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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로 보는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 이스라엘에 의한 15년 봉쇄 속의 가자 지구 상황, 인구, 주요 도시

Zigzag 2022. 8. 8. 13:07
■ 역자 주: 8월 5일부터 시작된 이스라엘의 가자 지구에 대한 공습으로 팔레스타인인들의 희생은 지난해 11일 전쟁 이후 최대를 기록하고 있다. 가을 선거를 앞두고 임시 총리직을 맡고 있는 야이르 라피드(Yair Lapid)는 실각한 전 총리 네타냐후와의 대결에서 우위를 잡기 위해서는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에 대한 자신의 단호한 태도를 보여야 하기 때문에 강력한 공습을 군에 주문하고 있다. 한편 가자 지구 내에서는 같은 무슬림 형제단에서 파생된 집단이지만 집권 하마스에 비해 수적으로 열세인 무장단체 팔레스타인 이슬람 지하드(Palestinian Islamic Jihad, PIJ)는 이란의 지원을 받아 팔레스타인 내에서 우위를 잡기 위해 군사적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이번 이스라엘의 가지지구 공습은 이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각각의 내부 정치 투쟁의 산물인 셈이다. 가자 지구는 이미 2015년부터 이스라엘에 의해 해상과 항공이 모두 봉쇄된 고립 상황에 놓여 있다. 이스라엘의 허가 없이는 팔레스타인인들은 가자 지구를 벗어날 수 없다. 가자 지구의 팔레스타인인들은 일상적인 전력 부족, 안전한 식수 부족, 식량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이 글은 Al Jazeera 8월 7일 자 기사 The Gaza Strip explained in maps의 번역으로 이스라엘의 15년에 걸친 봉쇄와 그 영향, 가자 지구의 크기와 인구, 주요 도시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지도로 설명하는 가자지구

210만 명이 거주하고 있는 가자 지구는 지난 15년 동안 이스라엘이 부과한 육지, 바다, 공중 봉쇄 아래 있었다.

Mohammed Haddad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가자지구(Gaza strip) 전역에서 어린이 6명을 포함해 최소 31명이 사망했다. 기타 250명 이상이 부상당했다.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은 아파트 건물을 파괴하고 난민 수용소를 공격했다.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이슬람 지하드(Islamic Jihad)는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을 발사하는 것으로 대응했다. 이스라엘 언론에 따르면 대부분의 미사일은 아이언 돔 미사일 방어 시스템에 의해 요격되었으며 심각한 부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이스라엘군은 일주일간의 작전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집트와 유엔은 휴전을 중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어지는 일련의 지도에서 알자지라는 병원, 학교, 대학, 유엔 건물, 난민 캠프, 교차로 및 기타 중요한 기반 시설을 포함한 주요 위치를 강조하며 여러분을 가자의 5개 주를 가로지르는 여행으로 안내한다.

15년간의 이스라엘 봉쇄

가자의 인구는 약 210만 명으로 북가자(North Gaza), 가자시(Gaza City), 데이르 알발라(Deir al-Balah), 칸 유니스(Khan Yunis), 라파(Rafah) 5개 주(governorate)에 살고 있다. 지중해 연안에서 이스라엘과 이집트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이 지구(strip)는 약 365제곱킬로미터(141 제곱마일)이다. 길이가 41km(25마일)에 불과하여 남쪽의 라파에서 북쪽의 베이트 하눈(Beit Hanoun)까지 차로 1시간도 채 걸리지 않는다.

2008년 이래로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영토에서 네 차례의 전쟁을 벌여 수천 명의 사람들(대부분 민간인)을 죽였다. 유엔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마지막 가자 공세 동안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어린이 67명을 포함해 최소 261명이 사망하고 2,200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다.

유엔에 따르면 11일간의 공격으로 학교 46곳, 유치원 2곳,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 구호 사업 기구(United Nations Relief and Works Agency for Palestine Refugees in the Near East, UNRWA) 훈련센터, 가자 이슬람대학 일부 등 최소 51개 교육시설이 피해를 입었다.

이스라엘의 공습은 또한 가자지구의 유일한 코로나19 테스트 실험실을 포함하여 최소 6개의 병원과 11개의 1차 의료 센터를 손상시켰다.

북가자(North Gaza)

북쪽 가자 지구는 이스라엘과 10km(6마일) 길이의 국경을 공유한다. 가자 지구는 콘크리트 벽과 이중 철조망으로 이루어진 매우 견고한 경계로 둘러싸여 있다. 이 장벽에서 1km(0.6마일) 이내로 발을 들이는 사람은 가자의 북쪽과 동쪽 국경을 순찰하는 이스라엘군에게 총격을 당할 위험이 있다.

이스라엘인에게 에레즈(Erez)로 알려져 있고 이스라엘 군대가 관리하는 베이트 하눈 횡단 지점은 가자 지구에서 이스라엘로 들어가는 유일한 북쪽 횡단 지점이다. 그곳에서 특별 허가를 받은 팔레스타인인, 보통 긴급 치료 목적으로 받은 사람들은 예루살렘이나 서안 지구로 가는 길에 가자를 떠나는 것이 허용된다. 가자는 예루살렘에서 약 100km(62마일) 정도 떨어져 있지만 엄격한 보안 조치로 인해 몇 시간이 소요된다. 이스라엘은 2007년부터 가자지구 해상 및 공중 봉쇄를 시행했다.

