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세계 지배 변이가 된 델타 변이의 세계 각국 및 한국 최근 감염자 비율

Zigzag 2021. 7. 19.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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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 변이, 감소하던 코로나 19 글로벌 감염 사례의 재증가 원인

지난 7월 16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소장인 로첼 왈렌스키(Rochelle Walensky)는 언론 브리핑에서 "미국의 코로나 19 발병률은 지난주보다 70% 증가했으며 사망률은 26% 증가했다"라고 발표했다. CDC 자료에 따르면, 현재 하루 평균 환자 수는 26,000명이 넘는데, 이는 6월 들어 가장 적은 약 11,000명의 두 배가 넘는 수치이다. CDC 발표에 따르면 전체 코로나 19 감염 사례 중 델타 변이 사례는 5월 말 3%, 6월 중순 31.1%, 7월 3일 현재 57.6%로 급증했다. 워싱턴포스트 7월 17일 자 기사에 따르면 전체 감염 사례의 약 70%가 델타 변이로 밝혀졌다.

세계 보건기구(WHO)는 7월 13일 현재 전 세계적으로 알파 변이는 176개국, 베타 변이는 123개국, 감마 변이는 75개국, 그리고 델타 변이는 111개국에서 발견되었다고 발표했다. 델타 변이는 지난 5월 11일 관심 변이(VOI)에서 우려 변이(VOC)로 변경되었는데, 그 이후 다른 변이들보다 더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으며, 4월 말 이래 지속적으로 감소하던 전 세계 감염 사례가 6월 첫 주부터 다시 상승하게 된 주요 원인 중의 하나이다.

* 5월 11일 델타 변이 49개국 발견은 델타 변이(B.1.617.2)의 다른 계통인 B.1.617.1과 B.1.617.3의 통계가 분리되지 않은 숫자이다. 출처: Weekly epidemiological update on COVID-19 39호~48호

델타 변이의 감염력과 백신 효과

WHO는 코로나 19 변이를 '우려 변이'(Variants of concern, VOC)와 '관심 변이'(variant of interest, VOI) 또는 '조사 중인 변이'(variants under investigation, VUI)로 구분한다. 관심 변이(VOI)는 감염 재생산지수, 병원성, 백신 중화력 약화 등을 고려하여 위험요소가 아직 확증되지 않은 바이러스이며, 감염력이나 중증화 정도, 시중 백신 효과 약화 등이 확증되면 그 정도가 우려스러우면 VOI는 VOC로 등급이 조정된다.

WHO는 역학적 명명법 외에 최초 보고 지역에 따라 일반적으로 부르던 영국 변이, 남아프리카 변이, 브라질 변이, 인도 변이를 5월 31일 그리스 알파벳으로 변경했다. 특정 변이에 특정 국가명을 붙이는 것이 해당 국가에 대한 낙인 효과가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었기 때문에 그러한 낙인 효과를 방지하면서도 일반인들이 비교적 숙지하기 쉬운 그리스 알파벳 순으로 명명법을 바꾸었다. WHO가 분류한 우려 변이는 알파, 베타, 감마, 델타의 4종의 변이가 있다.

위험요소가 아직 확증되지 않은 '관심 변이'(variant of interest, VOI) 7종에도 엡실론, 제타, 에타, 세타, 이오타, 카파, 람다라는 별도의 명칭을 부여했다.

WHO에 따르면 델타 변이의 감염력은 알파 변이보다 57% 높다. 그리고 원래 코로나 19 바이러스와 비교하면 감염력이 225% 높다. 델타 변이의 높은 감염력은 최근 공공 보건 및 사회적 조치(public health and social measures, PHSM) 완화와 병행되면서 다음 달이면 알파 변이만큼 많은 국가에서 발견되고, 또한 지배적 변이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많은 나라들에서 델타 변이는 지배적인 변이가 되었다.

델타 변이에 대한 백신의 효과는 엇갈리고 있다. 잉글랜드 공중 보건청은 지난 5월,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이 델타 변이에 의한 증상성 감염으로부터 88%를, 알파 변이에 대해 94%를 보호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 연구에 따르면, 영국의 대량 백신 프로그램에 주로 사용되는 옥스퍼드-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2회 분량에 의해 부여된 보호는 델타 변이의 경우 66%, 알파 변이의 경우는 74%로 나타났다. 하지만 7월 18일 현재 백신 완전 접종자가 인구의 60.48%, 1회 접종자가 5.88%로 접종률이 매우 높은 이스라엘에서 나타난 데이터는 다르다. 이스라엘 보건부에 따르면, 최근 6월 6일~7월 초 코로나 19 감염 사례 데이터 분석 결과,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은 완전 백신 접종 시 델타 변이로부터의 감염을 예방하는 데 약 64%만 유효하며, 이는 증상과 무증상 사례 모두를 포함한다. 이는 이전 버전의 바이러스에서 발견된 감염 효과 94%와 뚜렷한 대조를 이룬다. 이스라엘 포털 사이트 Y net에 따르면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은 델타 변이가 아직 지배적이기 전인 5월 2일과 6월 5일 사이에 이 백신이 94.3%의 효과를 보여주었지만, 정부가 코로나바이러스 규제를 해제한 지 닷새 만인 6월 6일부터 7월 초까지 이 그 효과는 64%로 곤두박질쳤다.

