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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에서 들여다 보는 프리미어 리그 심판의 세계: 과연 그들의 판정은 점점 나빠지고 있나?

Zigzag 2023. 4. 23.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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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프로 축구에서 심판을 담당하는 기관인 프로게임 경기 심판 주식회사(Professional Game Match Officials Ltd, PGMOL)는 프리미어 리그 심판들의 판정이 점점 더 나아지고 있다고 말하지만 영국 축구팬들은 그 발표를 전혀 믿지 않는다. 영국 축구팬들은 물론 전문가들 사이에서조차 심판 수준의 "영속적 쇠퇴"는 확고한 믿음이 되고 있다. PGMOL 발표의 신뢰도와 무관하게 프리미어 리그에서 경기나 선수보다 심판이 논란의 중심에 서는 경향이 점점 더 많아지는 것은 사실이다. 과연 영국 축구팬들과 전문가들의 생각처럼 심판들의 수준과 자질은 매년 떨어지고 있을까? 논란을 없애기 위해 도입한 비디오 보조 심판(video assistant referee, VAR)은 때론 논란을 더 키우며, 때론 경기의 맥을 끊는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축구의 판정은 결국 그것이 현장의 심판이든 VAR허브의 판정이든 관계없이 주관이 관여하는 것이기에 결코 완벽할 수 없다. 세계 최고 축구 리그인 영국 프리미어 리그 경기를 주관하는 소수의 엘리트 심판들은 체력 테스트는 물론 각종 워크숍과 경기 전 회의, 사후 평가와 채점 등을 엄격한 심사체제 아래 놓여있다. 프리미어 리그 심판들은 20개 팀으로 구성된 이 리그의 21 번째 팀으로 단순한 판정을 넘어 경기의 흐름, 홈팬과의 관계, 어드밴티지룰의 적용 여부 등 다양한 경기의 요인을 좌우한다. 이 글은 스포츠 전문 프래랜서 기자 William Ralston의 Guardian 3월 21일 자 기사 The impossible job: inside the world of Premier League referees의 번역으로 프리미어 리그 심판들에 대한 밀착 취재를 통해 심판들이 겪고 있는 경기를 둘러싼 판정 시비와 압력, VAR과의 관계, 판정과 경기 운영의 묘, 판정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 축구 심판이라는 직업의 매력에 대해 구체적으로 파고드는 매우 드문 기사이다. 이 긴 기사를 읽고 나면 프리미어 리그 심판이 호루라기를 불기까지의 과정 그리고 호루라기를 불지 않기까지의 과정이 얼마나 복잡하고 지난한가를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영국 프리미어 리그 아니 축구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이 글은 심판의 세계라는 축구의 또 다른 세계에 대한 훌륭한 가이드가 될 것이다.

불가능한 직업: 프리미어 리그 심판들의 세계 안에서

선수들, 전문가들, 그리고 팬들은 심판들이 매 시즌마다 나빠지고 있다고 심하게 불평한다. 하지만 그것은 공정한가?

William Ralston

일러스트: Guardian Design/Alamy/Shutterstock

대런 잉글랜드(Darren England) 주심이 시즌 4번째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치른 지 6분 만에, 그는 결정을 내려야 할 자신을 발견했다. 풀럼(Fulham)의 미드필더 나다니엘 샬로바(Nathaniel Chalobah)는 위험한 태클을 뉴캐슬 선수에게 걸었고, 그 선수는 비명과 함께 바닥에 넘어졌는데 그 소리가 너무 커서 조디(Geordie, 뉴캐슬 지역 - 역자 주) 원정 팬들의 소음을 뚫고 들어갈 정도였다. "저건 빌어먹을 빨간 카드야." 내 앞에 앉은 노인이 소리쳤다.

그것은 경기의 향방과 대런 잉글랜드의 시즌을 가를 수 있는 순간이었다. 국내 엘리트 심판들의 경쟁은 치열하다. 그들의 경기력은 영국 프로 축구에서 심판을 담당하는 기관인 프로게임 경기 심판 주식회사(Professional Game Match Officials Ltd, PGMOL)의 상사들에 의해 꼼꼼하게 해부되고, 검토되고, 순위가 매겨진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주로 활동하는 19명의 심판 중 최고의 성과자가 가장 자주 선임되며, 이들은 관계자들이 '황금 게임'이라고 부르는 상위 6개 구단 간의 경기에 서는 사람들이다. PGMOL의 고위 인사들이 말하기를 좋아하는 것처럼 프리미어리그 심판들이 이 리그의 21번째 팀(프리미어리그는 20개 팀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심판진이 일종의 21 번째 팀이라는 의미 - 역자 주)이라면, 그 팀의 스타 선수들은 대부분의 빅 매치에 임명된 앤서니 테일러(Anthony Taylor)와 마이클 올리버(Michael Oliver)이다. 현재 PGMOL의 코치로 일하고 있는 전 심판 마틴 앳킨슨(Martin Atkinson)은 "리버풀이 항상 큰 경기에서 [버질] 판 데이크([Virgil] van Dijk)와 경기할 것처럼, 우리는 우리의 큰 실력자들을 임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잉글랜드는 프리미어리그에서 그의 3번째 시즌을 막 시작하고 있었고, 36세의 나이로, 그는 그 리그에서 가장 어린 심판들 중 하나였다. 그는 아직 골든 게임을 배정받지 못했지만, 이번 시즌 그의 목표는 경쟁에 뛰어드는 것이었다. 그는 주요 실수들이 자신을 일시적으로 하위 리그 강등으로 이끌 수 있으며, 몇 달, 심지어 몇 년 뒤로 물러나게 할 수도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순간 잉글랜드는 뉴캐슬의 공격이 전개되는 것을 허용한 뒤 경기를 중단했다. 경기 규정에 따라, 레드카드를 받으려면 샬로바의 태클이 뉴캐슬 선수의 안전을 위협하거나 "과도한 힘이나 잔인함"에 의해 이루어졌어야 했다. 이렇게 일찍 풀럼 선수를 내보내는 것은 뉴캐슬에 큰 이점을 줄 것이고, 잉글랜드는 그가 판단하기에 적절한 위치에 있지 않았다는 것을 의식했다. 접촉이 이루어진 순간, 그는 너무 가까이 있었다. 심판이 경기에 너무 가까울 수 있다는 생각은 이상하게 들리지만, 2012년 연구에 따르면, 최고의 결정은 11~15m 거리에서 내려진다. 대부분의 심판들은 약 15m의 거리를 유지한다. 잉글랜드는 나중에 내게 "결정을 옳게 하느냐 그르냐의 차이는 5야드가 될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잉글랜드는 그 사건을 그의 마음속에 재현하려고 노력했지만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았다. 그는 더 안전한 선택을 하기로 결정했다. 그것은 경고이다. 만약 그것이 잘못된 결정이었다 하더라도 그는 그것이 경기를 정의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알았다. 하지만 그가 옐로카드를 주머니에 다시 넣었을 때, 그는 그의 이어폰에서 비디오 보조 심판(video assistant referee, VAR)인 마이크 딘(Mike Dean)의 소리를 들었다. "대런, 마이크예요. 나는 단지 레드카드 가능성을 확인하는 중이에요. 지연, 지연, 지연"이라고 딘이 말했다. "레드카드 가능성에 대한 경기장 검토를 추천해요… 화면에 가면 알려주세요."

잉글랜드가 사이드라인 모니터로 향하면서 아드레날린이 그의 몸을 질주했다. 화면에서 딘은 태클의 강도를 보여주기 위해 넓은 각도에서 사건을 재생했고, 두 번째 각도에서는 뉴캐슬 선수의 다리가 높게 접촉되었음을 보여주었다. 단계별로 잉글랜드는 그가 실수를 저질렀다는 것이 분명해질 때까지 그가 본 사건을 통해 딘에게 자세히 알려준다. 그는 옐로카드를 취소하고, 이제 샬로바를 퇴장시켰다. 그것은 그가 프리미어 리그에서 준 두 번째 레드카드였다.

뉴캐슬은 계속해서 경기를 이겼지만, 이후 잉글랜드가 관심의 대상이 되었다. 마르코 실바(Marco Silva) 풀럼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프리미어리그 심판들의 일관성 부족에 분노했다. 나는 잉글랜드가 돈캐스터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그의 차에 합류했다. 모든 칸에서 아이들의 장난감이 쏟아져 나왔다. 토크스포츠(TalkSport)가 라디오에서 부드럽게 재생되었다. 그가 그의 랜드로버를 타고 런던 서쪽의 번화한 거리를 항해하고 있을 때, 그의 아내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아보기 위해 전화를 했다. 그는 "발목 위 높은 태클이었지만 실시간으로 그렇게 보이지 않았어요"라고 그녀를 안심시켰다. "알 수가 없었어요."

약 100마일을 남겨두고, 잉글랜드와 나는 초밥을 먹기 위해 고속도로 휴게소에 들렀다. 트위터에서는 거의 모든 클럽의 팬들이 그날의 결정에 화가 나서 프리미어리그 심판의 상태에 대해 불평하고 있었다. 팬분들뿐만이 아니다. 크리스털 팰리스 회장 스티브 패리시(Steve Parish)는 자신의 팀에 불리한 결정에 짜증이 나 트위터에 "솔직히 #var의 요점은 무엇이죠? 우리는 매주 그것이 행하고 생각하는 것에 따라 자르고 바꿉니다."라고 썼다. 다른 팬들은 심지어 테크놀로지에도 불구하고 심판들이 왜 그렇게 많은 중요한 결정들을 틀리는지 알고 싶어 했다. VAR이 이 모든 것을 차단하기로 되어 있지 않은가?

