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량과 음식

세계와 한국의 육류 생산량과 소비량 1: 세계 육류생산은 15배 그리고 한국 육류생산은 2,250% 성장

Zigzag 2021. 5. 19. 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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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는 전 세계 많은 사람에게 중요한 영양 공급원이다. 육류에 대한 전 세계적인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지난 50년 동안 육류 생산량은 3배 이상 증가했다. 세계는 현재 매년 3억 4천만 톤 이상의 육류를 생산하고 있다. 그러나 육류의 생산은 온실가스 배출량, 농경지, 담수 사용량 증가 등 환경적인 영향이 크다. 세계에서 가장 시급한 과제 중 하나는 환경적 영향을 줄이는 방법으로 육류, 유제품 및 기타 단백질 제품을 생산하고 소비하는 것이다.

세계 육류생산

전 세계 육류 생산량: 아시아 지역 육류 생산량 1위, 1961년~2018년 15배 증가

2014년 전 세계적으로 살아 있는 닭, 소, 양, 염소, 돼지, 칠면조, 버펄로, 말, 당나귀, 노새 수를 모두 합쳐 약 268억 마리의 가축이 존재한다. 1890년과 비교하면 소의 숫자는 약 358배, 돼지는 5.5배가 증가했다. 닭은 1961년과 비교하면 약 5.5배가 증가해 2014년 약 214억 마리가 존재한다. 이 숫자는 조사 당시 살아 있는 가축들의 숫자일 뿐이며, 도축되는 가축들의 숫자를 포함하지 않는다.

1961년 육류로 도축된 닭, 돼지, 양, 소, 칠면조, 염소의 수는 모두 77억 마리이며 2018년 그 수는 722억 마리로 거의 10배 가까이 상승했다. 육류로 도축되는 닭의 숫자는 같은 기간 65억 마리에서 680억 마리로 10배, 돼지는 376만 마리에서 14억8천만 마리로 약 400백배 가량 증가했다.

전 세계 육류 생산은 지난 50년 동안 빠르게 증가했다. 총생산량은 1961년 이후 4배 이상 증가했다. 지역적으로, 아시아는 전체 육류 생산의 약 40~45%를 차지하는 최대 육류 생산국이다. 이 지역 분포는 최근 수십 년 동안 크게 바뀌었다. 1961년에는 유럽과 북아메리카가 각각 42%와 25%를 차지하며 주요 육류 생산국이었다. 1961년, 아시아는 겨우 12% 생산했다. 2013년까지 유럽과 북미의 점유율은 각각 19%와 15%로 떨어졌다.

이러한 생산 점유율 감소는 절대적인 측면에서 생산량이 많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발생했다. 유럽의 육류 생산량은 이 기간에 약 두 배 증가한 반면, 북미의 생산량은 2.5배 증가했다. 그러나 아시아 지역의 육류 생산은 1961년 이후 15배나 증가했다.

다른 지역에서 생산량의 절대적 증가도 상당했으며, 모든 지역 (약 3배가 된 카리브해 지역 제외)의 기간 동안 5배 이상 증가하였다.

나라별로 보면 중국의 육류생산은 1961년 255만 톤에서 2018년 8천816만 톤으로 급증했다. 특히 개혁개방이 본격화되던 1970년대 말 이후 육류생산이 급증하기 시작해 1991년 처음으로 미국의 육류생산량을 능가하기 시작했다. 브라질의 육류생산도 1961년 212만 톤에 불과하던 것이 2017년 2천934만 톤으로 급증했다.

한국의 육류 생산: 육류 생산 증가율 세계 7번째

한국에서 육류로 도축되는 동물의 수는 닭, 돼지, 소, 염소, 양을 합쳐 1961년 한 해 1,765만 마리에서 2018년 10억1,843만 마리마리로 거의 60배 가량 증가했다. 닭의 도축은 1,600만 마리에서 10억 마리로 62.5배, 돼지는 150만 마리에서 1,737만 마리로 약 11.6배, 소는 13만 마리에서 86만 마리로 약 6.3배 증가했다.

이러한 도축량의 증가로 한국의 육류 생산은 1061년 10만 톤에 불과했지만 1991년 128만 톤으로 처음 100만 톤을 돌파한 데 이어, 2010년 201만 톤으로 200만 톤을 넘어섰고, 2018년 250만 톤으로 증가했다.

출처: UN Food and Agriculture Organization(FAO)

1961년~2018년 사이 한국의 육류생산은 약 239만 톤이 증가해 무려 2,250% 상승했는데, 상승률로 보면 세계에서 7번째로 높은 비율이다.

동물별 육류생산

세계: 가금류 생산 세 배 증가, 중국 세계 돼지고기 절반 생산

세계적으로 볼 때, 주요 가축 종류는 가금류, 소(소고기 및 버펄로 고기 포함), 돼지, 그리고 양과 염소이다. 그러나 육류 유형의 분포는 전 세계적으로 크게 다르다. 일부 국가에서는 야생 사냥감, 말, 오리와 같은 다른 육류 유형이 총생산량의 상당 부분을 차지할 수 있다.

