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포르투갈, 근무시간 외 직원에게 문자 발송 금지: '휴식권', 재택 근무, 디지털 유목 노동자 권리 확대 법안 통과

Zigzag 2021. 11. 13.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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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르투갈은 최근 근로자들의 '휴식권'을 보장하기 위해 상사들이 근무 시간 외에 직원들에게 문자 메시지와 이메일을 보내는 것을 법으로 금지했다. 이 밖에도 이 법에는 8세 이하 아동을 둔 부모들의 무기한 재택근무의 사전승인 폐지, 재택근무로 인한 가계부담 지원 등 재택근무와 외국의 디지털 유목 노동자들의 권리와 노동조건의 개선이 포함되었다. 근무 외 모든 작업장치를 끔으로써 회사와의 연결을 완전히 해제할 수 있는 "연결 해제권" 조항은 이 법에서 누락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노동자들의 '휴식권'은 확실히 개선되었다. 이 글은 BBC의 11월 12일 자 기사 Portugal bans bosses texting staff after-hours의 번역이다. - 역자 주

포르투갈, 근무시간 외 직원들에게 문자 발송 금지

사진 출처: Getty Images

포르투갈은 "휴식권"(right to rest)라고 불리는 새로운 법의 일환으로 상사들이 근무 시간 외에 직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고 이메일을 보내는 것을 금지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국내 재택근무의 확대에 대응하여 일과 삶의 균형을 개선하기 위해 도입된 변화의 일부이다.

직원이 10명 이상인 회사는 계약 시간 외에 직원에게 연락하면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자녀가 있는 직원이 원격으로 일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새로운 규칙도 마련됐다. 부모는 자녀가 8세가 될 때까지 고용주의 사전 승인 없이 무기한 집에서 일할 수 있다.

그리고 기업은 또한 에너지 및 인터넷 비용과 같은 가정 기반으로 인해 더 높아진 가계 비용에 기여해야 할 수도 있다.

원격 근무자가 느낄 수 있는 고립을 해결하기 위한 조치도 포함되어 있으며 회사는 정기적인 대면 회의를 조직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직원이 근무 시간 외에 모든 작업 장치를 끌 수 있는 "연결 해제권"(right to disconnect)을 포함하여 패키지의 일부 요소는 포르투갈 의회에서 승인되지 않았다. 아나 멘데스 고디뉴(Ana Mendes Godinho) 포르투갈 노동사회보장부 장관은 지난주 리스본에서 열린 회의에서 "재택근무는 판도를 바꿀 수 있다" 하지만 그 성장은 규제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녀는 또한 강화된 노동 보호가 더 많은 외국인을 유치할 수 있기를 희망했다. 고디뉴는 "포르투갈은 디지털 유목민(digital nomads)과 원격 근무자들이 살기에 가장 좋은 곳 중 하나라고 생각하며 그들을 포르투갈로 끌어당기고 싶다"라고 말했다.

포르투갈에는 이미 기업가와 프리랜서를 유치하기 위한 임시 거주 비자 제도가 있다. 포르투갈의 마데이라 섬에는 무료 Wi-Fi와 사무실 책상 시설을 갖춘 "디지털 유목민 마을"(digital nomad village)이 있다. 바베이도스와 크로아티아를 포함한 다른 여러 국가에서는 표준 관광 허가와 반대되는 소위 "디지털 유목민 비자"(digital nomad visas)를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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