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량과 음식

식량, 열량, 영양 2: 지난 50년간 한국 지방 소비 증가율 세계 1위, 단백질, 소비 증가율 세계 2위

Zigzag 2021. 4. 29. 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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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와 한국의 일 인당 단백질 공급 변화

세계 지역별 단백질 공급 변화 추이

단백질은 인간 조직의 구성 요소를 형성하므로 단백질 섭취는 성장과 유지에 필수적이다. 아래 도표는 1961년부터 2014년까지 지역별 1인당 단백질 공급량의 국제연합 식량농업기구(FAO) 추정치다. 전체적으로, 전 세계 1인당 단백질 공급량은 1961년 61g에서 2014년 81g으로 증가하여 이 기간에 약 3분의 1이 증가했다. 이러한 증가의 대부분은 1인당 단백질 공급이 증가하고 있는 아프리카, 아시아, 남아메리카의 성장에서 비롯되었다. 지난 수십 년 동안 유럽, 오세아니아, 북아메리카의 단백질 공급량은 대략 증가해왔다.

그러나, 이 지역 간에는 단백질 공급에 현저한 차이가 있다. 지역 간의 이러한 차이는 칼로리 공급보다 단백질 공급에서 더 크다. 북아메리카의 1인당 단백질 공급은 2014년 아프리카보다 60% 더 높았다. 칼로리 면에서, 이 차이는 40%였다. 그러나 전 세계 단백질 공급의 차이는 점점 좁아지고 있다.

세계와 한국의 단백질 공급 변화 추이

아래 지도는 유럽, 오세아니아 및 북아메리카의 대부분의 국가에서 일 인당 하루 공급량이 100g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아시아,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및 남아메리카의 국가들은 일당 50~90g의 범위에 속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라이베리아나 마다가스카르 같은 나라들은 여전히 일일 단백질 공급이 50g 미만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저소득 국가들이 30-60g/사람/일 사이의 범위에 속한다. 세계에서 하루에 100g 이상의 1인당 공급량을 가진 나라는 몇 개 국가에 불과하다.

지역별, 국가별 격차에도 지난 50년 동안 단백질 공급은 지속해서 증가했다; 세계적으로 평균 1일 단백질 공급은 1961년 61.46g에서 2013년 81.23g으로 증가했다. 아이슬란드는 세계적으로 일일 단백질 공급이 가장 높은 나라지만 1961년~2017년 사이 증가량은 20g에 불과했다. 중국은 이 기간에 가장 급속도로 공급량이 증가한 나라다. 중국의 1961년 일 인당 일일 단백질 공급은 39g에 불과했지만 2017년에는 101.35g으로 무려 160%나 증가했다. 이다. 한국도 이 기간에 단백질 공급이 가장 급속도로 증가한 나라 중 하나다. 1961년 한국의 일 인당 일일 단백질 공급은 56.84g에 불과했지만 2017년 현재 97.02g으로 71% 상승했다.

동물 단백질과 식물 단백질 구성 변화: 한국 동물 단백질 증가율 세계 2위

이 기간에 변화된 것은 단백질 공급량뿐만 아니라, 단백질 공급원의 구성도 변화했다. 단백질 공급은 동물과 식물 둘 다로부터 올 수 있지만, 이 단백질의 질이 항상 같은 것은 아니다. 전형적으로, 동물에 기초한 단백질은 '완전한 단백질'(complete proteins)로 정의되는데, 이것은 그들이 우리가 적절한 영양 섭취를 위해 필요한 모든 아미노산 구성 요소를 포함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두류(豆類), 견과류, 씨앗과 같은 몇몇 예외를 제외하고 농작물에서 발견되는 단백질은 종종 질이 떨어지고 필수 아미노산이 일부 부족하다. 대부분의 국가에서 시간이 지남에 따라 동물 단백질과 식물 단백질 둘 다 일반적으로 증가해왔다. 동물 기반 단백질 비율이 대부분의 국가에서 증가하고 있다. 오늘날 인간은 육류, 유제품, 해산물에서 50년 전보다 훨씬 더 많은 단백질을 섭취한다.

아래 그래프와 도표는 한국의 일 인당 일일 단백질 공급 구성의 변화를 보여준다. 한국의 동물 단백질은 1961년 5.80g에서 2017년 49.15g으로 43.35g 증가했으며, 상대적 증가율로 보면 747%로 전 세계 2위다. 같은 기간 일 인당 일일 동물 단백질 공급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나라는 중국으로 무려 1,164%나 증가했다. 하지만 중국의 경우 식물 단백질 공급도 같은 기간 70% 증가한 데 비해 한국의 경우는 식물 단백질 공급이 6% 감소했다.

한국과 중국의 동물성 단백질과 식물성 단백질 공급 변화. 출처: United Nations Food and Agricultural Organization (FAO)

세계와 한국의 일 인당 지방 공급 변화

지방은 탄수화물, 단백질과 함께 인간의 식단에서 3대 영양소 중 하나이다. 지방은 필수 지방산의 공급원으로 필수 비타민의 흡수, 건강한 세포 기능 촉진, 각종 질병에 대한 완충재 제공 등 다양한 방식으로 식이 필요조건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아래 FAO 도표에 따르면 전 세계 1인당 지방 공급은 1961년 48g에서 2014년 83g으로 증가하며, 1961년 이후 70% 이상 증가했습니다. 칼로리와 단백질과 달리 지방 공급은 이 기간에 전 지역에 걸쳐 증가하고 있다. 북미, 유럽, 오세아니아 등에서는 이러한 지방 공급 증가세는 다른 지역에 비해 완만하다.

세 가지 대 영양소(macronutrient) 중 지방의 공급 차이가 지역별로 가장 크다. 2014년 북아메리카의 1인당 평균 지방 공급량은 아프리카보다 거의 3배나 많았다.

세계와 한국의 단백질 공급 변화 추이: 한국 일인당 지방공급 증가율 세계 1위

아래 지도에서 보듯이 2013년 유럽, 오세아니아 및 북아메리카의 대부분의 국가에서 일 인당 일일 지방 공급량이 140g 이상이다. 대체로 남아시아와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의 국가들은 20~80g, 남아메리카에서는 80-100g의 범위에 속한다. 특히, 남아메리카와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그리고 아시아에 걸쳐 있는 대부분의 나라의 일일 지방 소비는 일 인당 40g 이하다.

세계적으로 일 인당 일일 지방 공급량이 제일 높은 나라는 미국으로 2017년 현재 167.21g이다. 한국의 일일 지방 공급은 1961년 14.87g에서 2017년 107.59g으로 92.72g이 늘어났으며, 624% 증가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비율로 증가했다. 북한은 같은 기간 일 인당 지방 공급이 74% 증가했지만 일일 40g에 못 미치고 있다. 마다가스카르는 같은 기간 오히려 31%가 감소했다.

일인당 일일 지방공급 변화 순위 1위~5위. 출처: United Nations Food and Agricultural Organization (FAO)

* 이 글에서 한국과 관련된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은 Max Roser와 Hannah Ritchie가 Our World in Data에 기고한 'Food Supply'를 일부 번역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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