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시사 35

가짜뉴스 시대의 미디어 해독력(Media Literacy) 1: 정보와 지식의 인식론적 위기

필자 주: 가짜 뉴스 혹은 포스트 진리 시대의 진정한 위기는 지식과 정보의 위기, 즉 인식론적 위기(epistemic security)다. 정보 역병이란 인포데믹(infodemic)의 일상 속에서 인간의 미디어 해독력은 급격히 해체되고 있다. 이 글은 잘못된 정보와 한국의 낮은 미디어 해독력을 분석한다. 첫 번째 글에서는 잘못된 정보의 문제와 종류, 그리고 그 기원을 다루며, 두 번째 글에서는 한국의 미디어 해독력 수준과 대응을 다룬다. 가짜뉴스 시대의 '인식론적 안보'(epistemic security) 위기 객관적 팩트와 고의적 허위 정보(disinformation)/잘못된 정보(misinformation) 사이의 경계가 허물어진 소위 포스트 진리 시대의 진정한 위기는 '국가 안보'나 '사이버 안보'..

국내 시사 2021.03.19

윤석열을 계기로 본 번외 대선 후보들의 흥망사 3: 고건부터 윤석열까지

필자 주: 윤석열 검찰총장의 사퇴와 동시에 그의 지지율이 치솟고 있다. 윤석열은 총장직 사퇴를 사직서 제출이 아닌 기자회견의 형태로 함으로써 향후 정치 행보를 노골적으로 시사하고 있다. 과연 그의 지지율은 반짝 현상일지 아니면 지속 가능한 것인지를 과거 한국 대통령 선거사에서 명멸했던 주요 번외 후보들을 통해 분석하고자 한다. 첫 번째 글에서는 조봉암, 김대중, 정주영을 다룰 것이며, 두 번째 글에서는 이인제, 노무현, 정몽준, 문국현을, 그리고 세 번째 글에서는 고건, 반기문, 안철수 그리고 윤석열을 다룬다. 특히 번외 후보가 성공하기 위한 권력의지, 조직 기반, 바람, 비전의 4 조건을 중심으로 각각의 번외 후보 사례들을 분석한다. 고건, 행정의 달인이지만 정치 초보인 안이한 오버독의 퇴장 제17대 ..

국내 시사 2021.03.10

윤석열을 계기로 본 번외 대선 후보들의 흥망사 1: 조봉암부터 정주영까지

필자 주: 윤석열 검찰총장의 사퇴와 동시에 그의 지지율이 치솟고 있다. 윤석열은 총장직 사퇴를 사직서 제출이 아닌 기자회견의 형태로 함으로써 향후 정치 행보를 노골적으로 시사하고 있다. 과연 그의 지지율은 반짝 현상일지 아니면 지속 가능한 것인지를 과거 한국 대통령 선거사에서 명멸했던 주요 번외 후보들을 통해 분석하고자 한다. 첫 번째 글에서는 조봉암, 김대중, 정주영을 다룰 것이며, 두 번째 글에서는 이인제, 노무현, 정몽준, 문국현을, 그리고 세 번째 글에서는 고건, 반기문, 안철수 그리고 윤석열을 다룬다. 특히 번외 후보가 성공하기 위한 권력의지, 조직 기반, 바람, 비전의 4 조건을 중심으로 각각의 번외 후보 사례들을 분석한다. 대한민국의 정치는 늘 대선과 대선 후보들의 일상을 산다. 대선이 끝나..

국내 시사 2021.03.10

음식물(계란, 토마토 등) 투척의 정치사: 클라디우스 황제부터 현대까지

음식 항의food protests)와 항의 음식(protest foods)의 차이: 목적과 수단 얼마 전 민주당 이낙연 당대표가 춘천을 방문했다 계란 투척을 당했다. 먹을 것으로 항의를 표시하는 행위는 현대에 들어와 자주 목격되는 장면들이다. 이 글에서는 항의 음식(protest foods)을 다룬다. 항의 음식은 음식 항의(food protests)와 구별된다. 항의 음식은 수중의 먹는 음식물을 내 던지는 시위며, 음식 항의(food protests) 혹은 식량 반란(food riots)은 반대로 수중에 먹을 식량과 음식이 없을 때 이를 쟁취하기 위한 시위 행동이다. 음식 항의의 목적과 내용은 식량과 음식이지만, 항의 음식의 목적과 내용은 음식이 아니다. 항의 음식에서 음식은 수단이며 그 자체가 목적은..

국내 시사 2021.03.07

이재영·이다영 자매 학교폭력을 계기로 본 학생선수에 대한 폭력

운동선수에 의한 폭력(Violence by Athletes), 초·중·고 올라갈수록 동료폭력 증가 최근 배구선수 이재영·이다영 자매의 과거 학교폭력 논란은 운동선수에 의한 폭력(Violence by Athletes), 특히 동료에 대한 폭력이라는 점에서 흔히 접하던 스포츠 폭력(Violence in Sports)과 구별된다. 국가인권위원회의 2019년 전국의 초중고 5,000여 개 학교 학생선수 6만3천 명을 대상으로(약 55,557명 설문 참가) 한 조사에 따르면 초중고선수의 신체폭력 경험은 일반 학생의 1.7배에 달한다. 언어폭력을 경험한 학생 선수들은 전체의 15.7%, 신체폭력은 14.7%, 성폭력도 3.8%에 달했다. 이재영·이다영 선수의 학교 폭력과 관련해 주목할만한 점은 학생선수에 대한 폭력..

국내 시사 2021.0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