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시사

9월 23일 '가디언' 최고 조회수 기사: '여왕 장례식과 유엔에서의 실수로 비판받는 한국 대통령'

Zigzag 2022. 9. 24. 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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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자 주: 윤석열 대통령의 '외교 참사'가 외신에서도 큰 화재다. 대통령실은 고인이 된 엘리자베스 2세(Elizabeth II) 여왕의 이름을 트위터에 엘리사베스 2세(Elisabeth II)로 표기해 이미 물의를 빚은 바 있었는데 이번에 윤석열 대통령이 여왕이 안치된 곳의 조문을 교통 혼잡을 이유로 방문하지 않은 것이나, 유엔에서 바이든 대통령과의 잠깐의 조우 이후 욕설을 내뱉은 것이 외신에 의해 주목받고 있다. 그중 영국의 가디언과 같은 정론지에 실린 아래의 윤석열 대통령의 외교 참사 기사는 몇 시간 동안 최고 조회수 기사가 될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이 글은 Guardian의 9월 23일 자 기사 South Korea president criticised over gaffes at Queen’s funeral and UN의 번역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외교 실수와 국내의 반응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9월 23일 한 때 영국 가디언지 최고 조회수 기사가 된 윤석열 대통령의 외교 참사 기사

여왕의 장례식과 유엔에서의 실수에 대해 비판받는 한국 대통령

런던에서의 무례와 조 바이든과 대화 후 욕설로 비난받는 윤석열

Justin McCurry

윤석열(중앙)이 이번 주 초 유엔 총회와는 별도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 Yonhap/EPA

이미 취임한 지 불과 몇 달 만에 낮은 지지율과 싸우고 있던 보수주의자 윤석열은 런던을 방문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왕의 안치(Queen’s lying in state)에 참석하지 않아 한국 정치권 전반에서 비판을 받았다.

수요일에 그는 유엔 총회에서 조 바이든과 1분도 채 걸리지 않은 대화를 나눈 후 욕설을 하다가 적발되었다.

뉴욕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윤이 보좌관들에게 다음과 같이 말하는 것이 "켜져 있는"(hot) 마이크에 포착되었다. "만약 이 새끼들(fuckers)이 이것을 의회에서 통과시키지 않는다면 어떻게 바이든이 체면을 잃지 않을 수 있겠는가?" 이것은 분명히 바이든이 의회의 승인이 필요할 세계 에이즈, 결핵 및 말라리아 퇴치 기금에 대한 미국의 기부금을 늘리려고 추진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

한국 대통령이 조 바이든과의 대화 후 켜진 마이크에 욕설을 한 것이 포착되었다. 출처: Guardian
한국 대통령이 조 바이든과의 대화 후 켜진 마이크에 욕설을 한 것이 포착되었다. 출처: Guardian

이 동영상은 한국에서 빠르게 입소문이 났고, 유튜브 동영상은 5백만 건 이상의 조회수를 끌어 모았으며, 윤이 말한 것으로 알려진 한국 욕설이 트위터에서 유행했다.

야당 의원들은 그가 한국에 약 2만 8천 명(그들 중 다수는 핵 무장한 북한과의 국경을 따라 배치되어 있다)의 군대를 주둔시키고 있는 핵심 동맹국인 미국을 모욕했다고 재빨리 비난했다.

국회를 장악하고 있는 야당인 민주당의 박홍근 의원은 윤의 폭언은 "국가의 존엄성을 심각하게 훼손한 비방적 외교 사고"라고 말했다.

윤의 대변인 김은혜는 한국 대통령이 글로벌 펀드 공약에 투표할 자국의 국회를 언급했다고 주장했다. 김은 “윤이 미국 얘기를 하거나 바이든이라는 단어를 쓸 이유가 없었다”며 “사실 윤이 미국 대통령의 이름과 비슷하게 들리는 단어를 사용했다”라고 주장했다.

소셜 미디어 사용자들은 납득하지 못했다. "대통령실이 그런 변명을 내놓는 것은 우리 아이들에게 매우 수치스럽고 창피한 일입니다, "라고 한 논평가는 유튜브에 썼다.

"지금 10번이나 들었어요. 그것은 확실히 '바이든'입니다,"라고 또 다른 사람이 말했다.

윤의 발언은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로부터 비난을 샀는데, 그의 원내대표는 그 폭발을 "매우 유감스럽습니다"라고 말했다.

당국자들은 윤 위원장이 유엔 총회에 참석해 북한의 탄도 미사일과 핵 실험을 다룰 계획을 포함해 한국에 대한 자신의 비전을 홍보하기를 바랐다.

민주당 의원들은 일요일에 런던에서 첫 번째 날 여왕의 안치를 보는데 실패하자 그가 "국격을 훼손"한다라고 비난했다.

대통령실은 프랑스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을 포함한 다른 외국 손님들이 여왕이 누워있는 웨스트민스터 홀까지 걸어가기로 선택했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부재에 대해 교통 혼잡을 탓했다.

과거 무속인의 조언에 따라 행동했다는 비난을 받아온 윤이 바이든 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실질적인 논의를 하지 못한 뒤 외교적으로 서투른 모습을 보였다는 비판이 나왔다.

윤과 바이든은 뉴욕에서 비공식 회담을 계획했지만, 결국 글로벌 펀드에서 48초 동안 대화를 나누게 되었다. 대통령실은 바이든의 일정 변경으로 이번 만남이 '플랜 B'였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일본 언론들은 기시다 총리가 정상회담 개최 전 윤과의 회담을 취소하는 방안을 검토했다고 보도해 논란이 일었다.

윤의 비서실 관계자는 회담 발표 시점을 놓고 "이견차가 있었다"고 말했다.

여론조사들은 이 참사들이 윤에게 손상을 입혔음을 보여주는데, 지난 5월 취임한 윤의 지지율은 지난주 33%에서 28%로 떨어진 것으로 금요일 발표된 갤럽 조사에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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