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35

전 세계 대규모 삼림 손실을 초래한 대규모 산불의 규모와 기후 변화와의 관계

* 역자 주: 최근 메릴랜드 대학교와 글로벌 포레스트 워치(Global Forest Watch)가 발표한 자료는 2021년 약 10만 평방 마일 혹은 오레건 주 크기의 삼림이 손실되었으며, 이로 인해 탄소배출이 급증했다. 지난해 북극까지 연기를 보냈던 시베리아 최대 산불, 그리스 등 유럽의 산불, 북미 특히 미국과 캐나다 서부에 집중된 전례 없는 대규모 산불은 대규모 삼림 손실의 원인이 되었다. 이러한 산불은 전 세계 숲과 경관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의 1/3을 차지할 정도로 막대하다. 하지만 소위 '선진국' 수요 충족을 위한 농경지 확장을 위한 비화재성 삼림 벌채는 화재보다 더 큰 삼림 손실의 원인으로 결코 간과될 수 없다. 4월 26일 유엔 사막화 방지 협약(United Nations Convent..

환경과 에너지 2022.04.29

북극 영구 동토층의 붕괴와 지구 온난화: 북극 경관 붕괴와 온실가스 배출

* 역자 주: 지구온난화와 북극의 산불로 북극의 영구 동토층이 빠르게 붕괴하고 있다. 몇 평방 마일의 거대한 호수가 며칠 만에 사라지고 곳곳에서 산비탈이 무너지고, 표면을 지탱하던 지하의 얼음들이 녹아내리면서 다각형이 표면들이 곳곳에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더욱이 각종 동식물의 잔해가 쌓이면서 지구 유기 토양 탄소의 50%를 저장하고 있는 영구 동토층의 해빙은 이산화탄소의 방출을 야기하고, 미생물의 활동을 활성화하면서 더 치명적인 온실가스인 메탄의 배출을 급증시킨다. 북극 영구 동토층의 붕괴는 결국 더 심각한 지구 온난화로 이어질 수 있다. 이 글은 일리노이 대학교 Urbana-Champaig 캠퍼스 식물 생물학 및 지리학과 조교수 Mark J. Lara의 Conversation 4월 12일 자 기고 ..

환경과 에너지 2022.04.15

불안한 미래의 전조로서 남극과 북국의 동시 폭염: 극단적 기후 이변과 그 원인 및 야생 동식물에 대한 영향

* 역자 주: 최근 북극 지역이 평년보다 30도 이상, 남극 지역은 40도 이상의 동시 온도 상승이라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남극은 여름이 지나 서서히 겨울로, 북극은 겨울에서 서서히 여름으로 접어드는 시점이라 이 동시 폭염은 더욱 충격적이다. 이 극지방의 동시 폭염은 한편으로는 인류가 만들어 낸 기후 변화가 초래할 피해에 대한 위험한 전조이자 동시에 기후 시스템 붕괴의 가속화를 초래할 폭포식 변화(cascading change)의 암울한 전조일 수 있다. 북극의 해빙(海氷)은 어두운 바다의 노출과 더 많은 열의 흡수로 지구를 더욱 온난화시키며 남극의 해빙(海氷)은 해수면 상승을 초래한다. 이 글은 울런공대학교(University of Wollongong) 수석연구원 Dana M Bergstrom과 ..

환경과 에너지 2022.03.26

유엔, 2050년까지 산불 3분의 1 증가: 산불과 기후변화의 상호악화 작용, 화재대응에서 예방으로의 전환 필요

* 역자 주: UN 환경 프로그램(UNEP)과 그리드 아렌달(GRID-Arendal)이 2월 23일 발간한 '산불처럼 확산: 이례적인 산불의 위협 증가'(Spreading like Wildfire: The Rising Threat of Extraordinary Landscape Fires) 보고서에 따르면, 기후 변화와 토지 이용 변화로 인해 산불이 2030년까지 최대 14%, 2050년 말까지 30%, 그리고 21세기 말까지 50%까지 전 세계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산불과 기후 변화는 서로를 악화시키고 있다. 산불은 증가된 가뭄, 높은 기온, 낮은 상대 습도, 번개, 그리고 강풍으로 인해 더 덥고, 건조하고, 긴 화재 시즌을 야기하는 기후 변화에 의해 더 악화된다. 동시에,..

환경과 에너지 2022.02.24

글로벌 기후 파업: 미국에서 남아프리카까지, 기후 위기에 대한 전 세계적 항의행동

* 지난 금요일 전 세계적인 글로벌 기후 파업이 벌어졌다. 세계 각국이 파리 기후 협약의 준수를 위해 내놓은 온실 가스 감축 목표량을 다 합쳐도 향후 10년 내에 온실 가스 배출량이 16% 증가할 것이라는 유엔의 암울한 전망이 나온 가운데 세계 각국의 시위자들은 각국 정부들이 기후 변화를 위해 보다 적극적이고 담대하게 행동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올해 "세기의 홍수"를 겪으면서 기후 변화의 영향을 가장 직접적으로 받은 국가들 중 하나인 독일의 수도 베를린에서도 시위가 열렸다. 이 시위에는 스웨덴의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르크(Greta Thunberg)가 참석해 연설했다. 이 글은 Guardian 9월 24일 자 기사 Global climate strike: thousands join coordinated..

