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자 주: 사지드 자비드 보건부 장관과 리시 수낙 재무장관이 거의 동시에 사임하면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최대 위기에 몰렸다. 코로나 19 방역지침을 어긴 채 벌였던 파티게이트와 존손의 오락가락했던 변명은 존슨의 신뢰를 흔들었고, 최근 성 스캔들이 있던 크리스토퍼 핀처 보수당 하원의원을 보수당 원내부총무로 임명하고 "누구에게나 두 번째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며 반복해서 거짓말을 했던 것이 이 두 장관 사임과 존슨 위기의 결정타가 되었다. 비록 지난달 불신임 투표에서 존슨은 가까스로 생존했지만 또 다른 장관들의 사임과 불신임 투표 요청 가능성은 훨씬 높아졌으며 일각에서는 그의 파멸을 이미 전제하고 다음 계승자를 논하고 있다. 이 글은 Guardian의 7월 5일 자 기사 Who are the favourites to succeed Boris Johnson? 의 번역으로 존슨의 뒤를 이을 가능성이 있는 보수당 정치인들을 10점 만점으로 평가하며 그들의 가능성과 장단점을 분석하고 있다.
보리스 존슨의 뒤를 이을 유력한 후보들은 누구인가?
보리스 존슨이 사임할 경우 총리와 토리당의 지도자 자리를 인수할 잠재적 후보들은 부족하지 않다.
Ben Quinn
총리로서의 보리스 존슨(Boris Johnson)의 미래는 리시 수낙(Rishi Sunak)과 사지드 자비드(Sajid Javid)의 사임에 따라 위태롭다.
그러나 분명한 후임자의 부족이 많은 보수당 의원들을 존슨을 축출하는 것을 주저하게 만들었지만, 잠재적인 후보들은 부족하지 않다.
주요 경쟁자들은 최근 몇 달 동안 일부는 조용히 또 다른 일부는 조용하지 않게 자리를 놓고 다투어왔다.
여기에서 우리는 잠재적인 후계자들의 기회를 10점 만점으로 평가하여 제시한다.
페니 모돈트(Penny Mordaunt) 6/10
이 전 국방장관은 마권업자 코랄(Coral)의 존슨 대체의 총아로 그녀를 꼽으면서 화요일 저녁에 잠재적인 선호 후보로 급부상했다.
이 하원의원은 토리 열성당원들 사이에서도 확고한 선호자로 부상했다. 보수당이 주말에 발표한 당원 설문조사 결과 그녀는 현 국방장관인 벤 월러스(Ben Wallace)에 이어 두 번째로 좋아하는 후보로 꼽혔다.
모돈트는 브랙시트 주창자로서 훌륭한 내각 성원으로 예상되었지만 제레미 헌트(Jeremy Hunt, 보건부와 외무부 장관을 역임했으며 2019년 보수당 전당대회에서 존슨과 대표 자리를 놓고 경쟁함 - 역자 주)를 지원한 이유로 존슨 아래서 불충한 것으로 간주되었다. 그녀는 파티게이트에 대해 총리를 비판할 때 더 솔직한 장관 중 한 명이었고 최고위직에 출마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리시 수낙(Rishi Sunak) 5/10
비록 사지드 자비드가 선수를 쳤지만 이 재무장관 내각 사임이라는 대담한 행동은 그의 지도력 희망에 다시 불씨를 지폈을 것이다.
오랫동안 존슨을 대체할 후보로 여겨졌던 수낙의 프로필은 파티게이트(그는 범칙금 통지서를 받았다)와 잠재적으로 더 해로운 가족의 재정 문제에 대한 논란으로 큰 타격을 입었다.
가계들과 비즈니스를 부양하기 위한 신속한 행동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은 코로나19 지원 계획을 설명하는 기자 회견으로 인해 강력한 대중 프로필을 구축한 후 그 에피소드(파티게이트 - 역자 주)는 그의 인기를 급락시켰다.
그러나 그는 최근 생활비 위기에 처한 사람들을 돕는 데 있어서 굼뜬 행동과 값 비싼 개인 용품을 과시하고 요크셔 맨션에 수영장을 짓는 등 현실감각을 상실한 실수들로 비판을 받았다. 그는 그를 침착하고 흔들리지 않는 것으로 보는 백벤치* 지지자들이 계속 가지고 있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은 그의 내부 서클이 그를 위해 최고의 자리를 원하는 만큼 그가 그 자리를 원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 역자 주: 정부 요직이 없는 평의원들은 의회의 뒤쪽 좌석에 앉기 때문에 백벤처(backbencher)라 불리며, 정부 요직을 겸임하는 의원들의 의회의 앞쪽 좌석에 앉기에 의원들은 프론트벤처(frontbencher)라고 불린다.
