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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와 한국의 주요 성형 수술 순위, 규모, 트렌드: 줌붐부터 BBL까지, 디지털 몸과 육체적 몸의 일치

아름다움이 끊임없이 바뀌는 시대이다. 지금은 미(美)가 진선(眞善)과 함께 불변의 가치를 이루던 시대가 아니라 상품과 소비의 변덕에 노출되어 끊임없이 수술받는 시대인만큼 성형은 이미 그 미의 결정자가 되고 있다. 앱의 필터와 성형으로 "미의 과잉 자극"이 일상화되고 있다. 코로나 19로 인한 줌 미팅의 증가는 안면에 대한 줌 효과를 가져와 안면 시술의 급증을 가져왔다. 디지털 몸과 육체적 몸 그리고 공개적으로 보여지는 몸 사이의 간극이 점차 줄어들고, 성형은 이들 몸 사의 간극을 잇는 다리가 되고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붐을 이루고 있는 복숭아 모양의 브라질식 엉덩이 리프트는 흑인과 라틴계 여성들의 미를 전용하여 매인 스트림에 진입시켰으며, 이러한 시술들은 각종 소셜미디어에 전시되는 디지털 몸에 굳이 ..

건강 2022.08.08

이스라엘의 가자 공습 배경: 팔레스타인 내부와 이스라엘 내부의 권력투쟁의 산물

■ 역자 주: 이스라엘이 무장단체 팔레스타인 이슬람 지하드(Palestinian Islamic Jihad, PIJ)의 임박한 위험에 대한 대응을 명분으로 8월 5일과 6일 이틀 연속 하마스가 통치하고 있는 가자지구를 공습했다. 이 공습으로 10명이 사망하고 55명이 부상당했는데 이는 지난해 5월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11일 전쟁 이후 최대 피해이다. 이 공습은 사실 가자 지구 내의 하마스와 PIJ 간의 권력 투쟁, 가을 선거를 앞두고 안보 배경이 없는 이스라엘 임시 총리 야이르 라피드(Yair Lapid)의 입지 다지기의 산물이다. PIJ는 하마스에 비해 소규모 조직이지만, 집권 세력으로서 하마스가 몸을 움츠리는 동안 이란의 지원을 받는 PIJ는 몸집을 부풀리고 있다. PIJ는 최근 들어 무장능력을 강화해..

해외 시사 2022.08.07

인간이 야기한 기후 변화: 폭염 93%, 가뭄 68%, 홍수나 폭우 56%에 영향

■ 역자 주: 세계 기상 원인규명(World Weather Attribution, WWA) 이니셔티브로 알려진 국제 과학자 그룹은 인간이 유발한 기후 변화가 극심한 기상 현상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원인규명(attribution) 연구로 알려져 있다. 이 연구는 수년째 이어지고 있는 미국 서부의 기록적인 가뭄과 산불, 2021년 미국과 캐나다 북서부를 덮친 기록적인 폭염, 중국과 유럽을 휩쓴 수십 년 만의 홍수, 전례 없는 시베리아 온난화와 산불, 2022년 영국 사상 최초의 섭씨 40도 등 극단적인 개별 기상 이변이 인간이 야기한 기후변화와 어떤 관계에 있으며 어떻게 촉발되는지를 분명하게 보여주었다. 이들의 원인 규명 연구 모델은 인간이 거주하는 행성을 나타내는 행성 A를 인간의 활동이 없는 행성을 ..

환경과 에너지 2022.08.06

[인포그래픽] 세계 모유 수유 주간(8월 1일-7일): 세계에서 모유 수유율이 가장 높은 지역과 가장 낮은 지역

■ 역자 주: 1992년에 처음 시작된 세계 모유 수유 주간이 벌써 30년을 넘어섰다.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2016년 조사에 따르면 세계 보건기구 권장 기본 완전 모유수유 기간인 출산 후 6개월까지의 한국의 완전 모유수유율은 18.3%로 국제 평균 수준인 38%의 절반 정도에 불과하다. 모유 수유는 아이와 산모 모두에게 각종 질병 위험을 줄이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유 수유는 육아 환경이 좋지 않은 나라의 맞벌이 여성들에게는 지속하기 쉽지 않은 도전이다. 또한 건강상의 어려움을 가진 여성들에게도 모유 수유는 벅찬 도전이다. 이 글은 Al Jazeer의 8월 1일 자 기사 Infographic: Which countries have the lowest breastfeeding rates..

건강 2022.08.05

4개 차트로 보는 공화당 우세 캔자스 주의 낙태권 인정 주민투표의 정치적 의미

■ 역자 주: 지난 7월 보수:진보가 6:3으로 보수 측이 압도적으로 우세한 미국 연방 대법원이 돕 대 잭슨 여성건강기구(Dobbs v. Jackson Women's Health Organization) 판결로 연방 차원에서 여성 낙태권의 합헌성을 인정한 1973년 로 대 웨이드'(Roe Vs. Wade) 판결을 뒤집으면서 낙태는 뜨거운 정치적 쟁점으로 재점화되었다. 연방 차원의 낙태 보호가 뒤집히면서 공화당 우세 주들은 재빨리 낙태 금지를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 이 와중에서 낙태권을 보호하는 주 헌법을 낙태금지로 수정하는 개헌안이 캔자스주 주민투표에 부쳐졌다. 공화당이 압도적 우위를 차지하는 캔자스주의 주민투표는 당초 낙태 반대와 보호 비율이 비슷하거나 낙태 반대 우세로 나타날 것으로 점쳐졌으나 막상 ..