북가자는 가자지구에서 가장 큰 난민 캠프가 있는 곳이다. 자발리아(Jabalia) 난민 캠프의 면적은 1.4평방 킬로미터(0.5평방 마일)이며, 인구는 11만 4천 명으로 지구 상에서 가장 인구가 밀집한 곳 중 하나이다.

가자시(Gaza City)

가자시는 가자 지구 내에서 가장 크고 인구가 많은 도시로, 인구는 70만 명이 넘는다. 리말(Rimal), 슈자이야(Shujaiya), 텔알하와(Tel al-Hawa)가 가장 잘 알려진 지역 중 하나이다.

리말 지역의 중심부에는 가자 지구에서 가장 큰 의료 시설인 알 시파(Al Shifa) 병원이 있다.

병원 주변에는 UNRWA, 유엔 중동 평화 프로세스 특별 조정관(Office of the United Nations Special Coordinator for the Middle East Peace Process, UNSCO) 및 유엔 개발계획(UNDP)을 비롯한 여러 UN 복합 시설이 있다. 불과 몇 백 미터 떨어져 있는 가자 이슬람 대학교(Islamic University of Gaza), 알 아자르 대학교(Al-Azhar University) 가자 알 아크사 대학교(Gaza and the Al-Aqsa University)를 비롯한 가자의 최고 대학도 리말 지역에 있다.

비치 캠프(Beach Camp)라고도 알려진 샤티(Shati) 난민 캠프는 가자의 지중해 해안선을 따라 위치하고 있으며 가자 지구에 있는 8개의 캠프 중 세 번째로 큰 규모이다.

데이르 엘발라(Deir el-Balah)

"대추야자 수도원"의 이름을 딴 데이르 엘발라는 가자지구에서 가장 큰 농업 생산지 중 하나이다. 또한 누세이라트(Nuseirat), 알브레이즈(Al Bureij), 알 마지(Al Maghazi) 및 데이르 엘발라(Deir el-Balah)의 4개 난민 캠프가 있다.

가자지구에서 유일하게 운영 중인 발전소는 가자지구와 가자지구 경계선을 따라 위치해 있다. 지난 10년 동안 가자 지구는 만성적인 전기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었으며, 이는 건강, 물 및 위생 서비스, 제조 및 농업을 포함한 필수 서비스를 제공하는 능력에 심각한 영향을 미쳤다.

유엔에 따르면 가자지구의 물은 5%만이 마시기에 안전하고 인구의 68%는 식량 불안에 시달리고 있다.

칸 유니스(Khan Yunis)

칸 유니스 지역에는 약 400,000명의 사람들이 살고 있다. 그 중심에는 약 87,000명의 사람들이 거주하고 있는 칸 유니스 난민 캠프가 있다. 2005년 아리엘 샤론 당시 이스라엘 총리가 일방적으로 가자 지구에서 철수하기로 결정한 후 가자지구 주변의 21개 정착촌에 거주하는 거의 8,000명의 유대인 정착민과 이스라엘 군인이 대부분 점령된 요르단 강 서안으로 이주했다. 이 정착지의 대부분은 칸 유니스에 있었다.

이스라엘은 1967년 이래로 가자지구에 대한 점령이 끝났다고 주장하면서 군대와 정착민을 영토에서 철수시켰다. 그러나 국제법은 가자를 점령한 영토로 보고 있다.

라파(Rafah)

라파는 250,000명 이상의 인구가 거주하는 가자의 최남단 지역이다. 이 지역은 그 이름을 딴 이집트와의 횡단 지점으로 가장 잘 알려져 있다.

유엔에 따르면 2020년에는 이스라엘로 향하는 라파 횡단 지점과 에레즈 횡단 지점이 125일 동안만 개방됐다. 떠나고자 하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가자 지구를 떠나기 위해 제한된 수의 통행증을 신청해야 한다. 이 과정은 국경 상태에 따라 몇 주 또는 몇 달이 걸릴 수 있다.

라파 횡단보도를 통과할 수 있는 사람들은 약 400km(250마일) 떨어진 카이로로 가는 길에 여러 이집트 검문소를 지나 시나이 사막을 통과하는 6~8시간의 여행을 해야 한다. 라파의 이집트로의 두 번째 횡단은 상품 운송에 사용되는 살라 알딘(Salah al-Din) 게이트이다.

라파에서 세 번째 교차점은 이스라엘이 통제하는 카림 아부 살렘(Karem Abu Salem) 횡단 지점이며 이스라엘인에게는 케렘 샬롬(Kerem Shalom)으로 알려져 있다.

가자지구는 이스라엘이 2001년 개항 3년 만에 야세르 아라파트 국제공항(Yasser Arafat International Airport)을 폭격하고 파괴한 후 제대로 된 공항을 가지고 있지 않다.

가자는 만연한 파괴와 인간의 고통의 현장이며 종종 "세계에서 가장 큰 야외 감옥"(he world’s largest open-air prison)으로 묘사되는 장소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