해외 시사 2021.09.25

'선진' 17개 국 중 한국의 기후 변화에 대한 우려 1위(88%), 일본 '선진국' 중 유일하게 기후 변화에 대한 우려 감소

* 데이터 저널리즘을 지향하며 자신을 싱크 탱크가 아닌 팩트 탱크(fact tank)라 부르는 퓨 연구소(Pew Research Center)는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설문 조사로 널리 알려져 있다. 미국에서는 '갤럽 조사'처럼 '퓨 조사'가 고유명사처럼 쓰이고 있다. 퓨 연구소의 전 세계 '선진국' 17개국을 대상으로 한 기후변화에 대한 최근 설문 조사는 지구 온난화와 기상 이변 등 기후 변화의 심각성에 대한 세계인의 우려가 점점 더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들 '선진국' 내에서의 우려의 심화는 기후 변화가 더 이상 기존의 기후 변화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해수면 변화와 가뭄과 기근, 폭염과 태풍 등 기후 변화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작은 섬이나 개발도상국만의 문제가 아님을 보여주고 있으며, 나아가..

해외 시사 2021.09.15

딕시와 칼도 화재, 시에라를 가로질러 타오르는 역사상 최초의 산불

* 딕시 화재가 현재 78만 에이커를 불태우며 100만 에이커 규모의 기가 화재(gigafire)로 계속 진화 중인 가운데, 시에라 산맥의 다른 쪽의 칼도 화재가 약 20만 에이커를 불태우며 10만 에이커 이상의 메가 화재(megafire)로 계속 확산되고 있다. 딕시와 칼도 화재는 역사상 최초로 시에라를 가로지르는 화재가 되었다. 딕시 화재는 기존의 방어벽으로 여겨지던 시애라의 화강암 벽을 넘어 타호 호숫가로 빠르게 근접하고 있다. 기후 변화는 캘리포니아 역사상 최악의 산불 시즌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이 글은 8월 31일 자 LA Times의 Caldor, Dixie fires 1st to burn on 1 side of Sierra to other의 번역으로 칼도 화재와 기후 변화의 관련성 그리고 ..

해외 시사 2021.09.01

그리스 산불: 화염에 휩싸인 아테네, 그리스를 강타한 종말론적 광경

* 터키에 이어 그리스도 화염에 휩싸이고 있다. 11일 동안 40도가 넘믄 폭염은 화재의 더 급속도로 확산시켰다. 아테네를 불길에 몰아 넣는 산불은 아티카 분지를 연기로 채웠으며, 올림피아 마저 넘실대는 화마의 혓바닥 아래 놓였다. 이 글은 Guardian의 8월 7일자 기사 ‘Apocalyptic’ scenes hit Greece as Athens besieged by fire를 번역한 것이다. 그리스 화재 상황을 긴박하게 묘사하고 있다. - 역자 주 도시는 화염에 둘러싸여 있다. 지상에는 영웅적인 이야기가 있으며 동시에 미래에 대한 공포도 존재한다 아테네행 비행기에 탑승한 우리 중 누구도 화재에 의한 거대한 구름이 금요일 착륙할 때 비행기 양쪽을 휩쓸고 지나가는 광경에 대비하지 못했다. 그리스를 뒤덮..

환경과 에너지 2021.08.08

기후변화: 북미 북서부를 화염으로 휩쓰는 산불과 대륙을 건너 뉴욕의 하늘과 태양을 붉게 물들인 연기

엄청난 규모로 '자체 날씨'를 생산 중인 오레곤주의 부트레그(Bootleg) 산불 7월 들어 미국과 캐나다 북서부의 전례없는 폭염, 남동부의 돌발 홍수, 사막의 치명적인 몬순에 이어 태평양 북서부의 지독한 건조에 따른 산불이 미국의 캘리포니아, 오레곤, 워싱턴 주와 캐나다의 브리티시컬럼비아주를 휩쓸고 있다. 현재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전역에 300여건의 산불이 발생했으며 지난 이틀간 14건의 산불이 발생했다. 화재의 대부분은 워싱턴과 몬태나 주 경계 부근에 있는 캐나다 남부 제대로 몰려 있다. 현재 미국 13개 주에서 80개 이상의 대형 화재가 발생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에서만 24시간 동안 10만 ㎢가 불에 탔다. 급기야 이 산불들에 의해 발생한 연기가 거대한 미주 대륙을 횡단해 뉴욕 등 미국과 캐나다 동부..

환경과 에너지 2021.07.22

미국과 캐나다의 폭염과 유럽의 물난리 예측에 실패한 기후 과학

* 최근 미국과 캐나다 서부의 폭염과 유럽의 물난리가 기후 변화와 직접적인 연관을 갖는다는 증거들이 속속들이 등장하고 있다. 기후변화와 지구 온난화와 관련된 IPCC(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의 보고서와 모델들은 일종의 바이블, 혹은 성서처럼 여겨지지만, 최근의 극단적 기상이변을 예측하는 것에는 실패했다. BBC의 환경 분석가인 Roger Harrabin이 쓴 'Climate change: Science failed to predict flood and heat intensity'의 번역인 이 글은 이러한 실패 원인을 분석하고 있다. - 역자 주 기후 변화: 과학은 홍수와 열 강도(heat intensity)를 예측하지 못했다. 최고 기후 과학자들은 독일의 홍수와 북미의 열 돔의 강도를 예측하는 ..

환경과 에너지 2021.0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