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팩트 체크] WHO는 정말 시진핑 때문에 NU와 XI를 건너 뛰고 새로운 코로나 19 변이를 OMICRON으로 명명했나?

Zigzag 2021. 11. 29. 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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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아프리카에서 발견된 새로운 변이(B.1.1.529)는 유럽과 호주 등지로 급속히 확산 중이다. 그런데 많은 이들이 궁금해하는 것처럼 세계 보건기구(WHO)는 이 새 변이를 뉴(Nu)와 자이 혹은 크시(Xi) 대신 오미크론 변이(Omicron)로 명명했다. 이미 지난 6월 WHO는 기존의 학명이나 바이러스가 발생한 지역에 따른 명명법(nomenclature) 대신 그리스 알파벳을 사용한 명명법을 코로나 19에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그 이유로 WHO는 그리스 알파벳이 전 세계적으로 비교적 익숙하며 사람들이 학명보다 숙지하기 쉬위며, 다른 한편으로는 바이러스에 지역명을 붙임으로써 발생할 수 있는 혐오와 낙인효과를 피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에 WHO가 뉴와 크시를 건너뛰고 오미크론으로 넘어가자 소셜 미디어 사용자들은 이것이 WHO가 시진핑(Xi Jinping)의 성 시(Xi) 때문이 아니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WHO는 뉴(nu)가 '새로운'의 뉴(new)와 혼동될 수 있고, 크시(xi)는 가족의 성씨로 시(xi)가 많이 사용되기 때문에 낙인효과를 피하기 위해 오미크론을 사용하게 됐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WHO는 소셜 미디어 사용자들의 의문을 공식적으로 부인했지만, 시진핑의 성이 Xi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소셜미디어 사용자들의 의문은 근거는 없지만 부정당한 것은 아닌 기묘한 상황이 되었다. 이 글은 AP의 ANGELO FICHERA의 11월 28일 자 기사 FACT FOCUS: Why WHO skipped ‘nu,’ ‘xi’ for new COVID variant의 번역으로 WHO가 왜 새로운 변이에 대해 뉴와 크시를 건너뛰고 오미크론으로 명명했는가를 분석하고 있다. - 역자 주

팩트 초점: 왜 세계 보건기구(WHO)가 새로운 코로나 변이에서 '뉴'(nu)와 '크시'(xi)를 건너뛴 이유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 있는 넬슨 만델라 의과대학(Nelson Mandela School of Medicine)의 툴리오 데 올리베이라(Tulio de Oliveira) 교수와 그의 팀원들은 새로운 코로나 19 변이 오미크론을 발견했다. 사진 출처: Joao Silva/The New York Times

새로 확인된 코로나바이러스 변이의 이름은 일부 소셜 미디어 사용자가 특정 버전의 바이러스에 레이블을 지정하는 세계 보건 기구 시스템에 대해 고민하게 만들었다.

WHO는 지난 금요일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과학자들이 처음 보고한 변종 이름을 "오미크론"(omicron)으로 지정했다.

그러나 소셜 미디어 사용자는 이 조직이 그렇게 함으로써 두 글자를 건너뛰었다는 점을 정확히 알아차렸고, 이는 이러한 수에 대한 의문으로 이어졌다.

다음은 오미크론이 어떻게 그 이름을 갖게 되었는가에 대해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이다.

주장: 세계 보건기구(WHO)는 설명 없이 "뉴"(nu)와 "크시"(xi, 영어식 알파벳을 사용하는 서양인들은 즉흥적으로 '시'로 발음 - 역자 주)를 건너뛰고 새로운 변종에 "오미크론" 변이 라벨을 붙였다.

팩트: WHO는 금요일에 코로나 19를 유발하는 코로나바이러스의 새로운 변이에 "오미크론"이라는 이름을 부여했다. 기관은 또한 이것을 "우려 변이"(variant of concern)로 간주했다.

오미크론은 남아프리카 과학자들에 의해 처음으로 유엔 보건 기구에 보고되었으며 다른 여러 국가에서도 확인되었다고 AP 통신이 보도했다.

WHO는 5월부터 바이러스의 특정 변이인 SARS-CoV-2에 라벨을 붙일 때 그리스 알파벳을 따랐다. 이 시스템을 통해 변이를 학명보다 더 간단하게 참조할 수 있으며, 이는 사람들이 변이가 발견된 위치로 변이를 언급하고 낙인을 찍는 것을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많은 사람들은 이 기관이 8월 30일에 지정된 변이 뮤(mu) 뒤에 오는 최신 변이에 뉴(nu) 레이블을 지정할 것으로 예상했다.

대신, WHO는 다음 그리스 문자인 뉴(nu)뿐만 아니라 크시(xi)도 건너뛰었는데 이는 소셜 미디어의 많은 사용자가 지적했던 움직임이었다. 반면, 일부는 이것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기분을 상하게 하는 것을 피하기 위한 것은 아닌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AP에 제공된 성명에서 WHO는 명확성을 위해 뉴(nu)를 건너뛰고 일반적으로 불쾌감을 주는 것을 피하기 위해 크시(xi)를 건너뛰었다고 말했다.

WHO는 "'뉴'(Nu)는 '뉴'(new)와 너무 쉽게 혼동되고 '크시'(Xi)는 흔한 성이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았다"며 "질병 명명에 대한 모범 사례는 ''문화, 사회, 국가, 지역, 전문직 종사자, 민족에게 불쾌감을 주는 것'을 피하는 것임을 시사한다'”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모범 사례는 기관에서 발행한 2015년 5월 문서에 요약되어 있다. 당시 이 단체는 감염병의 명칭을 지정할 때 “국가와 경제, 국민에 대한 불필요한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 기구가 코로나바이러스 변종에 그리스 알파벳을 사용하기 시작한 이래 문자를 생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전에 알파벳을 사용하여 다른 12개에 레이블을 지정했다. 알파, 베타, 감마 및 델타는 모두 현재 오미크론과 같은 "우려 변이"이다. 람바다(lambda)와 뮤(mu)는 덜 심각한 "관심 변이"(variant of interest)로 지정되었다. 6개의 다른 문자가 이전의 관심 변이에 할당되었다.

오미크론 변이는 코로나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에 많은 돌연변이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이것은 사람들에게 얼마나 쉽게 전파되는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WHO는 금요일(11월 26일 - 역자 주) 예비 증거가 다른 종류의 우려 변이에 비해 "재감염의 증가된 위험을 시사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과학자들은 변이가 더 전염성이 있는지 또는 위험한지를 알기 위해 유전적 변화가 의미하는 바를 정확히 연구하는 과정에 있다. 지금까지 변이가 더 심각한 질병을 유발한다는 징후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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