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변화 29

유엔 '2021 온실가스 격차 보고서': 세계 경제 대국 지구 온난화 감소 실패

* 유엔 환경계획(UNEP)은 10월 26일 '2021 온실가스 격차 보고서'(Emissions Gap Report 2021)를 발표했다. 이번이 12번째인 이 연례 보고서는 기후 변화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온실 가스에 대한 포괄적인 분석과 정책, 전망을 담고 있다. 이 보고서에서 새롭게 제기된 중요한 연구 결과는 기후 변화를 완화할 수 있는 여러 조치를 포함하는 각국의 기후 공약이 이 세기말까지 지구 기온이 2.7 ° C 상승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파리 기후 협약의 목표보다 훨씬 위태롭고 지구 기후의 재앙적인 변화를 초래할 것이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세기에 지구 온난화를 1.5°C 이하로 유지하기 위한 파리 협약의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세계가 향후 8년 동안 연간 온실 가스 배출량..

해외 시사 2021.10.27

보건 위기를 불러 일으키는 기후 위기: 경기 부양프로그램은 이 위기를 가중시킨다.

* 가장 인용이 많이 되는 의학 저널 중의 하나인 란셋(The Lancet)은 최근에 새로운 보고서를 통하여 기후 위기가 보건위기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폭염은 폭력과 수면방해를 유발하며, 산불은 호흡기 질환을 촉발하며, 홍수는 자살률과 정신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코로나 19 팬데믹에서 벗어나기 위한 복구 자원들 가운데 기후변화에 대한 투자는 1/5에도 미치지 못해 향후 기후 위기에 따른 보건 위기를 예방하기보다는 오히려 촉진할 수 있다. 이 글은 NPR의 10월 20일 자 기사 Climate change is bad for your health. And plans to boost economies may make it worse의 번역으로 란셋의 최근 Countdown..

환경과 에너지 2021.10.21

온실가스 80만 년만에 최고 기록

* 인간의 화석 연료 연소가 지구 온난화를 야기하는 온실 가스, 특히 이산화탄소 배출의 주범임은 이제 거의 논쟁의 여지가 없다. 최근 미국 국립해양대기청은 온실가스가 빙핵 조사를 포함해 80만 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 글은 NPR의 8월 27일 자 기사 Greenhouse Gas Levels Are The Highest Ever Seen — And That's Going Back 800,000 Years의 번역이다. - 역자 주 온실 가스 수준은 지금까지 본 것 중 가장 높다. 그리고 그것은 80만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기후 변화에 기여하는 대기 중 온실 가스 농도는 기록된 것 중 최고이며 이는 80만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국립해양대기청(National Oceanic and ..

환경과 에너지 2021.08.29

그린란드 정상에 내리는 전례 없는 기상천외한 소나기, 기후 변화의 징표

* 그린란드 정상, 해발 3,216 미터에 자리 잡은 서밋 스테이션(Summit Station)에서 관측이 시작된 이래 처음으로 소나기가 내렸다. 이는 한여름에도 기온이 영하 10 미만인 서밋 스테이션에서는 벌어질 수 없는 기상천외한 일이다. 제트기류의 이상으로 발생한 이번 강우는 해수면 상승과 직접적으로 연관이 없을지라도 온난화라는 기후 변화를 드러내는 뚜렷한 징표이다. 이 글은 뉴욕타임스 기후변화 전문 기자인 Henry Fountain의 8월 20일 자 기사 Rain Showers in Greenland Point to Climate Change를 번역한 것으로, 이번 그린란드 서밋 스테이션 소나기와 기후 변화와의 관련성을 설명하고 있다. - 역자 주 그린란드의 소나기, 기후 변화를 가리키다 그린란드..

해외 시사 2021.08.21

올 해 전 세계 최대 규모의 시베리아 화재와 기후변화: 불타는 시베리아, 포르투칼 크기의 숲을 태우고 멕시코 연간 CO2 배출량 방출 중

북극까지 연기가 덮친 현재 지상 최대의 시베리아 화재 NASA에 따르면 러시아 시베리아 지역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로 인한 연기가 "역사상 처음으로" 지리적 북극에 도달했다. 아래 NASA의 위성사진은 시베리아 화재의 규모가 얼마나 큰지 보여준다. 아래 땅의 대부분이 시야에서 가려질 정도로 짙은 연기는 동쪽에서 서쪽으로 약 3,200km, 남쪽에서 북쪽으로 2,500마일(4,000km) 뻗어 있지만 이 위성사진은 러시아 화재에서 나오는 연기의 극히 일부만을 포착할 수 있다. 러시아 화재의 연기. 이번 주에 산불 연기가 야쿠티아(Yakutia)에서 북극까지 3,000km(1,864마일) 이상 이동했으며 이는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중국 신화통신은 8월 4일 시베리아 연기가 2,000km 이상 떨어진 수..

