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35

기후 변화와 뎅기열의 확산: 유럽에서 나타나고 있는 뎅기열 지역감염

■ 역자 주: 기후 변화는 많은 전염병, 특히 말라리아 및 뎅기열과 같은 매개체에 의한 전염 질병의 전 세계 발자국을 바꿀 것으로 예상된다. 기후 변화는 말라리아, 뎅기열, 리프트 밸리 열과 같은 모기에 의해 전염되는 일부 질병의 위험 증가와 관련된 것으로 알려진 엘니뇨 순환에 큰 영향을 미친다. 세기후변화에 의한 온난화는 뎅기열을 퍼뜨리는 주요 벡터 혹은 매개체인 이집트 숲모기(Aedes aegypti) 및 흰줄숲모기(Aedes albopictus)의 최근 확산과 관련이 있다. 온난화는 새로운 지리적 영역이 모기의 라이프사이클과 뎅기열 전염에 환경적으로 적합하게 만들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건강에 중요한 두 가지 주요 모기 매개 질병인 말라리아와 뎅기열은 최근 이러한 기후 변화의 영향을 받아 확산되고 ..

건강 2022.09.27

기후 변화와 와인: 높아진 알콜 도수와 당도로 천편일률화 되는 와인 향미, 와인에 미래는 있을까?

■ 역자 주: 기후 변화는 와인 생산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프랑스는 1957년 이후 가장 적은 수확을 기록했고 20억 달러 이상의 매출 손실을 입었습니다. 이는 프랑스 제2의 수출 산업에 큰 타격을 입혔다. 프랑스 부르고뉴에서 1354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수확 날짜를 분석한 결과 기온이 너무 높아져 포도가 중세 시대보다 2주 일찍 수확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와인 생산은 당도와 산, 2차 화합물의 매우 미묘한 화학적 조건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기후 변화, 특히 온난화는 와인 자체의 맛도 변화시키고 일률화하고 있다. 일부 서늘한 지역의 경우 온난화 조건으로 인해 와인 메이커가 더 맛있는 열매를 재배하고 더 긴 재배 시즌을 즐길 수 있다. 리슬링 화이트 와인으로 가장 잘 알려진 독일은 따뜻한 날씨를..

식량과 음식 2022.09.16

'친 원자력 환경운동'?: 기후 위기와 에너지 위기 앞에 선 원자력 에너지 딜레마

■ 역자 주: 우크라이나에서의 전쟁과 에너지 위기 그리고 가뭄과 같은 기후 위기로 원자력에 대한 평가가 달라지고 있다. 원자력에 대한 에너지 의존도가 가장 높은 서구 국가인 프랑스는 추가 원전 건설을 계획 중이며, 탈원전을 선포한 독일은 정책 전환을 숙고 중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1960년대 말에 본격적으로 등장하고 1986년 체르노빌 원전 사고 이후 강화된 반핵 환경운동은 새로운 도전 앞에 서있다. 환경운동에서 원자력은 환경과 양립할 수 없는 적대물이었다. 하지만 최근의 상황은 탄소배출이 없는 이 낡은 에너지원을 환경운동 차원에서 접근하려는 움직임이 있다. '친원전 환경주의자'들은 재생에너지의 불안정성, 가뭄으로 인한 수력발전의 위기를 제기하며 탄소배출이 없는 원자력 발전을 옹호하고 있다. 물론 비..

환경과 에너지 2022.08.27

[네이처 지] 기후 변화, 인간 병원성 질병의 절반 이상 악화

■ 역자 주: 인간이 야기한 기후 변화로 지구 온난화는 이미 산업화 이전보다 1.1도 높아졌다. 파리 기후 협정에서 합의된 산업화 이전보다 1.5도 미만으로 온난화를 억제하기 위한 의사는 기후 정상회담을 통해 여러 차례 표명되었지만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높아진 에너지 위기 속에서 각국은 탄소배출 제로의 길보다는 다시 석유와 석탄 채굴로 눈을 돌리고 있다. 지구 온난화는 북극과 남극의 온난화와 해빙 그리고 해수면 상승, 폭염과 가뭄 그리고 산불, 폭풍과 홍수 등 다양한 연쇄 효과를 불러오고 있다. 이러한 기후 변화는 자연의 극단적 기상이변을 더 이상 극단적이거나 이변이 아닌 일상으로 만들 뿐만 아니라 각종 전염성 및 비전염성 질병도 인간의 일상으로 가져오고 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277개..

환경과 에너지 2022.08.15

알프스 빙하, 지난 10년 간 24미터 두께 감소: 녹아내리는 고산 빙하와 그 환경적 영향

녹아내리는 세계의 빙하: 1970년 이래 27.5미터 두께 감소 지난 세기 동안 지구 온난화로 인해 모든 고산 빙하가 줄어들고 있다. 2006년에 얼음으로 저장된 물의 양은 여전히 ​​액체로 존재하는 것보다 거의 10% 더 많았지만 그 한계는 계속 좁혀지고 있다. 세계 빙하 모니터링 서비스(World Glacier Monitoring Service)의 전문가들은 조사 대상 빙하가 2017/18 및 2018/19 수년 동안 1.2미터(3.9피트) 이상의 물을 잃었다고 보고했다. 매년 손실 또는 이익을 집계하면 조사대상 빙하는 1970년에 비해 거의 25미터(82피트)의 물을 잃었다. 이는 각 빙하의 꼭대기에서 평균 27.5미터를 자르는 것과 거의 같다. 2019년 기후 현황(State of the Clim..