대런 잉글랜드가 10월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풀럼 대 뉴캐슬 유나이티드 경기에서 리플레이를 보고 있다. 사진: Paul Marriott/Rex/Shutterstock

내가 잉글랜드에 이러한 불만을 제기했을 때, 그는 동요하지 않았다. 그는 두 가지 문제가 있었다고 말했다. 첫째, 불가능한 기대이다. 그는 "사람들은 공격수가 슛을 할 때마다 득점할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지만, 우리에게는 모든 결정이 정확해야 한다고 기대합니다"라고 말했다. 아무도 심판이 옳은 일을 하는 것을 알아차리지 못하지만, 모든 사람들은 그 실수를 기억한다.

두 번째 문제는 더 심각했다. 사람들은 판정을 객관적인 과학이라고 착각하며, 형편없이 적용되었다고 믿는다. 하지만 축구는 신체적인 스포츠이고, 각 접촉이 그들의 법 안에 있는지 여부를 판단하는 것은 항상 주관성을 포함한다. 심판마다 사건을 다르게 판단할 것이라고 잉글랜드는 말했다. 우리가 주관성이 게임의 일부라는 것을 받아들이기 전까지는, 우리는 결코 만족하지 못할 것이다. 잉글랜드는 "문제는 많은 결정에 대해 '올바른' 것은 없어요."라고 덧붙였다.

1. 영속적 쇠퇴의 이야기

이론적으로, 축구는 단순한 게임이다.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이 게임은 17개의 법만 가지고 있지만, 규칙서는 100페이지 이상에 달한다. 오늘날의 프리미어리그 심판들은 경기당 약 300개의 판정을 내려야 한다.  ("결정"은 심판이 휘슬을 불 수 있었을 매 순간으로 분류되나 그들이 매 순간 불지는 않는다. 많은 결정은 심판이 플레이를 중단하지 않기로 선택하기 때문에 눈에 띄지 않는다.) 일부 결정은 공이 경기 밖으로 나갈 때 스로인을 주는 것과 같은 사실적인 문제에 관한 것이다. 하지만 많은 결정들은 물리적인 모둠의 해석이고, 이것들 중 적은 비율이 경기의 결과를 형성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축구는 낮은 득점의 경기인데, 이것은 심판의 역할이 특히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 번의 판정이 경기를 좌우할 수 있다.

2001년, 영국은 세계에서 처음으로 최상위 리그 전반에 직업적 심판들을 받아들인 나라가 되었다. 그때까지, 많은 심판들은 교사, 농부, 택시 운전사, 또는 뉴스 요원으로 일하는 그들의 일상적인 직업 주변에서 경기를 비집고 들어왔다. 프리미어리그 560경기의 심판을 맡은 마이크 딘(Mike Dean)은 닭 도살장에서 일했다. 그러나 축구가 점점 빨라지고 심판들에 대한 신체적 요구가 커지면서 프리미어 리그가 점점 더 수익성이 높은 글로벌 미디어 제품이 됨에 따라 프로화는 불가피해 보였다. 새로운 제도 하에서, 24명의 최고 심판들이 소위 '선택 그룹'(Select Group)을 구성하기 위해 새로 구성된 PGMOL의 고위 직원들에 의해 선발되었다. 그들은 기본적인 연봉 35,000 파운드와 프리미어 리그 전반에 걸쳐 심판에게 경기 수수료가 지급된다. "항상 패스트푸드를 먹던 몇몇 남자들이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에서 갑자기 식사를 하고 있었습니다."라고 PGMOL의 첫 번째 개발 매니저인 키스 해켓(Keith Hackett)이 회상했다.

심판들은 이제 체계적인 체력 훈련 프로그램을 따르고 격주로 그룹 훈련 세션에 참석해야 하며, 여기서 사건의 클립을 분석하고 스포츠 과학자, 심리학자, 영양학자의 지도를 받아야 한다. "우리는 그들에게 직업적 운동선수가 되는 법을 보여줘야 했습니다, "라고 해켓은 말했다. 심판 안드레 마리너(Andre Marriner)는 과거에 심판들이 종종 술과 담배를 피우는 "작고, 투박한 중년 남성들"이었다고 말했다. 오늘날 그들은 만만치 않은 운동선수들이다. 2003/04 시즌과 2009/10 시즌 사이에, 심판 및 경기 심판 연구 네트워크(Referee and Match Official Research Network)의 설립자인 통 웹(Tom Webb)은 프리미어 리그 심판들이 완수한 평균 스프린트 횟수가 19회에서 41회로 증가했다고 쓰고 있는데, 이는 중앙 미드필더와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지난 8월 경기에서 심판 피터 뱅크스(Peter Bankes)는 최고 시속 20.2마일을 달성하여 그날 경기장에 있는 두 선수를 제외한 모든 선수들보다 더 빨랐다.

아무도 심판들이 그 어느 때보다 건강하다는 것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 많은 관찰자들에 따르면, 문제는 심판들도 그 어느 때보다 더 나쁘다는 것이다. 2017년, 아르센 벵거(Arsène Wenger) 당시 아스널 감독은 잉글랜드 심판들의 수준이 "매 시즌 하락한다"라고 주장했다. 다음 시즌, 닐 워녹(Neil Warnock) 카디프 감독은 "세계 최고의 리그"가 어떻게 "최악의 심판들"을 가질 수 있는지에 절망했다.

오늘날, 그 영구적인 쇠퇴(perpetual decline)의 이야기는 전면적인 위기(full-blown crisis) 이야기로 대체되었다. 매주 팬, 선수, 매니저 및 전문가들로부터 오류, 불일치 및 무능에 대한 새로운 분노의 물결이 밀려든다. 이것은 스펙트럼의 정중한 끝에 있다. 소셜 미디어에서, 심판들의 실수는 종종 불가피한 인간의 실수나 심지어 단순한 어리석음 때문이 아니라, 이 클럽이나 저 클럽을 탈선시키려는 정교한 음모 때문이라고 비난받는다. (모든 팬층이 그들의 특정 클럽에 대한 음모가 있다고 믿는다는 사실이 그들을 주저하게 하지 않는 것 같다.)

이 쇠퇴의 이야기를 뒷받침할 통계적 증거는 없다. 사실, 그러한 모든 증거들은 심판들이 매 시즌마다 정확도가 상승하면서 경기에서 실수를 적게 하고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 (그러나 이러한 통계는 진정으로 독립된 기관이 아닌 PGMOL과 프리미어리그가 수집하고 있으며, 공개된 자료는 거의 없다.) 대신 비평가들은 개인의 오류와 이해하기 어려운 결정들의 대규모, 종종 논쟁의 여지가 없는 집합을 지적한다. 이러한 오류들은 모든 결정의 극히 일부에 불과하지만, 반복적으로 재생되고 토론되어 기억에 새겨지는 오류들이다.

심판의 상태에 대한 우려는 영국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노르웨이, 튀르키예, 브라질, 프랑스, 스위스에서 내가 만난 심판, 선수, 전문가, 그리고 팀 관계자들은 그들의 나라에서도 심판들이 경기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인식된다고 확신했다. 프랑스 축구 연맹의 사무총장인 로라 조르주(Laura Georges)는 “오늘날 모든 심판의 결정은 정기적으로 도전을 받습니다. 심판을 심판하는 사람들 중 일부는 축구의 규칙조차 모르기 때문에 심판들에게는 어렵습니다."라고 나에게 말했다. 로베르토 로제티(Roberto Rosetti) 유럽축구연맹(UEFA) 최고 심판위원은 유럽 대륙에서 심판에 대한 비판이 "심지어 더 나쁠 수도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영국 심판이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믿는다. 왜냐하면 그 분리는 팬들이 그들의 결정을 더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게 하기 때문이다.

하워드 웹 PGMOL 최고 심판관. 사진: Fabio de Paola/The Guardian

프리미어 리그에서 이번 시즌은 전환기였다. 최장수 심판 중 4명은 지난여름 은퇴했으며 마이크 라일리(Mike Riley)는 13년간 이사직을 수행한 후 지난해 6월 PGMOL의 전무이사직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발표했다. 최고심판관의 새로운 역할에서 라일리의 대체자는 2010년 챔피언스 리그와 월드컵의 결승전을 심판하면서 직업적 심판의 정점에 도달한 존경받는 전직 심판인 하워드 웹(Howard Webb)이다. 1997년부터 2008년까지 프리미어리그에서 심판을 맡았던 우리아 레니(Uriah Rennie)를 제외하고는 흑인이나 아시아인이 잉글랜드 1부 리그 경기를 심판한 적이 없고 여성도 없었다. 웹은 최근 "심판활동은 모두를 위한 것이며, 우리는 더 넓은 심판 풀을 조성하기 위해 중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프리미어리그와 PGMOL은 지난여름 흑인, 아시아계, 소수민족 출신 심판  8명으로 구성된 전문가 개발단을 포함한 엘리트 심판 개발 계획을 시작했다.