세계 각국과 한국의 감염 사례 중 델타 변이 비율

국제인플루엔자정보공유기구(Global Initiative for Sharing All Influenza Data, GISAID)의 자료는 각 국 감염 사례 중 델타 변이 비율을 비교적 포괄적으로 보여준다. 아래의 GISAID 도표는 세계 105개국의 델타 변이 감염 사례, 지난 4주 간 발생 사례, 그리고 전체 코로나 19 감염 사례 중 델타  변이 발생 비율을 표시하고 있다. 도표는 델타 변이가 가장 많이 발생한 나라 순서로 위에서 아래로 정렬되어 있다. 물론 세계 각국의 정보 취합이 고르게 되고 있지 않고, 각 나라 별 정보 취합이 다소 느리기 때문에 전체 감염자 중 델타 변이 감염자 비율은 현재 추세라면 아래 도표보다 높다고 보아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래 도표는 델타 변이가 점점 지배적 변이가 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영국의 경우 지난 4주 간 전체 감염 사례 중 델타 변이의 비율은 99%, 인도는 98.9%, 포르투갈은 89.8%, 덴마크는 83.6%, 독일은 65.9%를 차지하고 있다. 옥스퍼드-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등 기존 백신에 대해 강한 저항을 보였던 베타 변이가 처음 출현했던 남아프리카도 델타 변이의 비율이 77.6%로 지배적 변이가 되었다.

국가 전체 델타 변이 사례 지난 4주 간 델타 변이 사례 지난 4주 간 감염 사례 중 델타 변이 비율(%)
United Kingdom 139,627 61,302 99
USA 15,606 6,830 62.5
India 12,939 188 98.9
Denmark 4,312 4,025 83.6
Germany 3,559 1,431 65.9
Portugal 2,495 1,384 89.8
Canada 2,365 41 7.1
Sweden 2,336 877 53.4
Italy 2,168 1,387 52.5
Spain 2,164 1,075 57
France 1,871 1,316 46.1
Belgium 1,841 1,106 66.1
Netherlands 1,321 594 54
South Africa 1,204 378 77.6
Mexico 1,198 692 52.3
Ireland 1,194 621 78.2
Singapore 1,083 189 95.9
Russia 985 0 0
Indonesia 798 196 94.7
Switzerland 675 351 63
Israel 670 451 98.3
Australia 643 383 89.9
Turkey 611 435 69.3
Japan 577 104 49.8
Austria 554 99 17.9
Norway 411 232 51.1
Botswana 233 136 77.3
Bangladesh 204 65 100
Poland 185 59 42.8
Qatar 184 0 0
Democratic Republic of the Congo 182 2 66.7
China 179 87 100
Czech Republic 153 27 50.9
Thailand 144 16 50
Finland 132 5 100
Bahrain 115 15 100
Kuwait 89 51 96.2
Nepal 88 0 0
South Korea 88 25 7.9
Zambia 82 0 0
Vietnam 72 0 0
Bulgaria 69 45 48.4
Malaysia 58 5 83.3
Luxembourg 52 0 0
Slovenia 51 24 15.8
Romania 47 7 77.8
Rwanda 47 21 70
New Zealand 46 17 77.3
Sri Lanka 38 22 21
Uganda 38 0 0
Cambodia 38 11 28.2
Kenya 37 0 0
Malta 35 34 87.2
Monaco 34 12 100
Slovakia 32 20 23.3
Brazil 29 7 7.1
Pakistan 28 0 0
Croatia 28 0 0
Angola 27 0 0
Latvia 22 0 0
Lithuania 21 4 16.7
Lebanon 19 19 100
Ghana 18 8 88.9
Namibia 16 0 0
Malawi 14 0 0
Bosnia and Herzegovina 14 8 50
Senegal 14 0 0
Philippines 12 0 0
Iran 11 0 0
Nigeria 10 4 66.7
Ecuador 10 10 6.6
Greece 10 0 0
Oman 8 0 0
Mauritius 8 0 0
Maldives 7 0 0
Sint Maarten 6 5 7.6
Jordan 5 1 100
Myanmar 5 0 0
Guadeloupe 4 1 5.3
Aruba 4 1 12.5
Barbados 4 0 0
South Sudan 4 0 0
Gambia 4 0 0
Georgia 4 0 0
Ukraine 3 2 100
Chile 3 1 0.3
Burundi 3 0 0
Kosovo 2 0 0
Peru 2 0 0
Serbia 2 2 100
Republic of the Congo 2 2 8.7
Iraq 2 0 0
North Macedonia 2 2 100
Reunion 2 0 0
Anguilla 1 0 0
Argentina 1 0 0
kuwait 1 1 100
Tunisia 1 0 0
Morocco 1 0 0
Taiwan 1 0 0
Azerbaijan 1 1 100
The Netherlands 1 1 100
French Guiana 1 0 0
malta 1 1 100
Guam 1 0 0

한국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델타 변이는 6월 3주 차에 17건으로 전체 변이의 2.5%에 불과했지만 7월 2주 차에 719건으로 전체 변이의 33.9%를 차지해 기존의 지배 변이였던 알파 변이의 2배 이상이 되었다. 최근 5주 연속 두 자릿수 감염을 기록새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상승한 강릉시의 경우 신규 감염자의 대부분이 델타 변이로 확인되었다.

백신 접종률이 높은 미국의 경우 델타 변이의 출현으로 새로운 현상이 관찰되고 있다. 백신 접종을 받은 중장년 층의 병원 입원율과 사망률이 감소하고 있는 반면, 백신 접종을 아직 받지 않은 청년층에서 감염률, 입원율, 사망률이 급증하고 있다. 백신이 완벽하게 델타 바이러스로부터 인간을 보호하지는 못하지만 백신을 맞은 절대다수는 코로나 19로 인한 중증화와 입원, 사망으로부터 90% 이상 보호를 받는다. 따라서 청년층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며, 백신 접종의 확대가 델타 변이로부터 인구를 보호하는 것임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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