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시사

사퇴하는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후임자 결정과정과 기간, 그리고 유력 후보자들

Zigzag 2022. 7. 8. 00:38
■ 역자 주: 지난 6월 불신임 투표에서 간신히 생존한 존슨은 그 이후에도 계속된 사임 압력을 받았지만 사퇴를 거부해왔다. 그러나 최근 사지드 자비드 보건부 장관 사임을 필두로 내각 각료들의 연이은 사임에 결국 존슨은 무릎을 꿇고 사임을 표명했다. 벌써부터 페니 모돈트(Penny Mordaunt) 전 국방장관, 사지드 자비드(Sajid Javid) 전 보건장관, 존슨의 전 경쟁자이자 전 보건장관 제레미 헌트(Jeremy Hunt), 벤 월리스(Ben Wallace) 국방장관, 톰 투겐트하트(Tom Tugendhat) 하원 외교위원회 위원장, 리시 수낙(Rishi Sunak) 전 재무장관,  나드힘 자하위(Nadhim Zahawi) 교육장관, 리즈 트러스(Liz Truss) 외무장관 등이 존슨의 뒤를 이을 채비를 갖추고 있다. 존슨의 경쟁자였던 제레미 헌트를 지지했다는 이유로 존슨 정부 아래서 찬밥 신세였지만 보수당 최초 여성 국방장관이자 존슨의 파티 게이트에 대한 당내 강력한 비판자인 페니 모돈트가 가장 유력한 후계자로 부상하고 있다. 일부 스캔들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지원정책으로 인기몰이를 했지만 최근 사임한 리시 수낙 그리고 존슨을 비판하며 내각에서 가장 먼저 사퇴한 사지드 자비드 전 보건장관 역시 만만치 않은 가능성을 가지고 급부상하고 있다. 어쨌든 이들은 모두 일단 보수당 의원들의 지지를 확보하여야 최종 후보에 오를 수 있고, 그다음 당원 투표에서 진검 승부를 할 수 있다. 이 과정은 존슨의 사퇴 시점에 따라 최소 1달 반에서 3개월 정도가 소요될 수 있다. 이 글은 Gurardian 영국 국내 문제 편집자 Rajeev Syal의 7월 7일 자 기사 How will a new Tory leader be chosen?의 번역으로 보수당의 당대표 선출 및 존슨 후임 선정 방법과 절차 그리고 보수당 내 존슨의 유력 후계자에 대해 분석하고 있다.

새로운 보수당 지도자는 어떻게 선출되는가?

분석: 보리스 존슨이 공식적으로 사임한 직후 영국을 운영할 인물과 총리 선출의 다음 단계

오늘 보리스 존슨(Boris Johnson)이 사임과 함께 우리는 다음에 무슨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 살펴본다.

총리가 공식적으로 사임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존슨 총리는 사임할 것이나 아마도 가을까지 총리직을 유지할 것을 제안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그렇게 하는 것은 의원들을 격앙시킬 위험이 있다.

무슨 일이 일어나든 정부는 여전히 총리를 필요로 한다. 따라서 존슨은 그가 원하는 대로 단기간 머물 수 있고 새로운 보수당 당수가 선출되고 마지막 몇 달을 "유산 구축"(build a legacy)으로 사용하면서 테레사 메이(Theresa May)가 한 것처럼 할 수 있다.

또는 데이비드 캐머런(David Cameron)처럼 그 전망이 너무 굴욕적이거나 실행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즉시 떠날 수 있다. 그렇다면 당 지도부 선거가 진행되는 동안 임시 총리(caretaker prime minister)가 있어야 한다.

부총리 도미닉 라브(Dominic Raab)가 임시 총리가 될 수 있을까?

라브는 존슨이 2020년 봄에 코로나로 아팠을 때 그 기능을 수행한 적이 있다. 그러나 임시 총리는 지도부 후보가 되어서는 안 되므로 그가 출마하기로 결정하면 사퇴할 수 있다.

