 있는지 볼 수 있고 공개적으로 게시된 다른 비리얼들을 발견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여러분이 그날 다른 사람의 게시물을 보기 전에, 여러분은 여러분 자신의 사진을 올려야 한다는 것이다.
왜 지금 인기가 많은가?
비리얼의 다운로드 수가 315% 증가한 것은 의미 있지만, 그것만이 주목할 만한 수치는 아니다. 이 앱은 2020년 프랑스 기업가 알렉시스 배리엇(Alexis Barreyat)에 의해 시작되었지만, 적어도 전체 다운로드의 65%는 2022년 1분기에 이루어졌다.
이 앱은 대사 프로그램(ambassador program)으로 대학생들을 겨냥하고 있으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메러디스 뮬러(Meredith Mueller)는 그녀가 저널리즘을 공부하고 있는 캔자스 대학의 2학년 학생이다. 뮬러는 몇 주 전 룸메이트로부터 비리얼에 대한 소식을 듣고 다운로드하였다.
뮬러는 "나는 그것을 다운로드하고, 내 정보를 입력했고, 그러자 그것은 이미 이것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과의 나의 모든 연락처들을 찾아냈습니다"라고 말했다. "어떻게 이런 얘기를 들어본 적이 없을까, 그리고 제 연락처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이미 이런 걸 가지고 있을 수 있을까?라고 생각했습니다."
비리얼은 빠르게 뮬러가 가장 좋아하는 소셜 미디어 앱 중 하나가 되었다.
그는 "하루 중에 휴식을 취하며 그곳에 가서 사람들이 현재 무엇을 하고 있는지, 하루 중에 어디에서 사람들이 있는지 정확히 보는 것이 너무 재미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전체적으로, 뮬러는 그녀가 비리얼에 약 50명의 친구들을 가지고 있는데, 이것은 그녀가 인스타그램에 가지고 있는 2,000명 정도의 팔로워보다 훨씬 적은 숫자라고 말했다. 그리고 뮬러는 "잘 보여야 한다"는 압력이 있다고 말하는 인스타그램이나 스냅챗과는 달리, 그녀는 비리얼이 그런 가짜 감정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
"스냅챗은 여러분이 이것을 한 사람에게 보내는 것과 같으며 만약 여러분의 이야기를 올린다면, 여러분은 멋지게 보이려고 합니다, "라고 그녀는 말했다. 그는 "반면에 이것은... 어디에 있든 무엇을 하든 여러분은 그 순간 멈추고 모든 친구들은 그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은 좀 더 현실적인 앱에 가깝습니다. 판단 부재의 지역(judgment-free zone)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비리얼이 게임을 바꿀 필요가 있나?
개인이 다른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서 하는 큐레이션은 필터와 타임스탬프의 결핍을 통해 비리얼이 깨려고 하는 것의 일부이다. 그 목표는 당신의 삶에 대한 보다 친밀한 관점을 제공하는 것 같다.
'IRL: Finding Our Real Selfs in a Digital World'(IRL: 디지털 세계에서 우리의 진짜 모습을 찾기)의 저자인 크리스 스테드먼(Chris Stedman)은 사람들이 경계를 풀고 그저 자기 자신일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지만, 다른 앱의 큐레이션이 반드시 나쁜 것만은 아니라고 말한다. 사실, 이것이 매우 인간적인 것일지도 모른다.
스테드먼은 그의 삶에서 힘든 순간을 겪은 후 그의 책을 쓰기 시작했고, 그가 모든 것이 괜찮은 것처럼 게시하고 있는 온라인에 그 이야기를 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는 "내가 이 글을 쓴 큰 이유는 인터넷이 우리가 인간이라고 느낄 수 있는 장소인지 아닌지를 알아내려고 노력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핵심은 당신이 세상과 공유하는 자아를 큐레이팅 하는 것보다 더 인간적인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당신의 사생활의 하이라이트 릴(Highlights reel)은 새로운 것이 아니라고 스테드먼은 말했다. 가족사진첩이나 어린 시절의 집에서 만든 영화도 최고의 순간을 담은 스냅사진이다.
스테드먼은 비리얼을 사용하지 않았고, 그가 그럴 것 같지는 않지만, Z세대가 왜 그 앱을 좋아하는지 알 것 같다고 말했다.
"저는 사람들이 소셜 미디어에서 느끼는 가장 큰 도전 중 하나는 제가 다른 사람들의 하이라이트 릴을 보는 것이지만, 저는 평범한 모든 것들로 제 삶의 충만함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라고 스테드먼은 말했다.
스테드먼은 "사람들이 소셜 미디어에서 느끼는 가장 큰 도전 중 하나는 자기는 다른 사람들의 하이라이트 릴을 보고 있지만 그 자신은 자기 삶이 모든 평범한 것들로 꽉 차있는 것을 경험하고 있다는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다른 모든 사람들의 삶도 대부분 평범한 순간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을 상기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저는 분명히 그 속에서 어떤 가치를 볼 수 있습니다."
비리얼은 스테드먼이 이미 그의 인생에서 가지고 있는 일부 그룹 채팅과 유사한 기능을 하는 것처럼 들린다고 그는 말했다. 이곳에서는 모든 사진이 보정될 필요가 없으며 친구들이 링크를 공유하고 자신의 삶의 세부 사항에 대해 더 친밀하다.
전반적으로, DM이나 더 큰 소셜 플랫폼에서 친구들과 연결할 때 고려해야 할 핵심 요소는 정확히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있다고 스테드먼은 말한다.
스테드먼은 "궁극적으로 어떤 플랫폼에 있든 간에 가장 중요한 것은 애초에 왜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는지, 그리고 그 플랫폼을 통해 무엇을 얻으려고 하는지에 대해 의도적이고 유념하는 것입니다"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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