지난 1월 웹과 저녁식사를 했을 때 심판 기준이 떨어졌다고 생각하는지 물었다. 그는 지난 10년간 그들이 실제로 개선되었다고 주장했지만, 그는 여전히 기준이 높아지는 직업의 요구에 보조를 맞추지 못했다고 걱정했다. 법은 더욱 복잡하며 모든 결정은 점점 더 많은 카메라, 더 많은 재생, TV, 라디오 및 소셜 미디어에 대한 더 많은 분석과 같은 더 많은 정밀 조사의 대상이 된다. 한편, 이 리그는 매년 더 경쟁적이 된다. 웹은 팀들이 "어떻게 하면 한계 이득을 얻을 수 있는지"에 집착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것으로 우리는 좀 더 많은 흑마술, 즉 처벌을 모면할 수 있다면 약간의 이점을 얻게 되는 것들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심판들은 이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훨씬 더 잘 준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심판이 나타나 인격과 이전 경기에서 경험한 것을 이용하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2. 미움받는 것은 어떤 것인가

8월 어느 날 아침, 리버풀 외곽의 한 호텔에서 안드레 매리너(Andre Marriner)와 그의 부심들이 아침 뷔페에 있었다. 콘월 출신의 전직 IT 컨설턴트 사이먼 '롱기' 롱(Simon “Longy” Long)이 빵을 삼킨 듯한 컨베이어 토스터 앞에서 인내심을 잃고 있을 때, 전직 경찰관 리처드 '웨스티' 웨스트(Richard “Westy” West)가 거품이 가득한 카푸치노를 들고 돌아왔다. "자자, 이걸 삼키자고." 그가 말했다. 그 방은 어두웠고 끈적끈적한 바닥과 퀴퀴한 술 냄새가 났다. 스피커에서 일렉트로닉 댄스 음악이 흘러나왔다. 배너는 오후 5시 이전에 보드카 샷에 대한 원플러스원 거래를 광고했다. 겨우 오전 10시였지만, 한 남자 그룹은 이미 그 제안을 이용하고 있었다. 웨스티는 "그래, 다른 호텔들은 이것보다 더 좋아."라고 말했다. 매리너와 롱기는 동의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날 오후, 세 남자는 구디슨 파크에서 에버턴 대 노팅엄 포레스트의 40,000명의 팬들 앞에서 심판을 맡을 것이었다. 전 세계의 수백만 명 이상이 텔레비전으로 시청할 것이다. 52세의 매리너에게 이것은 새로운 것이 아니었다. 매리너는 잉글랜드에서 가장 경험이 많은 심판 중 한 명이다. (영국에서는 체력 테스트를 통과하면 심판의 나이 제한이 없다.) 버밍엄의 한 주택가에서 자란 매리너는 용돈을 받기 위해 심판을 시작했고, 정식 심판이 되기 전 몇 년 동안 우체부로 일했다. 그는 키가 크고 위풍당당하며, 동료들에게 건조한 유머 감각과 침착함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자질들은 그가 그의 아들 올리버가 축구를 하는 것을 볼 때 잃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몇 년 전, 매리너는 9세 이하 경기에서 심판에게 욕설을 해서 경기장을 떠나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경기장에서, 각 심판들은 그들만의 스타일을 가지고 있다. 잉글랜드가 활기차고 적극적인 반면, 매리너는 더 공감하고 여유로워 게임이 흘러가게 하는 것을 선호한다. ("법률서는 틀일 뿐입니다."라고 그는 말하기를 좋아한다.") 매 시즌을 앞두고 그는 목표를 세우는데 18번째인 이번 라운드에서 그것은 단순했다. 377번의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치르면서, 그는 400번에 도달하기를 원했다. 마이크 딘과 마틴 앳킨슨 두 심판만이 그 이정표에 도달했다. 일단 그곳에 도착하면 매리너는 호루라기를 걸어둘 때가 되었는지 생각하기 시작할 것이다.

축구 심판은 스포츠에서 가장 힘든 직업 중 하나이고, 수년에 걸쳐, 그것은 피해를 끼친다. "저는 의사 결정에 대해 이렇게 정밀한 조사가 있는 다른 직업은 생각할 수 없습니다. 아마도 외과의사면 그 정도 될까요?"라고 매리너가 최근에 말했다. 경기장에서 심판들은 일상적으로 야유를 받고, 모욕을 당하고, 꺼져라는 말을 듣는다. 대부분의 심판들은 관중들이 동전이나 병을 던지거나, 침을 뱉은 이야기를 가지고 있다. 최상위권에서는 심판 가족이 대상이 될 수 있다. 매리너에게 그 일의 가장 힘든 부분에 대해 물었을 때, 그는 논쟁의 여지가 있는 결정을 내릴 때마다 그의 아들인 올리버가 학교에서 어떻게 괴롭힘을 당하는지 말해주었다. 2021년 마이크 딘이 웨스트햄 선수를 퇴장시킨 후, 그의 딸은 온라인에서 살해 위협을 받았다. 딘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그들은 우리가 어디에 사는지 알고 있고 집에 휘발유 폭탄을 터뜨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라고 말했다.

경기의 하위 레벨에서 심판들은 거의 보호를 받지 못한다. 주로 리그 1과 2에서 심판을 맡고 있는 샘 앨리슨(Sam Allison)은 자신이 경험한 인종 학대 사례에 대해 말해주었다. 바나나가 경기장에 던져지고 팬들은 인종 비방을 외친다. 앨리슨은 내가 이야기했던 몇몇 심판들처럼 감독과 선수들이 그를 위협하기 위해 탈의실에 어떻게 들어오곤 했는지에 대해 언급했다. "그들이 가까이 있을 때, 당신의 얼굴에서 그들의 열기와 심지어 그들의 침 일부를 느낄 수 있습니다." 학대는 풀뿌리 차원에서 훨씬 더 큰 문제이다. 지난해 머지사이드 유스 풋볼 리그(Merseyside Youth Football League)는 심판들에 대한 "부적절하고 위협적인 행동의 여러 사건" 이후 주말 일정을 취소했고, 랭커셔의 아마추어 리그에서는 한 선수가 경기장에서 심판을 폭행한 후 코가 부러지고 갈비뼈가 부러지고 뇌진탕을 입었다.

샘 앨리슨은 2020년 리그 2 경기 포트 베일 대 크롤리 타운의 심판을 맡았다. 사진: Nathan Stirk/Getty Images

직무의 압박을 이겨내기 위해 심판들은 자신을 경기장에서 세 번째 팀으로 생각하도록 권장받는다. 여느 팀과 마찬가지로, 그들의 성공은 동지애와 지원에 달려 있다. 매리너, 롱기, 웨스티와 함께 에버턴 경기를 주관한 것은 영국 축구 2부 리그인 챔피언십에서 심판을 맡고 있는 전 학교 교사인 제레미 심슨(Jeremy Simpson)이었다. 매리너와 그의 팀은 그를 "왕재수"(full-kit wanker, 경기 여부와 무관하게 머리부터 발끝까지 본인 지지팀이나 축구팀의 복장과 상징으로 무장한 성인 축구팬을 일컫는 말 - 역자 주)의 약자인 FKW라고 부르기로 결정했는데, 그가 어리석게도 경기 당일 유니폼인 나이키 운동화, 검은색 바지, 형광 노란색 소매가 달린 검은색 티셔츠를 입고 아침 식사에 참석했기 때문이다. 그는 "오, 너희들이 호텔에 있을 때 고속도로 직원처럼 보이는 데 성공했다는 것을 너희들은 알고 있지"라며 그것을 떨쳐내려고 애썼다.

오전 11시 30분까지, 네 명의 남자들은 모두 호텔의 창문이 없는 방에 모여 경기 전 회의를 하고, 팀들이 예상하는 라인업, 편성 및 전술을 검토할 기회를 가졌을 때 그들 모두는 FKW가 되었다. 매리너는 할리우드 액션(simulation)을 자주 하는 에버턴 선수 한 명을 감시하기 위해 메모를 했다. 매리너는 "그가 전에 걸린 적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 "라고 말했다. "그래서 그가 넘어질 만큼 충분한 접촉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생각해." 일단 필수적인 것들을 다룬 후, 그들은 '미녀와 야수'(Beauty and the Beast)를 보기 위해 런던으로 가는 웨스티의 가족 여행에 대해 논의하면서 남은 시간을 보냈다. 어느 순간, 매리너는 그가 더 이상 큰 경기에 임명되지 않는 것에 대해 한탄했다. "몇 년 전, 나는 대부분의 골든 게임에서 뛰곤 했지, "라고 그는 말했다. 그는 농담을 하고 있었지만, 그것은 그가 우리의 다음 만남에서 여러 차례 꺼낸 말이었다.

매리너의 최악의 프로 기억은 2011년 아스널-리버풀 경기에서 아르센 벵거(Arsène Wenger)가 101분에 아스널을 상대로 페널티킥을 준 것에 대해 비난하기 위해 그를 터널을 따라 심판 탈의실로 쫓아왔을 때였다(“감정이 고조되었습니다.”라고 매리너는 회상했다. “그들은 방금 2점을 잃었습니다!”). 에버턴과 포레스트의 경기는 훨씬 더 진정된 경기로 밝혀졌고, 이 경기는 사고 없이 지나가 1-1로 끝났다.