환경과 에너지 2022.07.31

그래프로 보는 유럽의 기록적인 무더위와 화재 그리고 기후변화

■ 역자 주: 영국의 런던이 역사상 최초로 40도를 넘어서는 등 유럽은 전례 없는 폭염에 시달리고 있다. 일부 유럽연합 국가들의 수도들은 최고 혹은 1980년 기록 이래 최고 온도를 기록했다. 이 폭염은 기록적인 화재로 이어지고 있다. EU 지구 관측 기관인 코페르니쿠스(Copernicus)에 따르면 전반적으로 유럽 전체는 평균 기온보다 약 1.6 ºC 높아 기록상 두 번째로 온도가 높은 6월을 기록했다. 유럽 ​​산불 정보 시스템(European Forest Fire Information System)에 따르면 현재 산불 면적이 2006-2021년 평균보다 4배 더 규모가 크다. 극단적 기상 현상과 기후 위기와 관련성을 밝히는 세계 기상 원인규명 이니셔티브(World Weather Attribution..

환경과 에너지 2022.07.27

폭염은 인간을 더 폭력적으로 만드나?: 기후 변화 시대의 폭염과 폭력의 상관성과 그 의미

■ 역자 주: 전례 없는 폭염과 가뭄 그리고 산불이 유럽 전역을 강타하고 있다. 기후 변화와 지구 온난화는 이러한 기상 이변과 이로 인한 재난을 더 이상 '이변'이 아닌 '정상'으로 우리의 일상에 부과하고 있다. 오래전부터 폭염이 인간의 폭력적인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들이 나와 있다. 이 연구들은 폭염이 폭력의 직접적인 원인이라는 인과적 설명을 제공하는 데는 여전히 부족하지만, 폭염의 증가가 폭력의 증가와 연결되어 있다는 상관성은 폭염 속의 운동 경기 중 반칙 증가, 폭력 범죄 급증, 시위 폭력화 증가, 가정 폭력과 친한 파트너 폭력 상승 등의 연구로 증명되었다. 이러한 상관성을 이해한다면 기후 변화로 인한 지구 온난화가 가져올 폭염의 증가는 폭력의 증가를 동반할 수 있다. 이는 기후 변화 앞에서 ..

환경과 에너지 2022.07.18

스톡홀름 인간환경회의 50주년의 교훈: 협력이야말로 위기와 분쟁 시대를 끝내는 해결책

* 역자 주: 세계는 지난 몇 년 간 코로나19라는 전 지구적 대역병을 힘겹게 대처해왔으며, 지난해에는 유례없는 폭염과 가뭄, 홍수와 산불의 기상 이변에 시달렸으며, 올 해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평화는 물론 에너지와 식량 안보의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 이는 분명 위기의 시대이다. 지금으로부터 50년 전인 1972년 6월 5일~16일에 "오직 하나의 지구"(Only One Earth)라는 캐치 프레이즈 아래 환경문제에 관한 세계 최초의 대규모 정부 간 회의인 유엔 인간 환경 회의가 스톡홀름에서 개최됐다. 비록 동독의 유엔 가입을 둘러싼 갈등으로 소련과 바르샤바조약기구 회원국들이 불참했지만 당시 비동맹국가들을 주도했던 중국은 처음으로 이 회의를 통해 처음으로 유엔 회의에 참석했다. 이 회의에서는 1..

환경과 에너지 2022.06.03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SIPRI) '평화의 환경'보고서: 한국 정부처럼 대비하고 행하라

* 역자 주: 세계적인 싱크 탱크인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Stockholm International Peace Research Institute, SIPRI)는 5월 23일 "평화의 환경: 새로운 위험 시대의 보안"(Environment of Peace: Security in a New Era of Risk)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전 스웨덴 외무장관이자 유럽 환경 위원을 역임한 마르고트 발스트룀(Margot Wallström)의 주재 아래 약 30여 명의 국제 전문가들이 참여해 작성한 이 보고서는 환경위기와 안보위기라는 쌍둥기 위기가 어떻게 얽혀있고 상호 작용하며 지속가능한 평화를 위협하고 있는가를 분석하며 정책입안자와 정책결정자들이 지켜야 할 원칙과 방향 그리고 권고사항을 포함하고 있다. 특히 이..

환경과 에너지 2022.05.27

기후 변화가 해산물 식단에 미치는 영향

* 역자 주: 기후 변화는 전례 없는 폭염과 산불, 가뭄과 홍수, 기상 이변, 남북 양극의 해빙, 해수면 상승과 같은 거대 변화에서만 볼 수 있는 현상이 아니다. 그것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우리 주변에 근접해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기후 변화는 해수면 온도 상승을 일으켜 난류성 어류의 빈번한 출현을 초래하고 있다. 이는 식당과 식단, 식탁에서 기존의 한류성 어종의 소멸과 난류성 어류의 빈번한 등장으로 표현되지만 사람들은 식당 메뉴판에서의 이러한 수십 년 혹은 수년간의 변화를 잘 느끼지 못한다. 이 글은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교 해양수산연구소(Institute for the Oceans and Fisheries) 교수 겸 이사인 William W. L. Cheung의 5월 16일 자 Conversa..

식량과 음식 2022.0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