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울증의 정의
조울증(양극성 정서 장애라고도 함)은 WHO의 국제 질병 분류(ICD-10)에 의해 다음과 같이 정의된다.
"이 장애는 환자의 기분과 활동 수준이 현저하게 방해를 받는 반복적인 (즉, 적어도 두 번) 에피소드를 특징으로 한다. 이 장애는 한편으로는 기분이 상승하고 에너지와 활동이 증가하는 경우(조증 또는 경조증)와 다른 한편으로는 기분 저하 및 에너지 및 활동 감소(우울증)로 구성된다. 조울증의 특징적인 것은, 회복은 보통 에피소드 사이에 완료되며, 두 성의 발생률은 다른 기분 장애와 비교해 거의 동일하다. 반복되는 조증만 겪는 환자는 비교적 드물고, (가족력, 질병 발생 이전의 성격, 발병 연령, 장기 예후 등에서) 적어도 가끔 우울증을 겪는 환자와 비슷하므로 이런 환자는 조울증으로 분류된다.
세계와 한국의 조울증 유병률
조울증 유병률, 세계
조울증은 알코올과 약물 사용 장애와 같은 물질사용 장애를 제외하면 전 세계 정신 건강 장애 중 불안장애와 우울증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장애다. 조울증 인구는 세계 인구의 약 0.6%를 차지한다. 조울증의 유병률은 국가별로 0.3%에서 1.2% 정도 차이가 난다. 전 세계적으로 조울증 인구는 2천9백4십4만 명에서 2017년 4천4백5십5만 명으로 증가했다. 이 기간에 조울증 인구는 약 1천6백만 명, 55% 증가했다.
조울증 유병률, 한국
세계와 마찬가지로 조울증은 불안장애와 우울증에 이어 한국에서 3번째로 높은 정신건강 장애이다. 한국의 조울증 인구는 1990년 24만7천 명에서 2017년 32만 3천 명으로 약 31% 증가했다.
세계와 한국의 조울증 성별 비율
세계: 뉴질랜드 여성 비율 가장 높고, 북한 여성 비율 가장 낮음
성별로 보면 남성 조울증 인구는 1990년 1천4백만 명에서 2017년 2천1백만 명, 여성은 1천5백만 명에서 2천3백만 명으로 증가했다. 남녀 모두 약 55%가량 증가했다. 조울증 인구의 성별 구성은 2017년 현재 여성이 52%, 남성이 48%를 차지한다. 뉴질랜드는 여성 조울증 비율이 가장 높은 나라로 여성 전체 인구의 1.29%, 남성 전체 인구의 1.1%가 조울증 환자이다. 여성 조울증 인구 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북한이다. 여성 조울증 인구가 전체 여성 인구의 0.33%로 가장 높은 뉴질랜드와는 약 1%나 차이가 난다. 남성 조울증 인구 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중국으로 0.31%이며, 북한이 0.32%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아래 도표에서 보듯이 거의 모든 나라에서 여성들이 남성들보다 조울증을 더 많이 경험한다. 전 세계적으로 남성의 조울증 비율은 0.58%이며, 여성은 0.62%다. 북한과 중국처럼 남성의 조울증 비율이 여성보다 높은 경우는 예외에 속한다.
한국, 조울증 남녀 성별 비율에서 여성 비율 상승
한국의 조울증 인구는 1990년 여성 12만7천 명, 남성 11만9천 명에서 2017년 각각 16만9천 명과 15만4천 명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여성의 비율은 51.49%에서 52.3%로 증가했고, 남성은 48.51%에서 47.7%로 감소했다.
한국 여성 조울증 인구는 전체 여성 인구의 0.58%, 남성은 전체 남성 인구의 0.56%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세계 평균 조울증 여성 인구 여성 0.62%와 남성 0.58%보다 약간 낮은 비율이다.
조울증의 장애보정생존연수(Disability-Adjusted Life Year, DALY)
장애보정생존연수는 사망률(mortality)과 질병률(morbidity)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조기 사망으로 인한 생존연수 상실(years of life lost, YLL)과 질환 때문에 상실한 건강연수 혹은 장애를 안고 생활한 기간(years lived with disability, YLD)의 합으로 산출한다. 1 DALY는 조기 사망이나 장애로 인한 건강한 삶의 손실 1년과 같다. 아래 차트는 10만 명당 장애보정생존연수(DALY)로 측정된 조울증의 건강 부담을 보여준다.
세계: 뉴질랜드 장애보정생존연수 중국 3배 이상
연령 표준화에 의한 세계의 조울증 장애보정생존연수(DALY)는 1990년 115.58에서 117.47로 상승했다. 장애보정생존연수가 가장 높은 국가는 뉴질랜드로 10만 명당 217.81 DALY로 제일 낮은 중국의 62.37 DALY의 3배가 넘는다. 아이슬란드는 같은 기간 DALY가 5% 상승해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으며, 반대로 스코틀랜드는 7%가 감소해 가장 높은 감소율을 보였다.
1990년~2017년 사이 조울증 장애보정생존연수는 연령 표준화를 적용했을 경우 115.58 DALY에서 117.47로 상승했다. 이러한 상승은 장애보정생존연수가 가장 높은 15세~49세 연령층의 DALY가 1990년 163.6에서 2017년 167.54로 2% 상승했기 때문이다.
한국: 70세 이상 연령층 DALY 감소
한국의 조울증 장애보정생존연수(DALY)는 1990년 107.19에서 2017년 109.94로 소폭 상승했지만, 세계의 117.47보다는 낮은 편이다. 연령별 조울증 DALY는 70세 이상 연령층의 DALY가 같은 기간 87.84에서 83.74로 눈에 띄게 감소했다.
* 이 글에는 Hannah Ritchie와 Max Roser가 Our World in Data에 게재한 'Mental Health' 기사의 번역 일부를 포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