매리너와 그의 부심들은 경기 한 시간 후에 기분이 좋아졌고, 에버턴 선수들과 그들의 가족들이 모여있는 팀의 더그아웃을 지나 차로 향했다. 몇몇 선수들은 그들에게 고개를 끄덕였지만, 대부분은 마치 선생님이 교실에 들어온 것처럼 조용해졌다. 에버턴의 중앙 수비수 중 한 명인 코너 코디(Conor Coady)는 그의 두 어린 자녀에게 고개를 돌렸다. 그는 매리너를 가리키며 "이들이 심판들이야"라고 말했다. "그리고 우리는 쟤들 좋아하지 않아… 우우우~!" 아기들도 손가락질과 야유로 화답하자 다른 선수들과 가족들도 웃으며 동참했다.

호텔로 돌아오는 길에 웨스티는 내게 이런 종류의 행동이 정상적이라고 확신시켜 주었다. 그는 "심판들은 과장된 악당(pantomime villain)들입니다, "라고 말했다. "사람들은 우리가 출연하고, 모두의 하루를 망치고, 엿 먹임으로써 돈을 받는다고 생각하지만, 그들은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을 보지 못합니다."

3. '이것은 축구가 아니다': VAR의 위험성

욕설, 압력, 신체적 요구는 모두 수십 년 동안 심판활동의 일부였다. 의심할 여지없이 오늘날의 관계자들에게 가장 큰 도전은 VAR이다. 2019/20 시즌부터 현장 심판은 런던 서부의 황량한 비즈니스 사유지인 스토클리 파크(Stockley Park, VAR 허브가 위치한 장소 - 역자 주)의 방에서 경기를 시청하며 비디오 보조 심판의 지원을 받아왔다(프리미어 리그 19명의 심판은 VAR 임무를 분담하며 역할 번갈아 가며 맡는다.). 현장 심판이 "명백하고 명백한 오류"를 범했을 수 있다고 판단될 때 VAR이 개입할 수 있다.

VAR이 도입된 이후로 사람들을 격분시키고 있다. 축구는 가장 즐거울 때 빠르고 감정으로 가득 차 있다. 대조적으로 VAR은 고통스러울 정도로 느리고 즐겁지 않을 수 있다. 그것의 존재는 15초 전에 발생한 약간의 경미한 위반으로 인해 취소될 것을 걱정하지 않고 골을 즐기기 어렵게 만든다. 최악의 경우, VAR은 노골적인 오류를 방지하기 위해 특별히 도입된 기능을 정기적으로 수행하지 못한다. 전 선수이자 전문가인 대니 머피(Danny Murphy)는 최근 "내가 이번 시즌에 본 결정들 중 일부보다 내 12살짜리가 더 나을 것이다, "라고 말했다.

일부 전직 관계자들에 따르면 VAR은 현장 심판의 수준도 낮췄다. 1998년과 2002년 월드컵 심판을 했던 스위스 출신 은퇴한 축구 심판 우르스 마이어(Urs Meier)는 VAR이 심판들을 안일하게 만들어 큰 결정을 피하고 위치 선정과 같은 기본적인 것을 소홀히 하게 했다고 말한다. 내가 대런 잉글랜드에게 이 문제를 제기했을 때, 그는 그것이 우려되는 것이라고 인정했다. 그는 "당신이 올바른 결정을 내릴 두 번째 기회가 있다는 것을 모두가 이제 알고 있는 것과 같아요"라고 말했다.

2022년 1월에 열린 카라바오 컵 준결승 2차전에서 토트넘 홋스퍼와 첼시 경기 중 안드레 매리너. 사진: 마Michael Zemanek/Rex/Shutterstock

로베르토 로제티(Roberto Rosetti) UEFA 심판위원장은 이러한 문제의 근원이 기술 자체가 아니라 기술이 어떻게 구현되고 있는지에 있다고 믿는다. VAR은 아일랜드가 2010년 FIFA 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하게 한 악명 높은 티에리 앙리(Thierry Henry) 핸드볼과 같은 "추문이 보여준 심판들의 명백한 실수"의 삭제를 위해 도입되었다. 로제티는 그것이 너무 자주 매치의 "모든 세부 사항을 조사"하는 데 사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좋은 심판은 기술이 할 수 없는 "게임의 정신"을 책임지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이러한 방식으로 VAR을 사용하는 것은 "위험하다"라고 덧붙였다. 한 번은, 로제티가 VAR을 사용하여 한 경기의 모든 사건을 검토하는 실험을 했을 때, 그는 게임의 규칙을 엄격하게 읽으면 7개의 페널티와 3개의 레드카드가 주어져야 함을 발견했다. "하지만 이것은 축구가 아닙니다, "라고 그는 말했다.

이것은 비디오 리뷰 기술이 게임에서 설 자리가 없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개입 라인을 정의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로제티는 "실수가 분명하고 명백하다면 25번이나 볼 필요가 없습니다"라고 강조했다 내가 잉글랜드에 이것을 언급했을 때, 그는 동의했다. 그는 "예, 오늘날 거의 모든 잘못된 결정은 VAR에서 비롯됩니다. 가장 큰 압박이 있는 곳이기 때문입니다."라고 말했다. "우리는 VAR에 대해 그것이 마치 이 슈퍼컴퓨터처럼 이야기하지만, 결정을 내리는 것은 여전히 스크린 뒤에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4. VAR의 불편한 자리

올해 초 어느 날 아침, 나는 스토클리 파크에 있는 PGMOL의 VAR 허브에서 잉글랜드와 합류했다. VAR실은 크고 창문이 없는 벽, 희미한 조명, 인체공학적 의자 등으로 대통령 전용 전시실처럼 보인다. 각각 3개의 시트가 있는 10개의 개별 VAR 스테이션이 있으므로 여러 경기를 동시에 VAR을 수행할 수 있다.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VAR은 가운데에 앉아 있으며 왼쪽에는 어시스턴트가, 오른쪽에는 리플레이 오퍼레이터가 있다. 각 좌석 앞의 스크린은 경기의 실황을 재생하고, 두 번째 스크린은 네 개의 다른 카메라 각도에서 그것을 보여준다. VAR이 명확하고 명백한 오류일 수 있다고 판단하는 경우, 심판과의 채널을 여는 빨간색 버튼을 눌러 확인을 위해 일시 중지하도록 지시한다.

그 시점에서 일은 어려워진다. VAR과 관련된 명백한 문제는 시간 압박이다. 게임에 따라 VAR은 선택할 수 있는 최소 12개의 각도가 있으며 각각 다른 속도로 플레이할 수 있다. 그러나 선수들과 팬들에게 VAR이 숙고하는 동안 단 1분의 유예도 끝이 없다고 느낄 수 있다. (첫 시즌에 VAR은 셰필드 유나이티드의 골을 취소하는 데 3분 45초가 걸린 적이 있다.) 그리고 시간이 오래 걸릴수록, 그것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압박감이 더 커진다.

스토클리 파크에서 나에게 가장 강력하게 인상 깊었던 것은 침묵이었다. VAR 팀이 시청하는 피드에는 해설 또는 군중 노이즈가 없다. 이것은 의사 결정을 더 객관적으로 만들어야 한다. 하지만 그것은 또한 결정에 도달하는 것을 더 어렵게 만들 수 있다. 잉글랜드는 경기장에서 "당신이 일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선수들에게서 감지할 수 있고 경기를 읽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반면 여기에서는, 당신은 당신의 머릿속에 분명하고 명백한 오류가 있는 것을 보고 있지만, 이 건물을 떠날 때까지 당신은 그것이 명확하고 명백한지 아닌지를 알지 못합니다. 당신에게 관객-찬스(ask-the-audience) 마법 버튼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

정밀함은 시간이 걸리고 압박감을 받으면 과도하게 숙고하기 쉽다. "어려운 점은 존재하지 것을 찾아 혼란(rabbit hole) 속으로 내려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라고 PGMOL의 상주 심리학자인 폴 러셀(Paul Russell)이 말했다. 하워드 웹(Howard Webb)이 프리미어리그로 복귀하기 전까지 일했던 VAR의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ajor League Soccer) 첫 시즌에서 한 심판은 같은 각도에서 같은 영상을 32번이나 봤다. "마치 '뭐 하는 거야?'라고 말하는 것 같아요" 웹이 내게 말했다. "사람들은 놓치는 것을 두려워하게 되고 더 큰 세상이 어떻게 생각할지 추측하려고 합니다."

런던 스토클리 파크의 VAR 허브. 사진: Chris Radburn/PA

"저는 사람들이 VAR에 대해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라고 프랑스 축구 연맹의 로라 조르쥬(Laura Georges)는 말했다. "심판들이 그것에 익숙해지려면 시간이 필요합니다." 이것도 로제티의 견해도 마찬가지다. VAR은 현장 심판과는 전혀 다른 직업이라고 그는 나에게 말했다. 하나는 변덕스러운 군중 앞에서 고도로 긴장한 22명의 선수들을 관리하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작고 조용한 방에서 열린다. 하나는 본능적이고 다른 하나는 분석적이다. 현장 심판은 사건에 대해 하나의 관점만 가지고 있다. VAR은 "카메라, 속도, 접점을 가지고 경기해야 한다." 그러므로, "유럽의 최고 심판들이 반드시 좋은 VAR은 아닙니다, "라고 로제티는 말했다.

