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원자력기구(IAEA)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적으로 422개의 원자로(평균 수명은 약 31년)가 가동되고 있다. 하지만 독일만큼 원자력에 대한 논쟁이 나라를 양극화시킨 나라는 거의 없었다. 독일에서는 1961년 6월 17일 원자력 발전소가 처음으로 전력망에 전기를 공급하기 시작해 최대 19개 원전이 가동되었었다. 약 22,596일이 지나고 많은 열띤 논쟁이 있은 후, 여전히 가동 중인 마지막 3개의 독일 원자력 발전소가 마침내 4월 15일에 폐쇄됐다. 오늘날 좌파가 주도하는 반핵운동과 달리 독일 최초의 반핵운동은 나치 전력을 가진 우파에 의해 시작됐다. 반핵에 관심이 없던 독일 좌파들은 1970년대 시민들의 반핵운동에 주목하게 되었고 1980년대 초 정부와 격렬한 물리적 충돌을 마다하지 않았다. 1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