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시사 475

책의 세계사: 6세기 필사본부터 15~18세기 인쇄본까지, 책의 확산그리고 책 가격과 독자층 및 장르의 변화

인쇄기의 보급과 문해율 혁명 그리고 격변의 유럽 책의 보급사는 역사의 굴곡과 변화를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세부사 이다. 책의 보급은 구전에서 필사로의 정보와 기록의 전환, 기본적인 문해율, 필경과 필사에서 인쇄의 기술변화, 소비 수요와 구매력의 존재를 전제한다. 이 전제는 정치적으로 제한된 특권의 타파, 왕실 이외 공공영역의 성장, 중산층의 성장, 인쇄기술의 발달, 정보의 가치와 역할에 대한 재평가 등이 함께 수반될 때 충족될 수 있다. 책의 보급에서 중요한 물리적 사건은 1440년경 구텐베르크의 인쇄기이다. 인쇄기의 도움은 필사본에서 인쇄된 책으로의 시대적 전환을 가져왔으며, 그와 함께 책의 생산은 더욱 효율적으로 되었고, 가격은 낮아졌다. 당시 필사본 한 권의 값은 매우 비쌌다. 가령 1383년 영국 ..

해외 시사 2021.05.22

포스트 진리 시대의 이미지 조작과 기억과 사실의 왜곡, 그리고 대처법

기억의 왜곡과 역사의 왜곡 인간의 기억은 과거 사건을 사실적으로 기록하고 저장하지 않는다. 대신 인간의 기억은 사건을 내러티브와 패턴에 따라 짜 맞추고 필요에 따라 불러낸다. 따라서 기억은 완벽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 자신도 모르게 재구성되고 왜곡된다. 기억의 왜곡과 재구성에 관한 연구들은 기억이 결코 단단한 구조물이 아님을 보여준다. 킴벌리 웨이드(Kimberley Wade) 등의 연구는 이미지를 통한 기억조작이 얼마나 수월한가를 보여준다. 그들은 피설험자들에게 그들의 어린 시절 실제 사진에 가족과 함께 열기구를 타는 조작된 사진을 함께 보여주었는데, 그들의 절반은 열기구 타는 어린 시절의 기억을 소환하려고 노력했다. 기억 왜곡 연구의 선구자 중 한명인 엘리자베스 로프트우스(Elizabeth F...

해외 시사 2021.04.16

그 많던 농민들은 어디로 갔을까?: 사라지는 세계의 농민들

영양 부족과 영양 과잉의 이중 영양문제와 8억명의 기아 인구 인류는 오래전부터 영양부족과 영양 과잉이라는 이중의 영양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 이 이중영양 문제는 막대한 식량 손실과 음식물 쓰레기라는 비효율성을 통해 분명히 드러난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전 세계적으로 식량 손실이나 낭비가 전체 생산 식량의 30~5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량 손실은 주로 수확 후에 발생하며, 개발도상국에서는 더 자주 문제가 된다. 한편, 음식물 쓰레기는 매년 약 2억 2천만 톤의 식량이 낭비되는 것으로 추산되며, 부유한 국가들의 주된 문제이다. 이 식량 손실과 음식물 쓰레기 다른 편에는 세계적으로 기아에 시달리는 약 8억 명의 인구가 있다. 2019년 유엔의 >식량안보와 영양 상태> 보고에 따르면 세계 인구..

해외 시사 2021.03.01

미숙아를 품는 캥거루 돌봄, 매년 45만명 미숙아를 살리다

조산, 인식되지 않은 살인자 임신한 날부터 37주 이전의 분만을 조산(pre-term)이라 한다. 전 세계적으로 매년 약 1,480만 명의 아기가 조산으로 태어난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이는 전체 출생의 약 11%를 차지한다. 조산으로 인한 사망은 매년 1백만 명에 달하며, 조산 합병증으로 인한 사망은 5세 미만 사망자의 18%, 28일 미만 출생아 사망자의 최대 35%를 차지하는 등 조산은 아동 사망의 주요 원인이다. 그 때문에 WHO의 의 편집자 조이 론(Joy Lawn) 박사는 "조산은 인식되지 않은 살인자"라고 했다. 조산의 사회학: 저소득국가와 고소득국가 조산률과 조산아 사망률 격차 조산은 2000년 9.8%에서 2014년 10.6%로 증가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한국도 조산아 출산율이..

해외 시사 2021.02.17

일본 후쿠시마 지진, 원전은 안전할까? 화재·가스 누출 경보 발생

2월 13일 밤 11시 7분경 후쿠시마 앞바다에서 규모 7.1의 지진이 발생했다. 도호쿠와 간토지방에서는 약 92만 6천 호에서 정전이 일어났다. 후타바 지역에서는 낙석이나 전선의 단선, 누수가 보고되었지만, 도로단절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한다.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고, 부상자는 미야기와 후쿠시마에서 최소 80명 이상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10년 전 대지진과 해일로 인한 원전 사고와 방사성 물질 누출로 한국과 전 세계를 공포에 몰아넣었던 후쿠시마 제1 원전은 NHK의 14일 0시 21분 속보에 따르면 원전 주변의 방사선량을 측정하는 모니터링 포스트들의 측정값에 변화가 없으며, 이상징후가 보고되지 않았다. NHK의 1시 57분 속보에 따르면 1호기에서 6호기 플랜트의 데이..

해외 시사 2021.0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