로제티는 우리에게 전문 부심이 있는 것처럼 미래에도 전문 VAR이 생길 것이라고 믿는다. 이탈리아와 스페인은 VAR 과정을 개설해 신규 또는 복귀 심판을 전문 VAR로 양성하고 있다. 저녁식사를 하면서 웹은 프리미어리그에서 비슷한 일을 할 것이라고 나에게 말했다. 개입 라인에 대한 로제티의 발언과 단순히 규칙서를 암기하는 것을 넘어 경기를 이해할 필요성을 떠올리자 웹은 고개를 끄덕였다. 웹은 나에게 "좋은 심판은 경기장에서 시작된다, "라고 말했다. "당신은 게임을 알고 게임의 냄새를 맡아야 합니다. 우리는 로봇을 원하지 않아요. 우리는 호루라기를 가지고 있고 우리는 개성이 있고 최고 심판들이 그것을 잘 사용합니다."라고 말했다.

5. 분열된 방

VAR 허브를 방문하기 몇 달 전, 나는 프리미어 리그 심판과 부심들이 이틀간의 훈련을 위해 매주 모이는 세인트 조지 파크로 향했습니다. 이번에 캠프는 VAR에 초점을 맞출 것이다. 매리너는 나에게 "그것은 언제 간섭해야 하는지에 대한 기준이 있도록 사건을 축적하려고 노력하는 것입니다, "라고 말했다. "VAR은 우리에게 생소하기 때문에 우리는 스스로 배우고 있습니다."

내가 도착했을 때, 잉글랜드는 위층 체육관에서 운동용 자전거를 타고 있었고, 매리너는 데드리프트(deadlift)를 하고 있었고, 마이클 올리버는 덤벨 컬(dumbbell curl)을 하고 있었다. 그들은 체성분 검사를 위해 한 명씩 옆방으로 사라진 뒤 여가 시간을 갖기 위해 현장 호텔 로비로 향했다. 심판들이 차를 마시고, 수다를 떨고, 탁구를 치고, 당구를 치는 등 분위기는 편안했다. 어떤 이들은 심리학자인 폴 러셀과 정신적 회복력 세션을 예약했고, 다른 이들은 그 시간을 마틴 앳킨슨과 함께 90분간의 매치 리뷰를 하며 노트북에서 주요 사건을 해부했다.

점심 식사 후, 관계자들은 VAR 워크숍을 위해 그룹으로 나뉘었다. 가장 흥미로운 세션은 PGMOL의 VAR 감독 닐 스와브릭(Neil Swarbrick)과 지난여름 PGMOL에 VAR 코치로 영입된 경험 많은 럭비 리그 심판 필 벤담(Phil Bentham)이 주도한 페널티 지역 사건 조사( Penalty Area Incident Survey)였다. 회의실 조명을 어둡게 하면서 스와브릭은 49명의 프리미어 리그 심판, 어시스턴트 및 코치로 구성된 그룹이 사전에 보내져 그들이 이미 평결을 제출한 독일 분데스리가의 페널티 어필 클립 10개를 재생했다. 각 동영상이 끝난 후, 그룹은 VAR 개입에 대한 충분한 근거가 있는지에 대해 논의했다. 그 후, 마침내, 모든 사람들이 어떻게 투표했는지 밝혀졌다.

"우리는 분명하고 명백한 문턱이 무엇인지 생각해야 합니다, "라고 '선택 그룹'의 책임자인 아담 게일 와츠(Adam Gale-Watts)는 방에서 연설하기 위해 일어섰다. "기억하세요, 우리는 스토클리 파크에서 심판을 보는 것이 아닙니다."

세인트 조지 공원에서 2주에 한 번 열리는 훈련 기간 동안의 경기 심판들. 사진: Fabio de Paola/The Guardian

몇몇 동영상에서, 모든 사람들은 답이 명백하다는 것에 동의했다. 하지만 항상 그런 것은 아니었다. 한 동영상에서, 공격자는 수비수의 다리 위로 연극적으로 넘어졌고 페널티킥이 주어지지 않았다. 문제는 VAR이 개입했어야 하는지 여부였다.

"그래서, 개입의 동인은 무엇입니까?" 스와브릭이 그 그룹에게 물었다.

크레이그 포슨(Craig Pawson) 심판은 "글쎄요, 수비수가 잘못된 발로 유도합니다, "라고 대답하며 VAR 개입에 대한 근거를 제시했다.

스튜어트 애트웰(Stuart Atwell) 심판은 "하지만 공격자가 넘어지는 방식을 보면 그는 이미 넘어지고 있어요"라고 말했다. "그는 쉽게 넘어졌어요. 접촉이 이루어졌을 때, 그는 이미 넘어지고 있습니다!"

"네, 하지만 수비수가 그의 발을 밟았습니다. 그것은 반칙이 틀림없습니다."라고 포슨이 날카롭게 대답했다.

방 안에 있던 다른 사람들은 자기들끼리 조용히 중얼거렸다. 알고 보니, 그들 대부분은 포슨의 말에 동의했다. 이 동영상에서 49명의 응답자 중 43명이 개입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력한 다수를 차지했지만, 여전히 6개의 반대 판정을 남겼고 각각의 판정은 각각 3점 손해를 발생시킬 수 있었고, 각각은 수만 명의 팬들을 화나게 했을 것이다.

다른 동영상에서, 그 그룹은 훨씬 더 분열되어 있었다. 이들은 수십 년의 경험이 있는 세계 축구 최고의 심판들 중 일부였고, 여러 각도에서 이 사건을 여러 번 보고도 무엇이 분명하고 명백한지에 대해 의견이 일치하지 않았다. 결과가 발표되는 순간 장내는 웃음을 터뜨렸다. 그것은 26 대 23이었다. 스와브릭은 "항상 방을 분열시키는 상황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가 노력할 수 있는 것은 단일 경기에서 일관성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6. 준비, 압박, 벌칙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심판의 폼은 한 시즌 동안 변동한다. "때때로 당신은 비치볼처럼 공을 볼 수 있지만, 때로는 골프공처럼 보일 것입니다, "라고 잉글랜드는 내게 말했다. 심판이 자신감을 잃으면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신체 접촉을 보고 스스스 추측하기 시작할 수 있다. (미국의 축구 심판들은 뺨을 때리지 않는 한 벌칙이나 레드카드와 같은 중대한 결정을 내리지 말라고 한다.)

가장 높은 수준에서, 그것을 그렇게 힘들게 만드는 것은 그 일의 정신적인 측면이다. 선수들의 반응처럼 심판에게 분명한 압박감이 있다. "50대 50의 공이 있는데 한 선수는 고함을 지르며 다른 선수는 그렇지 않은 상황에서 당신은 결정을 해야 해요, 누구에게 공을 줄까요?" 매리너가 말했다. "그것은 인간의 본성입니다." 그리고 거의 모든 스포츠와 마찬가지로 축구에서도 홈팀에 유리한 관중이 있다. 최근 경기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매리너는 2013년 첼시 선수 중 한 명이 박스에서 넘어졌을 때 첼시에게 소프트 정지 시간 페널티를 준 것을 회상했다. 상대방의 반응은 그가 실수를 저질렀다는 것을 즉시 알려주었다. 스탬퍼드 브리지 (Stamford Bridge, 첼시의 홈구장 - 역자 주)의 관중들은 그를 난처하게 만들었고 그는 너무 빨리 결정을 내렸다. "저는 그들이 실축하기를 기도하고 있었어요!" 그는 말했다. (그들은 득점했다.)

스튜어트 캐링턴(Stuart Carrington)은 그의 책, '호루라기 불기: 축구 심판 심리학'에서 1992년에서 2005년 사이에 프리미어 리그 5,000개 이상의 경기장에서 나온 자료를 검토한 연구를 바탕으로 심판들이 홈팀보다 원정팀에 옐로카드를 보여줄 가능성이 약 40% 더 높다고 썼다. 이러한 불일치의 한 가지 가능한 이유는 심판이 홈 관중들을 달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인데, 이는 학자들이 "사회적 편향"(social bias)이라고 부르는 형태이다. 2016년 논문은 남은 경기 시간을 포함한 경기의 맥락도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시사했다. 일부 심판들, 특히 경험이 적은 심판들은 경기가 막바지로 치닫을수록 그들의 결정이 결과를 결정할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것을 알고  수동적이 되는 것처럼 보인다. 이것은 " 생략 편향"(omission bias)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모든 인지적 편향을 의식하는 것이 항상 오류를 예방하는 것은 아니다. 2009년, 첼시와 바르셀로나의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전에서, 노르웨이 심판 톰 헤닝 외브레뵈(Tom Henning Øvrebø)는 첼시의 강력한 페널티킥어필을 4번이나 거절했다. 경기 후, 첼시의 감독 거스 히딩크(Guus Hiddink)는 그것을 그가 본 것 중 최악의 심판 경기라고 묘사했다. 최근 줌으로 이야기했을 때, 외브레뵈는 적어도 한 번은 페널티를 줬어야 했다고 말했다. 그는 홈팀에게 속지 않는 데 너무 집중한 나머지 결정을 공정하게 분석하지 않았다. "가끔 당신은 영향을 받지 않는 것에 대해 너무 걱정해서 어떤 면에서 영향을 받습니다, "라고 그는 말했다.