리즈 트러스(Liz Truss) 4/10
이 외무장관은 자비드와 그녀의 리더십 라이벌인 수낙이 떠난 후 존슨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기 위해 재빨리 함정에서 빠져나왔다.
이 움직임은 미래의 토리당 지도력 싸움에서 덜 중요하지 않은 유권자인 다른 존슨 충성파들로부터 잠재적인 지지를 강화하려는 시도로 보였다. 그러나 헌트와 모돈트와 같은 인물들이 몇몇 베팅 업자들의 평가에서 조금씩 앞서 나감에 따라 그녀의 스타성은 최근 다소 하락했다.
트러스는 그동안 인스타그램 샷으로 자신의 대중적 인지도에 윤을 내고, 탱크 운전 중 머리 스카프를 착용해 마가렛 대처(Margaret Thatcher)를 흉내 내느라 바빴다. 토리당 최초의 여성 외무장관으로서, 그녀는 느린 시작과 외무부가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에 덜 준비되었다는 비난에도 불구하고 나자닌 자가리랏클리프(Nazanin Zaghari-Ratcliffe)의 석방을 확보하고 러시아 올리가르히(oligarchs)에 제재를 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벤 월러스(Ben Wallace) 4/10
이 국방장관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아프가니스탄 철군 문제에 대한 그의 대처 덕에 의원들이 가장 좋아하는 각료들에 대한 보수당 내 여론조사에서 1위를 차지해 왔다.
그는 대중에 대한 인지도가 거의 없지만 토리 의원들은 그의 인기가 그를 출마를 고려하게 만들기 시작했을 수 있다고 말하며 많은 사람들이 그를 존슨과 스타일이 극명한 대조를 이루는 인물로 여긴다.
그가 주목해야 할 사람이라는 신호로 그는 최근 마권업자들의 추정치를 조금씩 올리고 있다.
제레미 헌트(Jeremy Hunt) 3/10
지난 토리당 지도부 선거에서 그를 이겼던 존슨을 후임으로 마권업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인물로 오랫동안 명성을 얻었음에도 불구하고, 전 보건장관의 확률은 이제 똑같은 많은 마권업자들 속에서 급락했다. 그는 존슨을 대체하는 "안전한 인물"로 자주 거론되어 왔지만, 자비드와 수낙의 움직임 후에 헌트 측의 대담함의 결여는 그 어느 때보다 더 분명해질 수 있다. 성격 면에서 총리와 헌트는 서로 상반된다. 존슨은 과격하고 값싼 농담입니다. 헌트도 아니다. 그러나 그의 아킬레스건은 그가 당의 잔류 진영에 있었다는 것이다. 이것은 그가 모돈트와 같은 잠재적 경쟁자들에게 표를 빼앗길 수 있는 것이다.
헌트는 정부의 코로나 실수에 대해 온화하고 우호적인 비판을 제공하면서 백벤치 출신의 원로 정치인의 역할을 수행하려고 노력해 왔다. 당의 중도파 쪽에 확고히 서 있는 그는 비록 당원들의 브렉시트 성향이 큰 영향력을 행사하겠지만, 그들이 어느 정도 안정을 갈망한다면 존슨 시대의 격동 이후 차분한 존재로 간주될 수 있다. 의료계에서 수련의(junior doctor)와의 계약 논란*이 용서할 수 없다는 점을 제외하면 일반인들 사이에서 그는 크게 양극화된 인물은 아니다. (지금까지) 데일리 메일(Daily Mail)은 정기적으로 그의 리더십 야망을 조롱한다.
** 역자 주: 2016년 보건부 장관이던 헌트는 영국 국영 의료보험제도(NHS) 전체 의사 중 절반을 차지하는 변칙적으로 수련의들의 수당을 삭감하고 노동시간을 늘리려는 조치로 거의 유례가 없는 수련의들의 파업을 불러왔다.
사지드 자비드(Sajid Javid) 3/10
2019년 보수당 리더십 경쟁에서 부진한 성적을 거두었지만(그는 최종 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했다) 자비드는 새로운 경쟁에서 효과적으로 출발총을 쏘아 자신의 리더십 희망을 부활시켰을 것이다.