존슨이 2019년 메이와 같이 후임 지도자가 발견되는 즉시 10번가(총리 관저가 있는 다우닝가 10번지 - 역자 주) 자리를 떠나는 데 동의한다면 공식적인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그는 그 자리에 머물면서 임시 내각을 정리하려고 시도할 것이며 초점은 그의 교체 선택에 옮겨갈 것이다.

또 누가 임시 총리가 될 수 있겠는가?

일부 보수당은 메이가 임시 총리로 복귀할 것을 촉구했다. 고위 각료들도 이 역할을 할 수 있다.

새 총리는 어떻게 뽑히는가?

먼저 보수당 의원에, 그다음이 당원에 의해 선택된다. 그들에게 있어서 이것은 토리당 지도자를 결정하는 것이며 그 지도자는 당이 하원에서 과반수를 차지하기 때문에 총리가 된다.

1997년에 제정된 규칙에 따라 첫 번째 단계는 (후보가 2명 이상이라고 가정) 보수당 의원의 일련의 투표로 후보자를 축소하는 것이다.

이에 대한 정확한 방법은 각 레이스 전에 당의 백벤치 1922 위원회*에서 설정된다. 일반적으로, 모든 국회의원 투표 라운드에서, 의원들 중 가장 지지도가 낮은 후보들 그리고 투표 당시 그 정당의 규모에 따라 잠재적으로 정해진 투표 문턱에 도달하지 못한 후보들이 제거된다. 그 후 당원들은 일련의 선거운동을 포함하는 더 긴 과정에서 최후의 두 명에게 투표한다.

* 역자 주: 1922년 위원회(공식적으로 보수당 일반 의원 위원회(Conservative Private Members' Committee)는 영국 하원 보수당의 의회 그룹으로 1922년 자유당의 데이비드 로이드 조지(David Lloyd George)가 이끄는 연정 내각으로부터 철수를 결정한 모임에서 유래했지만 그 결성 연도는 1923년이다. 이 위원회는 의회의 뒤쪽 좌석에 앉기 때문에 백벤처(backbencher)라 불리는 정부 요직이 없는 평의원으로 구성되었으며, 의회가 회기 중에 매주 만나 백벤처가 프론트벤처(frontbencher, 정부 요직에 있는 의원들로 의회의 앞 열에 앉는다)와 독립적으로 자신의 견해를 조정하고 토론할 수 있는 장을 제공한다. 2010년부터 프론트벤처들도 위원회 회의 참석이 가능해졌지만 임원들은 백벤처들로 제한된다. 1922년 위원회에는 18명으로 구성된 집행 위원회가 있으며, 위원장은 당 지도자의 선거 또는 보수당이 주도하는 현 지도자에 대한 불신임 투표를 감독한다.

전체 과정은 얼마나 걸리는가?

2019년에 존슨이 메이를 교체했을 때 전체 리더십 프로세스는 약 6주가 걸렸다. 그러나 존슨은 3개월 앞으로 다가온 10월까지 임기를 연장하고 싶어 할 것으로 보인다.

총리직에 나서겠다고 말한 사람들은 누구인가

리시 수낙(Rishi Sunak), 리즈 트러스(Liz Truss), 벤 월러스(Ben Wallace), 사지드 자비드(Sajid Javid)를 비롯한 많은 고위 의원들이 이름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까지 법무장관 수엘라 브레이버만(Suella Braverman)은 자신이 나서겠다고 밝혔고, 베테랑 브렉시트 운동가이자 백벤치 해결사인 스티브 베이커(Steve Baker)도 동료들로부터 그렇게 하라고 촉구받고 있다고 말했다.


■ 역자 주: 아래의 링크는 존슨의 후임으로 물망에 오르고 있는 주요 보수당 정치인별 후계 가능성, 그들의 강점과 문제점을 분석한 글이다.

https://zigzagworld.tistory.com/648

 

궁지에 몰린 영국 존슨 총리를 이을 유력한 보수당 후보자들의 장단점

■ 역자 주: 사지드 자비드 보건부 장관과 리시 수낙 재무장관이 거의 동시에 사임하면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최대 위기에 몰렸다. 코로나 19 방역지침을 어긴 채 벌였던 파티게이트와 존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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