그가 주관하는 경기가 클수록 잉글랜드는 이러한 압박에 더 익숙해진다. 그는 천천히 시즌을 시작했다. 첫 경기에서 페널티킥을 잘못 선언한 뒤 VAR 권고로 판정을 번복했다. 이 오류로 그는 챔피언십에서 한 경기 강등되었습니다. 그런 다음 내가 참석한 풀럼 경기에서 그는 처음에 찰로바 (Chalobah, 첼시의 수비수 트레보 찰로바[Trevoh Chalobah] - 역자 주)에 대한 레드카드를 놓쳤다. 그러나 11월 초에 그는 자신의 보폭을 찾았다. 그는 3경기 연속 심판으로 임명되었는데, 이것은 그의 상관들이 기뻐했다는 표시이다.

대런 잉글랜드와 다른 사람들은 세인트 조지 공원에서 훈련하고 있다. 사진: Fabio de Paola/The Guardian

내가 잉글랜드와 함께 보낸 다음 날인 11월 5일, 그는 풀럼과의 홈경기에서 우승팀 맨체스터 시티를 심판하고 있었다. 맨체스터 외곽의 호화로운 호텔의 한 방에서, 잉글랜드와 그의 팀은 경기 전 회의를 위해 모였다. 그의 평소 부심들은 맨체스터 클럽들을 지원하기 때문에 교체되었다. (모든 심판들은 그들이 충성하는 팀을 밝혀야 하며, 그 팀의 경기나 그들의 가장 가까운 경쟁자들의 경기는 배정되지 않을 것이다. 그 외에도 한 심판이 각 구단에 몇 번이나 심판을 맡았는지, 경기장에서 얼마나 가까운 곳에 사는지, 가족들이 어느 팀을 응원하는지 등이 임명을 결정하는 요인이다.)

각 경기에 대비하여, PGMOL 데이터 분석팀은 골키퍼가 후방에서 패스하는 경향이 있는지 아니면 길게 패스하는지, 어떤 선수들이 규칙적으로 아슬한 오프사이드에 관여하는지 등의 유용한 세부 사항을 심판에게 제공한다. 잉글랜드는 각 팀의 코너와 다른 세트피스에 대한 몽타주를 요청하는 것을 좋아하며, 그는 경기 전 회의를 통해 주요 내용을 요약한다. 맨시티의 경우 잉글랜드는 정규 세트 피스 키커인 케빈 드 브라위너(Kevin De Bruyne)가 코너킥을 차지하지 않으면, 일련의 짧은 패스를 통해 공이 박스 가장자리 근처에서 그에게 가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 시점에서 드 브라위너는 공을 박스 안으로 크로스하거나 슛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그런 경우에, 잉글랜드는 자신의 위치를 재조정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그는 "그가 슛을 할 때 나는 그의 뒤에 있어야 합니다, "라고 말했다. "만약 당신이 그것에 대한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면, 당신은 불리한 위치에 처하게 됩니다."

경기는 순조롭게 시작되었고, 시티는 초반 골을 넣은 후 승리를 향해 순항하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26분, 시티의 주앙 칸셀루(João Cancelo)가 박스 안에서 슛을 날린 풀햄 선수와 부딪쳤다. 잉글랜드는 그의 호루라기를 불며 페널티킥 지점을 가리키며 잠시 마음을 가다듬고 칸셀루를 퇴장시킬지 말지를 고민했다. PGMOL 심리학자인 러셀은 이 순간을 "황금의 초"(golden second)라고 부른다. 그는 "심판들이 진행되는 모든 것에 의해 그들의 의사 결정 속도가 좌우되도록 허용한다면, 그들은 실패할 것입니다, "라고 나에게 말했다. "그 황금의 초를 찾는 것은 당신의 책임입니다. 왜냐하면 축구는 그것을 당신에게서 앗아갈 것이기 때문입니다."

만약 칸셀루가 공을 가지려고 하지 않았었다면, 그 제지는 퇴장을 보장할 것이다. 잉글랜드는 그의 주머니에 손을 넣어 그의 레드카드를 꺼냈다. 풀럼이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1-1이 되었다. 시티는 10명의 남자들과 65분을 뛰어야 할 것이었다. 하늘이 어두워지고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잉글랜드에 대한 압력은 시시각각으로 증가했다. 모든 결정이 시티에 불리하게 작용하는 것 같았습니다. 야유가 경기장을 울렸다. 홈 팬들은 “당신은 심판에 적합하지 않다”라고 외쳤다. 소음은 귀가 먹먹할 정도였다. 트위터에서 시티 팬들은 잉글랜드가 경기장 출입이 금지되어야 한다고 요구했고, 그의 타이어를 자르겠다고 위협했으며, 그가 집으로 가는 길에 충돌하기를 바랐다.

경기장에서, 퇴장에 화가 난 시티 선수들은 잉글랜드에 대해 점점 더 공격적이 되었고, 때때로 그를 둘러싸며 그를 위협하고 영향력을 행사하기를 희망했다. 이것은 엘리트 심판들을 위한 가장 큰 시험 중 하나이다. 만약 당신이 선수들을 관리할 수 없다면, 경기는 "빨리 흐트러질" 수 있다고 러셀이 내게 말했다. 심판들은 상황을 진정시키기 위해 대화할 수 있는 선수를 식별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매리너는 케빈 드 브라위너를 그러한 순간에 "매우 접근하기 쉬운" 사람이라고 언급했다.) "심판은 훌륭한 심리학자가 될 필요가 있습니다, "라고 아마도 역사상 가장 존경받는 심판으로 여겨지는 피에르루이지 콜리나(Pierluigi Collina)는 자서전에서 쓰고 있다. 최고의 심판들은 일찍 행동한다. 러셀은 "누구나 거기에 서면 선수를 알아볼 수 있습니다"라며 선수가 비등점에 도달했음을 나타내기 위해 팔을 흔들었다. "하지만 똑똑한 사람들은 끓어오르고 있을 때 알게 될 것입니다."

경기가 막바지에 다다랐을 때, 95분, 풀럼의 수비수는 분명히 피곤해 보였고, 박스 안에서 시티의 드 브라위너와 살짝 접촉했다. 드 브라위너는 저격수의 총에 맞은 것처럼 쓰러졌다. 모든 시선이 잉글랜드로 향했다. 그는 호루라기를 불었다. 홈 관중들은 기쁨으로 들끓었다. 그것은 가장 관대한 페널티였고, 나는 시티 선수들과 홈 관중들이 그것이 존재하도록 돕지 않았다는 것을 상상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았다. 하알란드(Haaland)는 경기의 마지막 킥으로 페널티킥을 시티의 2-1 승리로 전환시켰다.

"이봐, 여기 트위터에 너에 대한 좋은 말들이 있어." 우리가 호텔로 돌아가는 밴에 탔을 때 잉글랜드의 한 부심이 비꼬았다. 잉글랜드는 당황하고 정신적으로 지쳐있는 것처럼 보였다. 나는 집으로 가는 차에서 그와 합류하기로 되어 있었지만 그는 우리가 다음에 하자고 제안했다. 돈캐스터 외곽에서 몇 마일 떨어진 곳에서, 그는 저녁으로 핫도그 빵을 사기 위해 멈췄다. 그날 저녁 늦게, 그는 가족들과 함께 폭죽, 불꽃놀이, 그리고 토피 사과(toffee apple)를 들고 본파이어 나티트(Bonfire Night)*로 향했다.

* 역자 주: 가이 포크스의 밤(Guy Fawkes Night)이라고도 불린다. 가이 포크스 등 가톨릭교도들이 영국 국회의사당을 폭파하고 제임스 1세를 암살하려고 기도했던 1605년 11월 5일의 화약음모사건을 지칭한다. 영화 영화 '브이 포 벤데타'(V for Vendetta)에도 사건의 전모가 자세히 설명되고 있다.

7. 심판에 대한 심판

며칠 후, 나는 집에서 잉글랜드를 보기 위해 차를 몰고 갔다. 그는 거침없는 자기 계발자이며, 그는 주 중반 카라바오 컵(Carabao Cup, EFL컵 혹은 리그컵으로도 알려져 있다 - 역자 주) 경기를 준비하기 위해 집 뒤의 진흙 축구장에서 단거리 달리기와 기동력 훈련을 계획했다. 그가 대부분의 월요일에 하는 것처럼, 그는 그의 최근 활동의 재방송을 보면서 그의 위치, 그의 결정, 그리고 그의 경기 운영에 대해 부지런히 메모하면서 오후를 보내곤 했다.

잉글랜드는 북부 잉글랜드의 광산 마을인 반즐리(Barnsley)에서 자랐고, 선수 생활에 대한 그의 희망이 사라지면서, 15살에 그의 기본적인 심판 훈련 과정을 통과했다. 18세가 되었을 때, 심판은 그의 초점이었다. 그는 심판의 7단계를 거쳐 빠르게 상승했고, 결국 마이클 올리버(Michael Oliver)의 부심이 되었다. 그러나 그가 28살이 되었을 때, 그는 경기장 한복판에서 경력을 쌓기 위해 그것을 포기하기로 결정했다. 그것은 엄청난 도박이었다. 심판들이 경기당 100파운드 미만의 보수를 받는 심판 피라미드의 하위 레벨에서 다시 시작하면서, 그의 수입은 극적으로 감소했다. 하지만 5년 만에 그는 프리미어리그로 돌아왔다.