모든 주요 육류의 생산량은 절대적인 측면에서 증가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세계 육류의 비율은 지난 50년 동안 크게 바뀌었다. 1961년, 가금육은 전 세계 육류 생산량의 12%에 불과했지만, 2013년까지 가금육의 점유율은 약 3배인 35%로 증가했다. 이에 비해 쇠고기와 버펄로 고기는 전체 육류 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거의 절반으로 감소하여 현재 약 22%를 차지하고 있다. 돼지고기의 점유율은 약 35~40%로 더 일정하게 유지되고 있다.

소고기 생산 : 중국 소고기 생산 8천% 상승

전 세계적으로 소고기 생산량은 1961년 이후 두 배 이상 증가하여 연간 2,800만 톤에서 2014년에는 6,800만 톤으로 증가했다. 미국은 2014년에 1,100~1,200만 톤을 생산하는 세계 최대의 소고기 및 버펄로 육류 생산국이다. 다다른 주요 생산국으로는 브라질과 중국이 있으며, 아르헨티나, 호주, 인도가 그 뒤를 잇고 있다. 중국은 1961년 7만9천t에서 2018년 646만 톤으로 무려 8,029% 증가했다.

가금육 생산: 가금육 생산 12배 성장

가금육의 전 세계 생산량은 지난 50년 동안 빠르게 증가하여 1961년에서 2014년 사이에 12배 이상 성장했다. 소의 생산과 마찬가지로, 미국은 2014년에 2천만 톤 이상을 생산하는 세계 최대의 생산국이다. 중국과 브라질도 각각 1,800만 톤과 1,300만 톤의 대규모 가금류 생산국이다. 유럽은 또한 2014년 미국의 생산량 조금 낮은 약 1,900만 톤의 주요 가금류 생산국이다. 1961년~2014년 사이 미국의 가금류 생산량은 517% 증가했지만, 중국의 생산량은 2,524% 증가했다.

돼지고기 생산: 중국 세계 돼지고기 절반 생산

1961년 이후 2014년 전 세계 돼지고기 생산량은 1억1천2백만 톤으로 4~5배 증가했다. 중국은 2014년 전체 돼지고기의 거의 절반을 생산하며 전 세계 돼지고기 생산을 주도하고 있다. 중국 돼지고기의 생산량은 1961년 150만 톤에서 2014년 5천 4백만 톤으로 약 35배 증가하며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중국생산량은 다른 주요 생산국으로는 미국, 독일, 스페인, 브라질 생산량을 모두 합친 것보다 두 배 이상 많다.

한국: 가금류 생산 비율 두 배 이상 증가

1961년 전체 육류생산에서 소고기는 20.88%, 가금류는 16.4%, 돼지는 62.7%를 차지했다. 1992년 이 비율은 소고기는 13.57%, 가금류는 27.76%, 돼지는 58.65%로 변했으며, 2018년 소고기는 11.31%, 가금류는 35.52%, 그리고 돼지는 53.16%로 변화했다. 소고기 비율은 약 9%, 돼지고기 생산은 약 5% 줄었지만, 가금류 비율은 두 배 이상 증가했다. 한국에서 생산하는 전체 육류 중 가금류의 비율은 세계 평균과 비슷하지만, 돼지고기 비율은 세계 평균 35%보다 약 18%나 높다.

출처: UN Food and Agriculture Organization(FAO)

한국 소고기 생산: 1천2백% 증가

한국의 소고기 생산은 1961년 2만1천 톤에서 1998년 37만5천 톤으로 최고조에 이르렀다가 2018년 28만1천 톤으로 하락했다. 1961년과 비교하면 약 26만 톤이 증가해 그 증가율이 약 1,242%에 달한다. 이 증가율은 전 세계적으로 7번째로 높은 비율이다.

출처: UN Food and Agriculture Organization(FAO)

한국 가금육 생산: 4천7백% 성장

한국의 가금류 생산은 1961년 1만6천 톤에서 2018년 79만2천 톤으로 77만5천 톤이 증가해 4,701%의 증가율을 보였다.

출처: UN Food and Agriculture Organization(FAO)

한국 돼지고기 생산: 2천% 성장

한국의 돼지고기 생산은 1961년 6만3천 톤에서 2018년 132만 톤으로 약 126만 톤이 증가했다. 약 2,000%에 달하는 증가율이다. 돼지고기 생산의 전체 육류생산 비중은 1961년의 58%에서 2018년 53%로 낮아졌지만, 소고기와 가금류의 육류 생산 비율은 47%보다 여전히 높다.

출처: UN Food and Agriculture Organization(FAO)

* 이 글에는 Hannah Ritchie와 Max Roser가 Our World in Data에 게재한 'Meat and Dairy Production' 기사의 번역 일부를 포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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