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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그래픽] 세계 디지털 권력의 지정학: 광케이블, 데이터 센터, 위성, 슈퍼 컴퓨터, 반도체를 장악하고 있는 주요 국가

Zigzag 2023. 3. 1.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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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과 디지털은 국경을 모르지만 그 기반과 조직은 국경을 따라 구획되어 있으며, 기존의 국가 간 격차 혹은 열강과 약소국의 지도를 그대로 반영한다. 특히 현재 세계 경제를 좌우하는 거대 기술 기업 혹은 구글 (알파벳), 아마존, 페이스북, 애플, 마이크로소프트의 약칭인 GAFAM으로 불리는 소위 빅테크(Big Tech)가 북미와 유럽의 북반구에 기반을 두고 있는 현 상황은 남반구를 착취해 자신들의 부를 증식했던 제국주의 시대의 북반구를 그대로 연상시킨다. 이 글은 Transnational Institute의 2023년 1월 기사 Geopolitics of digital power의 번역으로 세계 디지털 권력을 결정하는 인프라로서 케이블, 위성, 데이터 센터, 컴퓨터, 반도체를 장악하고 있는 주요 국가들을 인포그래픽을 통해 소개하고 있다.

디지털 파워 인포그래픽의 지정학

세계에서 디지털 파워를 가진 사람은 누구일까? 디지털 권력은 부분적으로 케이블, 위성, 데이터 센터, 컴퓨터, 칩 등의 인프라에 의해 결정된다. 일련의 인포그래픽을 통해, 우리는 이 인프라를 통제하기 위한 지정학적 투쟁을 탐구한다.

인프라가 여전히 주로 북반구에 기반을 두고 있기 때문에 세계는 엄청난 디지털 격차를 가지고 있다. 북미인의 92%가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반면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는 30%에 불과하다.

데이터는 '새로운 황금'으로 묘사되어 왔기 때문에 어디에 저장되는지가 중요하다. 빅테크는 주로 부유한 국가들로 구성된 소규모 그룹의 손에 데이터와 통제권을 유지할 무역 규칙을 강제로 통과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다.

슈퍼컴퓨터는 연구와 산업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수십 년 동안 지배권을 놓고 경쟁이 있었지만, 슈퍼컴퓨터의 초강대국은 이제 분명히 중국과 미국이다.

빅테크 기업과 억만장자들이 이를 주도하는 등 최근 몇 년간 위성 발사 건수가 급격히 증가했다. 2022년에는 1년 동안 1,702개의 인공위성이 발사되었는데, 이는 2016년의 전체 운용 인공위성 수보다 많은 수치이다.

우리의 모든 디지털 기기에서 발견되는 반도체나 칩이 없다면 디지털 파워는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미국이 반도체 연구개발(R&D)을 주도하는 반면 중국, 대만, 한국이 생산을 주도하고 있다. 미국의 중국에 대한 적대감 증가는 부분적으로 미래에 디지털 인프라를 누가 통제할 것인지에 대한 경쟁에 의해 촉발되었다.

우리는 '지배적인 강대국들이 디지털 인프라에 대한 소유권, 지식, 계산 수단에 대한 통제력을 사용하여 남반구를 영구적인 의존의 상황에 놓이게 한' 디지털 식민지 세계에 살고 있다.
- 마이클 크웨트(Michael Kwet)

일러스트: Zoran Svil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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