내가 도착했을 때 잉글랜드는 행복해 보였다. 그는 그의 딸들을 학교에 내려주고 그의 옷을 세탁하고 있었다. 그의 기분은 시티전과 다음날 스퍼스-리버풀전에서 VAR로 활약한 그의 활약이 많은 비판의 대상이 되었기 때문에 나를 당황하게 했다. 하지만 그는 당황하지 않는 것 같았다. 그는 PGMOL의 경기 후 보고서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기대했는데, 이 보고서는 경기 며칠 후에 심판들이 이메일로 받는다.

2012/13 시즌부터 PGMOL은 경기 영상 분석을 통해서만 '선택 그룹' 심판을 평가하고 있다. 한때 그랬던 것처럼 게임을 보러 가는 대신, 익명의 분석가가 경기의 무음 비디오 녹화를 보고 코너킥에서 막판 페널티킥에 이르기까지 수백 가지의 개별 결정으로 나누고 각 결정이 틀리거나 옳다고 판단한다. 일반적으로 전직 심판인 평가자는 각 결정을 확인하고 각 결정을 "예견된"(Expected), "비일상적"(Non Routine) 또는 "곤란한"(Difficult)으로 분류한다.

심판이 그들의 의견을 제시하면, 보고서는 독립 패널로 보내지는데, 독립 패널은 세 명의 전직 선수와 감독, 그리고 프리미어 리그 대표 1명과 PGMOL 출신 1명으로 구성된 익명의 그룹으로 구성되어 각 주요 경기 결정의 라벨링이 정확한지 확인한다. 점수는 결정할 때마다 부여되거나 차감되지만, 점수의 수는 결정 유형, 경기장에서 발생한 위치 및 난이도에 따라 달라진다. 며칠 후, 전체 점수와 백분율 정확도 점수가 포함된 최종 보고서가 심판에게 발행된다. 이것이 심판 성적표에서 그들의 위치를 결정하는 것이다.

에버턴 선수들은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첼시에게 페널티킥을 준 후 대런 잉글랜드를 에워싸고 있다. 사진: Nigel French/PA

많은 심판에게 경기의 강도와 템포에 대한 느낌 없이 조용한 방에서 평가자가 수행하는 이 평가 시스템은 부적절한데 왜냐하면 실제로 좋은 심판의 퍼포먼스를 좋게 만드는 많은 부분을 간과하기 때문이다. 내가 하워드 웹에게 이 문제를 제시했을 때, 그는 제게 평가 시스템이 검토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게임은 이 모든 범위의 상황을 토해내는데 그것은 반드시 흑백이 아니며 어느 정도의 해석이 필요합니다"라고 말했다. "당신이 실제로 경기장에 있지 않을 때 정말 그렇게 할 수 있나요? 아마 아니겠죠."

각 경기의 요구에 맞게 접근할 수 있는 이 능력은 많은 심판들에게 그 일의 핵심적인 인적 요소이며 팬들에게 거의 인정받지 못하는 것이다. 때때로 심판은 가능한 한 적게 개입하려고 한다; 다른 경기에서는 더 강한 선이 필요할 수 있다. 콜리나는 심판은 "자신의 가치 척도를 사건에 맞게 바꾸는 방법"을 이해해야 한다고 썼다. 잉글랜드와의 대화에서, 그는 옳고 그름을 넘어선 세 번째 범주인 "경기에서 옳은 그름"(wrong that’s right for the game)을 언급하며 이 견해에 동의했다. 어떤 사람들은 이것을 다른 사람들보다 더 많이 받아들인다. 마크 클라텐부르크(Mark Clattenburg) 전 심판은 자서전에서 2016년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에서 자신과 그의 부심들이 오프사이드를 놓치고 실수로 레알 마드리드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게 관대한 페널티킥을 주어 경기를 동등하게 만들었던 일을 회상한다. 그는 "경기 운영 측면에서 내가 아틀레티코에 페널티킥을 준 것은 선수들의 마음을 공평하게 만들었다"라고 썼다. "그 후에는 그들을 제어하기가 더 쉬울 것입니다."

나는 매리너와 함께 토트넘 홋스퍼의 크리스티안 로메로(Cristian Romero)에게 파울에 대해 경고하지 않아 그가 페널티를 받은 보고서를 검토하면서 심판들의 평가 시스템에 대한 불만을 이해하기 시작했다. 고립된 상황에서, 그것은 명백한 옐로카드였지만, 매리너는 그가 경기의 좋은 점을 위해 옳은 결정을 했을 수도 있다고 믿었다. 스퍼스 선수들은 "프리킥이라고 생각하지도 않았어요"라고 그는 말했다. "옐로카드를 줬으면 나는 통제력을 잃었을 거예요!" 평가자들에게 이것은 유의미하지 않았고 매리너에게 시즌 최저치인 97%의 정확도를 남겼다.

심판들이 현재의 시스템에 대해 그렇게 좌절하는 것은 하찮은 점수를 잃는 것이 평가표에서 심판의 위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차례로 그들이 어떤 게임에 임명되는지와 그들이 얼마나 많은 돈을 버는지에 영향을 미친다. 골든 게임을 위해 경쟁하기 위해서, 심판들은 그들의 숫자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 매리너는 "좋은 경기를 하고 있다면 잘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돼요"라고 말했다. "그렇지 않다면, 말을 안 듣는 버스에 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거예요!"

8. 새로운 시작, 같은 문제

주춤했던 시즌 전반기 이후 1월, 프리미어리그 심판을 둘러싼 대화는 조금 더 낙관적으로 변했다. 웹의 도착은 새로운 출발을 위한 기회처럼 보였다. 전문가들은 그의 언론 참여 의지에 박수를 보냈고 프리미어리그 최초의 시크교도 부핀더 싱 길(Bhupinder Singh Gill) 부심이 데뷔하는 등 다양성에 대한 긍정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심판들도 더 행복해 보였다. 내가 참석한 한 경기 전 회의에서, 매리너와 그의 팀은 웹의 최근 스카이 스포츠와의 15분 동안의 인터뷰에 몰입했는데, 그는 최근 논란이 된 결정 뒤에 숨겨진 생각을 설명했다. "정말 훌륭해요, 그렇지 않나요?" 매리너가 말했다. "며칠 동안 이야기가 계속 이어지고 아무도 나서서 확실한 답을 주지 않은 적이 몇 번이나 되죠?" 그는 더 이상은 아니길 바랐다.

내 보도의 이 시점에서, 심판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고 그들이 하는 일의 순전한 어려움을 더 잘 이해하게 되면서, 나는 그들에 대한 대부분의 불만이 불공평하거나 단지 부정확하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러나 그 후 2월 11일 주말에 두 가지 변명할 수 없는 VAR 오류가 발생했다. 한 경우에는 VAR이 잘못된 위치에 오프사이드 라인을 그렸고, 다른 경우에는 VAR이 라인을 함께 배치하는 것을 망각했다. 다시 한번, 모든 사람들은 이러한 실패에 격분하여 단결했다. 그다음 주에 웹은 스토클리 파크에서 위기 회의를 소집했고, 이러한 오류들 중 하나에 책임이 있는 리 메이슨(Lee Mason)은 상호 동의에 따라 '선택 그룹'을 떠났다. 2주 후, 그가 FA컵에서 노골적인 레드카드를 놓친 후, PGMOL의 VAR 매니저인 닐 스와브릭은 시즌이 끝날 때 은퇴할 것이라고 확인했다.

이러한 논란의 여지가 없는 실수들은 당연히 팬들을 격분시키지만, 그것들은 드물다. 최고 수준의 심판에 대한 분노와 불만의 감정은 훨씬 더 많은 논란의 여지가 있는 주관성의 더 어두운 영역에 놓여 있는 결정들(세인트 조지 공원의 훈련 캠프를 방문했을 때 방을 갈라놓은 결정들)과 더 많은 관련이 있다. VAR는 더 나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시즌 전반기에 42건의 사고를 올바르게 해결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VAR이 결코 전달할 수 없는 것은 본질적으로 주관적인 결정에 모두가 동의하는 세상이다.

우스터셔(Worcestershire)의 집에 있는 안드레 매리너. 사진: Andrew Fox/The Guardian

2019년 논문에서 앨라배마 대학의 철학자인 세스 보드너(Seth Bordner)는 축구 심판의 비일관성이 경기를 더 즐겁게 하기 위해 우리가 지불하는 대가라고 주장했다. 만약 우리가 축구 심 전반에 걸쳐 일관성을 갖기를 원한다면, 이론적으로, 우리는 주관성을 근절하는 방식으로 법을 초안할 수 있다. 우리는 A 선수가 B 선수를 만지고 공을 만지지 않으면 항상 반칙이라고 판단할 수 있다. 그것은 사실의 문제이다. 그러나 일단 우리가 태클이 현재 법처럼 태클이 '무모한' 것인지를 논하는 순간 우리는 주관의 영역에 있게 된다. 그리고 일단 주관성이 있으면 완벽한 일관성은 없을 것이다. 심판 A가 무모하다고 생각하는 태클 중 하나는 옐로카드가 필요하지만 심판 B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게임의 정신을 보호하고 싶은 것일까, 아니면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일관성을 원하는가? 이것은 보기보다 어려운 질문이다. 2016년 1월, BBC 전문가 게리 리네커(Gary Lineker)는 공이 손이나 팔을 때릴 때마다 "의도와 관계없이" 프리킥이나 페널티킥이 되도록 핸드볼 법을 바꿔야 한다고 트윗했다. 그는 일관성을 원했다. 법이 이러한 취지로 변경되어 대부분의 관찰자들에게 터무니없거나 불공평한 것으로 보이는 수많은 페널티로 이어지자 리네커는 다시 트위터를 통해 "VAR에 의해 악화된 터무니없고 완전히 터무니없는 법"이라고 말했다. 우리 게임을 돌려받을 수 있을까요?"

