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63

사람은 무엇으로 죽는가? 2-3: 세계와 한국인의 사망 원인(교통사고, 익사, 화재, 자연재해, 동물에 의한 죽음)

교통사고: 한국 교통사고 사망 감소율 세계 5위 교통사고 사망자는 자전거와 보행자 사망자와 더불어 자동차와 오토바이 운전자 사망자도 포함된다. 교통사고 사망률은 일반적으로 서유럽과 일본에서 가장 낮으며, 10만 명당 사망자는 5명 미만이다. 아메리카 대륙 전체에서 이 비율은 일반적으로 5~20명으로 약간 높으며, 아시아의 대부분의 국가는 15~30명 사이이다. 그리고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서는 일반적으로 10만 명당 25명 이상으로 가장 높다. 10만 명당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가 가장 높은 국가들은 중앙아프리카 공화국(85.5명), 소말리아(51.13명), 아랍에미리트연합국(49.92명) 순이다. 반대로 10만 명당 교통사고가 가장 적은 국가들은 스위스(3.05명), 싱가포르(3.07명, 스웨덴(3..

건강 2021.05.09

사람은 무엇으로 죽는가? 2-2: 세계와 한국인의 사망 원인(자살, 살인, 테러)

이번 글에서는 사망 원인 중 고의적 혹은 의도적 상해(Intentional injuries)라 불리는 자살, 살인, 테러의 세가지 사망원인에 대해 다룬다. 이 글에서는 자살과 살인, 테러로 사망하는 세계와 한국의 사망자 수, 연령별 영향과 사회적 함의를 간략히 살펴 본다. 자살: 매년 80만 명 자살로 사망, 한국의 전체 사망원인 중 자살 5.08%로 1위 세계보건기구가 2014년에 발간한 책자 (Preventing suicide)는 자살과 자살 시도를 "글로벌 역학(疫學)", 즉 일종의 전염병으로 바라보았다. 자살은 단지 개인적인 문제가 아니라 자살을 퍼뜨리고 감염시키는 사회적, 지역적 요인이 존재한다. 의료에 대한 접근 제한, 자살 수단의 가용성, 자살을 선정적으로 만들고 "모방" 자살 위험을 증가시..

건강 2021.05.08

사람은 무엇으로 죽는가? 2-1: 세계와 한국인의 사망 원인(심혈관 질환, 암, 치매, 설사 질환, 결핵, 영양실조, 에이즈, 말라리아, 흡연)

심혈관 질환: 세계 사망 원인 1위, 한국 심혈관 질환 감소율 세계 1위 심혈관 질환(CVD)은 심장과 혈관에 영향을 미치는 질병의 범위를 가리키는 용어이다. 고혈압, 관상 동맥 심장병 (심장 마비), 뇌혈관 질환 (뇌졸중), 심부전 및 기타 심장 질환 등이 이에 해당한다. 심혈관 질환은 세계적으로 사망의 가장 큰 원인이다. 전체적으로 CVD 사망률에는 강한 동서 격차가 존재한다. 북미와 서유럽/북유럽 지역의 비율은 동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지역의 비율보다 상당히 낮은 경향이 있다. 대부분의 라틴 아메리카에서 이 비율은 보통이다. 예를 들어 프랑스의 경우 2017년 연령 표준화율은 약 10만 명당 86명이었으며, 동유럽 전역에서 이 비율은 10만 명당 400~500명으로 약 5배 높았다. 우즈베키스탄은..

건강 2021.05.07

사람은 무엇으로 죽는가? 1: 세계와 한국의 주요 사망원인(암과 자살부터 자연재해까지 연령별 사망원인)

사람은 무엇으로 죽는가? 2017년에 5,600만 명이 사망했다. 그들의 사망원인은 무엇일까? 질병의 글로벌 부담(Global Burden of Disease)은 저명한 의학 저널 란셋(Lancet)에 게재된 사망 및 질병의 원인에 대한 주요 글로벌 연구이다. 이 연구에 따르면 비전염성 질병(NCD)은 전 세계적으로 사망률을 지배 할 뿐만 아니라 고소득 국가에서 사망자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전염병, 영양실조, 영양 결핍, 신생아 및 산모 사망과 같은 원인으로 인한 사망은 저소득 및 중간 소득 국가에서 흔하며 일부 경우 지배적이다. 예를 들어 케냐의 주요 사망 원인은 설사병이다. 남아프리카와 보츠와나에서 주요 사망 원인은 에이즈(HIV / AIDS)이다. 그러나 고소득 국가에서는 이들로 인한 사망률이 매우..

건강 2021.05.06

세계와 한국의 비만율과 과체중: 전 세계 사망자 8%, 비만이 원인

비만, 매년 472만 명 조기 사망 초래 비만은 세계에서 가장 큰 건강 문제 중 하나이며, 고소득국가들만의 문제에서 중저소득국들까지 모든 소득 수준 국가들의 문제로 바뀌었다. '글로벌 질병 부담'(The Global Burden of Disease)은 저명 의학저널 란셋(The Lancet)에 발표된 사망과 질병의 원인과 위험요인에 대한 주요한 세계적 연구이다. 아래 차트는 이 연구에 기초한 광범위한 위험요인에 기인하는 연간 사망자 수 추정치이다. 높은 체질량지수로 정의되는 비만은 심장병, 뇌졸중, 당뇨병 그리고 다양한 종류의 암을 포함한 세계 주요 사망원인의 위험요소이다. 비만은 이러한 건강상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야기하지는 않지만 발생할 가능성을 증가시킬 수 있다. '글로벌 질병 부담' 연구에 따르면 ..

