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과 에너지

COP26의 위기를 보여주는 4개의 차트: 온실가스 배출 주범인 '선진국' 의 역사적, 미래적 책임 회피

Zigzag 2021. 10. 31.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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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31일부터 개막 예정인 유엔 기후변화 협약 당사국총회(COP26)는 시작되기도 전에 위기를 맞고 있다.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온실가스가 대기 중에 수백 년 동안 머물러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둔다면,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의 엄중한 책임은 당연히 산업화 이후 온실가스 최대 배출국인 미국에 있지만, 바이든 행정부의 2030년 탄소배출을 50% 삭감 약속은 현재 의회의 예산 논쟁 과정에 따라 폐기 혹은 약화될 수도 있다. 파리 기후협약 탈퇴처럼 미국은 아직 빈 손으로 COP26에 참가하는 셈이다. 뿐만 아니라 매년 1천억 달러의 기구 기금을 조성하겠다던 '선진국'들은 2013년 이래 단 한 해도 그 약속을 충족하지 못했다. 온실가스 배출의 주범인 선진국들은 화석연료를 통한 산업화라는 기후 변화의 역사적 책임뿐만 아니라 그 역사의 책임을 해소하기 위한 기후 기금의 회피로 미래적 책임마저 회피하고 있다. 이 글은 NPR의 10월 29일 자 기사 These 4 charts explain why the stakes are so high at the U.N. climate summit의 번역으로 4개의 차트로 COP26의 난관을 설명하고 있다. 그 차트에는 1) 현재 온실 가스 배출 상황과 전망 그리고 각국의 기후 공약과 문제점 2) 탄소 배출 주범인 부유한 국가들과 기후 변화로 가장 심각한 피해를 입고 개발도상국 간의 배출량 차이 3) 기후변화에 대한 미국의 역사적 책임 4) 목표에 못 미치는 기후 기금 조성 상황이 포함되어 있다. '선진국'과 '개발 도상국'이라는 이분법적 용어 자체가 문제가 있지만 편의상 developed countries는 선진국, developing countries는 개발도상국으로 번역했다. - 역자 주

4개 차트는 유엔 기후 정상 회담에서 위험이 높은 이유를 설명한다

전 세계의 지도자들이 기후 변화와 싸우기 위한 새로운 공약을 세우기 위해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 모이고 있다. 위험이 높다. 과학자들은 2030년까지 열을 가두는 배출 가스가 극적으로 감소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그렇지 않으면 세계는 더 극심한 허리케인, 홍수 및 가뭄에 직면하여 수백만 명의 사람들을 실향시킬 가능성이 있다. 다만, COP26(유엔 기후변화 협약 당사국총회 - 역자 주)에서의 협상은 험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네 가지 이유가 있다.

#1 세계는 극심한 기후 변화를 피할 수 있는 도상에 있지 않다

국가들은 이미 화석 연료를 사용하지 않음으로써 온실 가스 배출을 줄이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이러한 공약들을 모두 합친다 하더라도 그러한 공약들은 기후 변화로 인한 최악의 피해를 피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배출량을 줄이지 못하고 있다. 현재의 정책들은 19세기 중반의 지구 평균 기온과 비교하여 2100년까지 지구온도를 약 4.8도 상승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전 세계적으로, 그 목표는 온난화를 화씨 2.7도로 제한하는 것인데, 과학자들은 이것은 결정적인 차이라고 말한다. 세계는 여전히 악화되는 열파와 폭풍을 경험할 것이지만 그렇게 강렬하고 위험하지는 않다. 산호초는 대규모 멸종을 피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를 달성하려면 2010년 수준에 비해 2030년까지 배출량을 약 45% 줄여야 한다. 이것은 국가들이 훨씬 더 야심 찬 목표를 위해 헌신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2 가장 부유한 국가가 기후 변화에 가장 큰 원인을 제공한다

글로벌 목표는 배출량을 줄이는 것이지만 어떤 나라들이 대부분의 감축을 시행해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은 여전히 남아 있다. 개발도상국들은 자동차와 발전소에서 배출되는 가스로 배출량의 작은 부분을 차지한다. 그러나 그들은 해수면 상승으로 인해 사라질 위기에 처한 섬나라와 같이 기후 변화로 인한 최악의 피해를 겪고 있다.

유엔은 2050년까지 국가에 탄소 중립을 요구하고 있다. 즉, 한 나라가 여전히 온실 가스를 배출하고 있다면, 그 배출은 숲이나 다른 수단으로 흡수되어 대기 중으로 유입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세계 최대의 기후 오염국인 중국은 2060년까지 탄소 중립국이 되기로 약속했다. 중국은 2030년까지 배출량을 늘릴 계획이다.

#3 미국은 기후 변화에 대한 가장 큰 역사적 책임을 지고 있다

중국은 현재 가장 높은 배출량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역사가 중요하다. 이산화탄소는 일단 배출되면 대기 중에 수백 년 동안 지속되어 지구 온도를 높이는 열을 가둘 수 있습니다. 이는 지난 150년 동안 화석 연료를 태울 때 발생하는 배출물이 오늘날 일어나고 있는 온난화의 원인임을 의미한다. 그 기간 동안 미국의 누적 배출량이 가장 많았다.

미국은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50~52% 줄이기로 약속했으며, 이는 재생 에너지와 전기 자동차로의 상당한 전환을 통해 이루어질 것이다. 일부 환경단체들은 그것이 미국의 응당한 몫에 미치지 못한다고 말한다. 50% 삭감조차도 의회가 현재 예산 협상에서 논의 중인 정책에 크게 좌우된다.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미국은 배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신뢰할 수 있는 경로 없이 COP26에 참석하는 것으로, 이는 잠재적으로 협상에 타격을 줄 수 있다.

#4 부유한 국가들은 기후 변화 기금에 대한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있다

수억 명의 사람들이 심한 폭풍과 가뭄과 같은 극한 날씨에 취약한 상황에서 개발도상국은 선진국으로부터 매년 1,000억 달러의 기후 재정 지원을 약속받았다. 자금은 지속 가능한 운송 및 재생 에너지와 같은 프로젝트와 지역 사회가 더 극단적인 상황에 대비하도록 돕는 데 사용된다. 그러나 2019년 현재 선진국은 여전히 목표치에 미치지 못하고 있어 COP26 협상에서 쟁점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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