부분적으로 VAR과 같은 기술 때문에 "게임을 완벽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라고 보드너는 쓰고 있지만, 우리가 규칙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는 한, 이것은 환상으로 남을 것이다. 내가 로제티와 이 이야기를 꺼내자 그는 내가 방금 인생의 의미를 발견한 것처럼 낄낄 웃었다. 그는 "축구에 완벽함은 존재하지 않아요, "라고 말했다. "테크놀로지는 사실에 입각한 결정을 내리는 데 효과적입니다. 테니스에서 호크아이(Hawk-Eye, 테니스와 같은 스포츠에서 공의 위치와 궤도를 추적하고 분석하는 컴퓨터 시스템. '호크아이'는 문자 그대로 '매의 눈' '날카로운 눈'을 의미한다 - 역자 주)를 사용하면 공이 들어가거나 나가거나 한다. 아마도 안쪽 같은 것은 있을 수 없어요. 하지만 축구는 신체적 접촉의 게임입니다. 항상 일종의 주관적인 평가가 있고, 그래서 그렇게 어려운 것입니다."

9. 그것을 만드는 순간들

2월 초의 어느 토요일, 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홈에서 크리스탈 팰리스에 대한 경기 심판을 보는 매리너를 보기  위해 기차를 탔다. 그는 허벅지 부상에서 회복 중이었기 때문에, 이번 시즌 8번째 프리미어리그 지명이었다. 그에게는 힘든 오후였다. 초반에, 그는 유나이티드의 페널티킥을 놓쳤고, VAR의 추천으로 결정을 바꾸어야 했다. 이후, 또 다른 VAR 검토 후, 그는 양 팀 선수들이 연루된 난투극이 벌어지자 유나이티드 미드필더 카세미루(Casemiro)를 폭력 행위로 퇴장시켰다. 유나이티드가 경기에서 이겼지만, 매리너는 자신이 위험에 처해 있다는 것을 알았다. 왜 카세미루는 징계 대상으로 지목되었는가? 전 노르웨이 선수 얀 오게 피오르토프트(Jan Åge Fjørtoft)는 ESPN에 "나는 그것이 잘못된 판정이었고, 그것은 잘못된 처리였으며, 그것이 카세미루가 한 짓이라고 말하는 것은 끔찍했다고 생각합니다, "라고 말했다.

경기가 끝난 후 나는 탈의실에서 매리너와 함께 있었는데, 그는 햄버거를 먹으며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해 심판 수행평가를 준비하도록 배정받은 대표인 이피 오누오라(Iffy Onuora)에게 왜 레드카드라고 생각했는지 설명했다. 매리너는 "나에게 보여진 이미지에서 나는 다른 선수가 두 손으로 목을 감은 채 다른 선수를 붙잡고 있는 것을 봅니다"하고 말했다. "얼마나 많은 압력이 가해지는지는 모르겠지만, 사진들은 모두가 볼 수 있도록 그곳에 있습니다. 그것은 폭력적인 행위입니다."

얼마 후, 우리는 그들의 영웅들 중 한 명과 셀카를 찍기를 바라며 수천 명의 환희에 찬 팬들이 모여있던 팀들과 같은 게이트를 통해 경기장을 떠났다. 이들은 맨유 선수들에게 일일이 이름을 외치며 큰 환호성을 지르며 인사했지만 매리너가 나서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갑자기 야유 소리가 났다. "빌어먹을 심판, " 유나이티드 셔츠를 입은 젊은 팬이 소리쳤다. 나는 매리너에게 미소를 지었고 그는 그냥 웃었다.

최근 매리너의 아들 올리버가 심판을 맡았다. 유나이티드 경기가 끝난 며칠 후, 나는 버밍엄에서 남쪽으로 몇 마일 떨어진 그의 집에 있는 매리너를 방문했다. 작은 조랑말과 새끼 돼지가 집 뒤의 들판을 어슬렁거리는데, 그곳에서 나는 이제 올리버의 것이 된 프리미어 리그 공식 경기 공 12개를 볼 수 있었다. 내가 매리너와 그의 아내 리사와 함께 앉았을 때, 그들은 그가 아버지의 길을 따라가는 것이 얼마나 불안한지에 대해 이야기했다. "나는 안드레가 풀뿌리 수준에서 심판하는 것을 지켜보곤 했습니다."라고 리사(Lisa)가 내게 말했다. "때때로 그를 보는 것은 무서웠지만, 내 아들이 그것을 하는 것을 보는 것은 더 무서워요!" 처음은 아니지만, 그것은 왜 매리너나 사실 다른 이들이 이 일을 하고 싶어 하는지 궁금하게 만들었다. 심판들은 최고의 축구 선수가 되는 것의 많은 단점(끝없는 스트레스, 욕설, 압박)을 경험하지만 명백한 만족감(아첨, 돈, 영광)은 전혀 경험하지 못한다.

하지만 매리너가 나에게 그의 집을 구경시켜 주었을 때, 그는 명백한 온기로 그의 경력에 대해 말하기 시작했다. 국내 경기에서, 그는 달성해야 할 거의 모든 것을 성취했다. 그는 심판으로서 가장 권위 있는 국내 경기인 FA컵 결승전과 2017년 심판을 맡은 리그컵 결승전에서 입은 자신의 복장들을 보여줬다. 그는 자신이 가까이서 본 최고의 선수들인 메시(Messi), 호날두(Ronaldo), 베르그캄프(Bergkamp)와 2017년 크리스탈 팰리스를 상대로 한 올리비에 지루(Olivier Giroud)의 전갈 킥(scorpion kick, 2017년 푸스카스상을 받은 이 골은 지루가 전갈이 꼬리로 공을 치는 것처럼 발 뒤꿈치로 공을 전방을 향해 차서 만듦 - 역자 주)과 같은 자신이 본 최고의 골들을 회상했다. 매리너는 "그것은 내가 전 세계를 여행하고, 다른 나라들과 다른 스타일의 축구와 생활을 볼 수 있게 해 주었습니다, "라고 말했다. "그것은 동화 같은 것입니다."

다른 심판들은, 왜 그들이 하는 일을 하느냐고 물었을 때, 심판들 사이의 동지애에 대해 말했다. 리그 1과 2의 부심인 압바스 칸(Abbas Khan)은 "심판은 그 자체로 공동체입니다, "라고 말했다. 여자 슈퍼리그의 심판인 아비 번(Abi Byrne)은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경기장을 공유하는 순수한 기쁨에 대해 말했다. 다른 심판들은 힘든 일을 잘하는 데 필요한 작은 기술들을 모두 익혔다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며 장인처럼 말했다. 잉글랜드의 경우 골로 연결되는 어드밴티지룰 적용에 대한 특별한 만족감이 있었다. (“그것은 어시스트만큼 훌륭합니다.”라고 그는 말했다.)

리그 1과 2 심판인 샘 앨리슨(Sam Allison)에게, 내 질문에 대한 대답은 간단했다. 그는 "축구를 사랑하지 않는 축구 심판은 없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많은 심판들이 전직 선수나 코치이다. 앨리슨 자신도 잉글랜드 U-18 국가대표팀에서 뛰었다. 그는 "당신이 그 중책에 있을 때, 당신은 경기장에 있고, 당신은 존(zone) 안에 있고, 패스가 쌩쌩거리며 날아다니고, 그러고 나서 선수가 깔끔하게 공을 차고, 그것은 골대의 위쪽 모서리 안쪽으로 들어가고 관중들은 열광합니다. 당신은 그것을 안에서 느끼고, 설렘을 느끼고, 머리카락이 곤두섭니다."라고 말했다.

내가 매리너에게 같은 질문을 던지자 그는 기억을 떠올리며 대답했다. 그 순간은 2011년 2월 12일,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맨체스터 더비의 78분에 1-1의 경기가 벌어졌다. 맨유 공격수 나니(Nani)가 페널티박스 안으로 공을 넘기면서 살짝 굴절돼 웨인 루니(Wayne Rooney)의 뒤로 살짝 공을 보냈다. 갑자기 루니가 바이시클 킥을 하기 위해 공중으로 뛰어올랐다. 매리너는 오랜 경력에서 가장 좋아하는 이 순간을 천 번이나 재생했다. 루니가 일어서자 집단적인 숨 막힘이 있었고, 그의 등은 이스트 스탠드로 향했다.
공이 골망의 뒤쪽을 때리기 직전 순간 침묵이 흘렀다. 잠시 후 군중들은 분출했다. "그런 순간을 위해 경기장에 있는 것입니다." 매리너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정말 다른 건 없어요."

이 골 영상에서 프레임 구석에서 여러분은 매리너를 볼 수 있다. 그는 감정을 드러내지 않고 침착하게 걸어간다. 카메라가 루니의 행복한 축하를 따라가면서 매리너는 시야에서 사라진다. 그의 경력 중 가장 행복한 그 짧은 순간에 그는 눈에 보이지 않고 할 일이 전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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