이 전 재무장관은 도미닉 커밍스(Dominic Cummings, 존슨 총리의 수석고문이자 그의 정치 책사였으나 코로나 방역 규제 위반 스캔들로 사임 - 역자 주)와의 충돌로 사임했다가 지난해 6월 보건부 장관으로 극적으로 복귀했다.
한때 많은 사람들에 의해 당 리더 자리의 강력한 경쟁자로 언급됐지만, 팬데믹 기간 동안 리시 수낙(자비드의 후임 재무장관 - 역자 주)이 내린 결정이 그의 후임자의 명성을 높이면서 상대적으로 짧은 16개월의 그의 재무장관 재임에 대한 기억이 다소 희미해졌다.
자비드는 화요일 저녁 사임과 함께 먼저 뛰어내리는 정치적 배짱을 가지고 있지만, 그의 편지는 또한 다른 경제 전략의 필요성에 현저하게 초점을 맞춘 수낙의 편지와는 현저한 차이가 있었다. 대조적으로, 자비드의 편지는 그 핵심에 청렴성을 요구하는 더 격노한 어조였다.
나드힘 자하위(Nadhim Zahawi) 3/10
이 교육 장관은 설득력 있는 개인의 이력과 정부에서의 능력에 대한 경력 모두에서 신뢰할 수 있는 외부 후보자로 점차 부상하고 있다.
이 교육 장관은 백신 차관(그의 정확한 직책은 백신보건정무차관[Parliamentary Under Secretary of State for Vaccines and Public Health] - 역자 주)으로서 그의 당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보상으로 더 높은 내각 직위를 받은 후 그는 코로나 동안 개빈 윌리엄슨(Gavin Williamson, 자하위 전임 교육장관으로 그의 코로나로부터의 교육회복 계획은 교육계와 야당은 물론 당내에서도 비판이 거셌다 - 역자 주)의 재임 기간의 혼란 이후 교육에 관해 토리당이 직면한 어려운 문제 중 일부를 순화하며 훌륭하게 처리했다.
어린 시절 영국으로 건너온 이라크 난민 출신의 그의 이력은 인상적이다. 그러나 일부 보수당 의원은 수낙과 마찬가지로 그의 마구간을 난방한다고 주장하는 비용 시대의 비판에서부터 석유 및 가스에 대한 이전 사업 거래에 이르기까지 그의 부에 대해 우려할 수 있다.***
*** 역자 주: 자하위는 2012-13년 약 17만 파운드의 경비를 청구했다. 그는 대부분이 인건비라고 주장했지만 그의 경비 가운데 예를 들어 약 6천 파운드는 마구간 난방비로 지출되었다. 그는 한 때 쿠티스탄 지역에서 원유를 채굴하는 기업의 파트타임 간부로 활동하며 130만 파운드의 급여를 받았으며, 런던과 외곽에 수천만 파운드의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으며 이중 일부는 영국의 저세금 지역인 지브롤터의 기업에 의해 관리되고 있다.
다른 각료들과 보좌관들이 자비드와 수낙의 사임 이후 총리의 뒤를 받치고 있다는 신호를 더 빨리 내렸기 때문에 화요일 저녁 존슨에 대한 지지가 흔들릴 수 있다는 일부 초기 징후가 있었다.
톰 투겐트하트(Tom Tugendhat) 2/10
이 전직 장교는 보수당 중도파 사이에서 가장 애호되는 인물인데 그 자체로 당원과 지지자들이 많은 문제에 대해 우파로 이동한 정당에서 일종의 장애물이다.
내각이나 내각 경험이 없는 새 총리를 갖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지만, 일부 의원들은 존슨 정권에 오염되지 않은 후보를 갖는 것이 좋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는 상대적으로 검증되지 않았고 일부는 그의 초점이 국내 의제가 아닌 외교 문제에 너무 집중되어 있어 매력적인 선택이 될 수 없다고 우려한다.
'해외 시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퇴하는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후임자 결정과정과 기간, 그리고 유력 후보자들 (0) | 2022.07.08 |
---|---|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의 몰락을 가져온 다섯 가지 문제 (0) | 2022.07.07 |
보수화된 미국 대법원과 미국을 당파로 분열시키는 논란의 2022년 대법원 판결 전모 (0) | 2022.07.04 |
미국 대법원 환경보호청 판결의 더 큰 함의: 보수주의자들의 규제와 행정 국가 해체를 위한 총공격의 포문 (0) | 2022.07.02 |
핀란드와 스웨덴의 나토 가입 신청 배경과 가입이 가져올 안보적 영향 (0) | 2022.06.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