해외 시사 2022.08.05

미국 TV '최초'의 흑백인종 간 키스의 주인공 니셸 니컬스: 우후라(Uhura)를 넘어선 우주와 포용의 전도사

■ 역자 주: TV 역사상 최초의 흑백 인종 간 키스는 보통 1968년 11월 22일에 방영된 '스타 트렉' 에피소드 플라톤의 사생아들(Plato's Stepchildren)이라고 알려져 있다. 그 이전에도 TV에는 인종간 애정표현의 스킨십이 있었지만, 단순한 키스 흉내나 뽀뽀가 아닌 본격적인 키스는 백인 커크 대위와 흑인 우후라 중위 간의 키스가 최초로 여겨진다. 그 장면이 실질적으로 TV 역사상 최초의 흑백 인종 간 키스였는지와 별개로 이 키스는 연방 대법원이 러빙 대 버지니아(Loving v. Virginia) 판결로 인종 간 결혼을 금지하는 주법을 무효화한 지 1년 그리고 미국 전역이 흑인들의 민권투쟁과 학생들의 시위로 들끓는 와중에서 탄생했기에 더 강력하게 사람들의 뇌리에 남게 됐다. 우후라 역..

문화/영화 2022.08.04

사망한 알카에다 지도자 알자와히리는 누구인가: 그의 활동과 사망의 의미

■ 역자 주: 이번 일요일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의 드론 공격으로 2001년 9월 11일 오사마 빈 라덴이 미국에 대한 공격을 모의하고 그의 뒤를 이어 알카에다의 생존과 확산을 도운 아이만 알자와히리(Ayman al-Zawahri)가 사망했다. 익명을 요구한 미 관리들은 일요일 일출 무렵, 아프가니스탄 카불의 한 주택 발코니로 걸어 나온 그를 향해 미군 무인기가 헬파이어 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고 전했다. 9/11 테러 이후, 알 자와히리는 아프가니스탄-파키스탄 국경 지역에서 알카에다 지도부를 재건했고 이라크, 아시아, 예멘 등지의 지부를 장악한 최고 지도자였다. 9.11 테러 이후 알카에다는 발리, 몸바사, 리야드, 자카르타, 이스탄불, 마드리드, 런던 등지에서 수년간의 무자비한 공격을 감행했다. 알-카에..

해외 시사 2022.08.03

비욘세, 새 앨범 '르네상스'의 장애차별적 언어 사용

■ 역자 주: 지난 6월 흑인 가수 리조가 신곡에서 장애인을 저능아라고 비하하는 '스패즈'(spaz)라는 장애차별적 단어를 넣은 것에 대해 호주 장애인 작가인 한나 디비니(Hannah Diviney)는 트위터를 통해 이를 비판했으며, 이 트윗은 각종 언론에 보도되었다. 리조는 디비니의 문제제기를 수용하여 곧 자신의 노래에 들어간 그 단어를 빼고 새로운 단어로 대체했다. 하지만 언론에 공론화된 이 단어는 언론의 절대적인 극찬을 받고 있는 비욘세의 새로운 앨범 '르네상스'(Renaissance)의 신곡 히티드(Heated)에 다시 등장했다. 미국 대중음악계에서 독보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비욘세는 디비니와 같은 장애인에게는 거의 절대 권력이지만 그럼에도 디비니는 비욘세의 태도에 대해 비판했으며 이것이 다시 공..

문화/음악 2022.08.02

시저 샐러드의 역사: 이탈리아 요리사가 멕시코에서 만들어 미국과 세계 국경을 넘은 다문화 음식

■ 역자 주: 미국과 국경 인근의 멕시코 티후아나는 시저 샐러드가 탄생한 곳이다. 1920년대 당시 미국 금주령을 피해 멕시코로 술을 마시러 온 할리우드 스타들로 붐볐던 시저 카디니(Caesar Cardini)라 불리는 체사레(Cesare Cardini)가 식당에서 식재료가 떨어지자 로메인 상추와 파마산 치즈, 날달걀 노른자와 라임 소스 등을 섞어 만든 것이 시저 샐러드의 탄생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러한 통설과 달리 시저 샐러드는 체사레의 동생 알렉스(Alex), 그의 비즈니스 파트너인 폴 마지오라(Paul Maggiora), 혹은 체사레 식당의 젊은 요리사 리비오 산티니(Livio Santini)가 만들었다는 설들도 존재한다. 이 요리는 대중화되면서 라임주스가 레몬주스로 바뀌고, 일부에서는 크로스..

식량과 음식 2022.08.02

팍슬로비드 복용에도 코로나 재발된 바이든: 팍슬로비드 효과와 내성에 대한 커지는 의문

■ 역자 주: 화이자의 코로나19 항바이러스제 팍슬로비드는 그 효과와 적은 부작용으로 미국에서 매일 4만 건 이상 처방되고 있으며, 지금까지 300만 명 이상이 팍슬로비드를 복용했다. 하지만 최근 팍슬로비드를 복용한 후 며칠 만에 다시 코로나19가 재발(rebound)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미국 바이든 대통령은 코로나19 감염 후 격리에 들어갔지만 화이자의 팍 슬로 비드(Paxlovid) 처방을 받고 곧 다시 활동을 재개했다. 하지만 4일 후 코로나가 재발해 그는 다시 격리에 들어갔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코로나19 치료를 위해 팍슬로비드를 복용하는 사람들은 초기 회복 후 2~8일 사이에 감염이 다시 발생하여 재발을 경험한다고 한다. 바이든 행정부와 연구자들은 재발 사례가 일반적..

코로나19 2022.0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