건강 2021.05.05

인간의 키 2: 성장을 멈춘 인간, 인간의 키를 결정하는 요인들(소득, 의료, 건강, 영양, 유전)

인간은 성장을 멈출 것인가?: 고소득 지역과 저소득 지역의 신장 성장 정체 지난 세기에 걸쳐 남녀 모두의 키는 성장해왔다. 이것은 세계 모든 나라에 해당한다. 하지만, 지난 수십 년 동안, 일부 국가들에서 인간의 키는 정체되어 왔다. 이는 지역별 평균 남성 및 여성 키의 전년 대비 상대적 변화를 보여주는 다음 차트에 나타나 있다. 여기서 양수 값은 평균 높이가 1년에서 다음 해로 증가함을 나타내고, 0은 변화가 없음을 나타내며, 음수는 감소를 나타낸다. 이 그래프를 보면 첫째, 전 세계의 키의 변화는 점진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평균 키가 갑자기 1년 후에 뛰어오르지 않고, 대신 매년 1% 미만의 속도로 변화하는 경향이 있다. 둘째로, 모든 지역에 걸쳐 지난 세기 동안 평균적인 인간의 키는 상당한 성..

건강 2021.05.05

지난 한세기 인간의 키는 얼마나 컸을까?: 한국 여성 신장 증가율 세계 1위

인구의 평균 신장은 인구의 생활 수준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어린 시절 영양 부족과 질병은 인간의 성장을 제한한다. 물질적 생활 수준의 개선은 인간의 신장을 높이기 때문에 키는 생활 수준에 대한 간접적인 척도로 사용된다. 특히 키에 대한 연구는 역사가들이 통계 전(pre-statistical) 기간이라 불리는 데이터가 거의 또는 전혀 없는 기간의 생활 조건 연구에 도움을 준다. 하지만 신장이 웰빙의 직접적인 척도로 사용되지 않는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주어진 인구 내에서 키의 변화는 주로 유전적 요인에 의해 결정된다. 250,000명 이상의 개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우드 외 연구진은 개인 키에 영향을 미치는 697개의 유전자 변형을 식별하였다. 인간 신장의 역사는 영양 부족과 질병에 대한 진행 상황..

건강 2021.05.04

백신과 질병 1: 각종 질병에 대한 세계 백신 접종 상황과 백신의 사회경제적 효과 및 각 질병별 집단면역 역치

세계 백신 시장 현황과 각종 질병에 대한 백신 접종 상황 세계보건기구(WHO) 글로벌 백신 시장은 2000년 약 60억 불에서 2008년 약 170억 불, 그리고 2019년에는 약 330억 불 규모로 성장했다. 폐렴구균, 디프테리아, 파상풍, 유두종 관련 백신이 백신 시장 규모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하지만 전체 의약품 시장에 백신 시장이 점유하는 비율은 약 2%에 불과하다. 낮은 점유율에도 불구하고 백신이 인류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크다. 지난 40년 동안 전 세계 백신 보급은 꾸준히 상승해왔다. 일상적인 면역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에 대한 좋은 기준으로 글로벌 백신 접종의 핵심지표로 자주 사용되는 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DTP) 예방 백신은 1980년 20%에서 2019년 85%로 증가했다. 같은 ..

건강 2021.04.08

체중계, 몸을 길들이다 3-3: 체중과 체중계의 사유화와 사회적 체중

필자 주: 이번 글에서는 1980년대 이후 체중과 체중의 사유화, 체중의 세분화와 사회적 체중, 그리고 신자유주의와 다이어트의 관계, 비만의 사회적 낙인화와 개인적 일탈화와 스마트 체중계와의 관계를 검토한다. 이 글에 앞서 제1부에서는 르네상스 시대 인간의 발견과 체중계와의 관계, 산업혁명 등의 시대적 변화와 체중계 그리고 정상 체중의 관계, 풍만이 비만으로 낙인찍히는 과정, 공공 체중계의 등장과 체중의 민주화를 다루었다. 2부에서는 19세기 말 20세기 초 '체중 도덕'의 등장, 체중계와 체중의 사유화, 그리고 체중계와 칼로리의 관계를 살피면서 체중계가 어떻게 우리의 몸을 사적으로 길들이는 도구가 되었는가를 고찰했다. 3-1에서는 개항과 함께 조선의 무게가 도전받으면서 도량형이 적응하는 과정, 식민지화..

건강 2021.02.25

체중계, 몸을 길들이다 3-2: 체력은 국력 시대의 체중과 체중계

필자 주: 이번 글에서는 식민시대 식민통치의 기호였던 체중이 해방 직후 치안의 기호로 변화하는 과정과 체중의 공적 성격을 먼저 다루고, 이어서 산업화 시대가 체력은 국력이라는 구호 아래 체중을 어떻게 관리해왔는가를 살펴볼 것이며, 마지막으로 다이어트가 식이요법에서 체중감량으로 의미가 변하며 체중의 사유화 시대를 열은 과정을 고찰한다. 다음 글에서는 1980년대 이후 체중과 체중의 사유화 과정을 검토할 것이다. 이 글에 앞서 제1부에서는 르네상스 시대 인간의 발견과 체중계와의 관계, 산업혁명 등의 시대적 변화와 체중계 그리고 정상 체중의 관계, 풍만이 비만으로 낙인찍히는 과정, 공공 체중계의 등장과 체중의 민주화를 다루었다. 2부에서는 19세기 말 20세기 초 '체중 도덕'의 등장, 체중계와 체중의 사유화..

건강 2021.0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