해외 시사 2021.08.13

터키 산불, 기후 변화와 소방 항공기 1대도 준비 못한 터키 정치 실패의 합작품

불타는 터키 한국 여자 배구가 터키 팀에 승리한 이후 화재로 불타고 있는 자신의 조국에 승리 소식을 알리고 싶었던 터키 선수들은 주저앉아 눈물을 흘렸다. 한국 여자 배구 팬들은 터키 선수들을 위로하고 그들이 조국에 자그마한 도움이라도 주기 위해 묘목을 위한 모금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터키의 산불이 한국까지 알려지게 된 것은 물론 여자 배구 경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인구 8,500만 명의 터키에 소방 항공기가 한 대도 없었다는 점, 즉 중앙정부의 무방비와 무력함 속에서 산불로 피해를 입고 있는 지역의 시장들이 소셜 미디어를 통해 적극적으로 도움을 요청했기 때문이다. 불타는 터키는 기후 변화의 산물이자 동시에 터키 중앙정부의 실패로 인해 더 심각해지고 있다. 수십 년 만에 최악의 폭염으로 남..

환경과 에너지 2021.08.06

전 세계 과학자들, 기후 비상사태 선언: 임박한 기후 티핑 포인트(탄소배출, 해양 산성화, 아마존 등 악화되는 지구의 바이탈 사인들[vital signs])

전 세계 과학자들 기후 비상사태 선언 전 세계 1만여 명의 과학자들이 심각한 기후변화와 기후 비상사태에 대처하기 위해 긴급한 조치를 취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그들은 지구의 기구화 주요 임계치에서 현재 티핑 포인트가 임박했다고 경고했다. 학술지 BioScience에 7월 28일자로 게재된 논문 '기후 비상사태에 대한 세계 과학자들의 경고'(World Scientists’ Warning of a Climate Emergency)는 다음과 같이 시작한다. "과학자들은 인류에게 치명적인 위협에 대해 분명히 경고하고 '있는 그대로 말해야 하는 도덕적 의무가 있습니다. 이 의무와 이하의 지표에 기초하여 우리는 전 세계에서 11,000명 이상의 과학자 서명자들과 함께 지구가 기후 비상사태에 직면하고 있음을 분명하고..

환경과 에너지 2021.07.29

기후 변화와 미국의 산불, 세계 기후 재난과의 관련성 그리고 기후 변화를 부인하는 정치

* 미국과 캐나다 북서부의 폭염, 미국 서부의 산불과 그 연기로 인한 동부의 스모그, 20여 년간 이어진 미국의 초대형 가뭄, 중국과 유럽의 홍수, 따뜻한 시베리아와 화재 등 세계 곳곳의 기상 이변은 기후 변화에 따른 것임이 이제 명백해지고 있다. 이 글은 Vox에 Cameron Peters가 쓴 'The West is burning. Climate change is making it worse.'의 번역으로, 미국의 산불이 최근 메가 화재(megafire)에서 날씨마저 변화시키는 기가 화재(gigafire)로 진화하고 있는 현실과 그것의 미국뿐 아니라 세계적인 기후 변화와 연관 지어 분석하고 있다. 또한 화석연료의 사용으로 인간이 발생시킨(anthropogenic) 이 기후 변화에 저항하는 미국 정치의..

환경과 에너지 2021.07.26

유럽 물난리와 기후 변화의 관련성 그리고 방지 대책

유럽 전역의 홍수 미국과 캐나다 유럽과 중동 등 세계 전역의 폭염이 기후 변화로 인한 것이라는 최근 연구가 점점 더 확실해지는 상황에서 유럽은 지금 곳곳을 휩쓰는 폭우로 심각한 피해를 겪고 있다. 독일 서부의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및 라인란트팔츠주 그리고 벨기에와 룩셈부르크에 접해있는 아이펠(Eifel) 지역의 "한세대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하는" 홍수로 42명이 사망하는 최악의 참사가 발생했다. 인터넷과 전화를 포함한 통신이 두절되고, 긴급 전화 112도 단절됐다. 벨기에에서도 폭우로 최소 6명이 사망했으며, 네덜란드, 프랑스, 스위스도 홍수로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런던의 일부 지역은 한 달 동안 강우량과 맞먹을 정도의 비가 하루에 내려 도시 곳곳이 홍수로 범람하고 있다. 기후 변화와 폭염 그리고 폭..

환경과 에너지 2021.0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