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시사

메타의 몰락?: 페이스북 18년 역사상 최초로 일일 사용자 감소

Zigzag 2022. 2. 4.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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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자 주: 페이스북은 2021년 1월 6일 미국 의사당 폭력점거자들이 페이스북을 동원과 소통의 수단으로 사용하도록 방치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페이스북의 시민 청렴팀에서 근무한 바 있던 프랜시스 하우겐은 페이스북이 정치인과 셀리브리티들의 포스팅을 일반인들에 비해 검열하지 않는 불평등한 시스템을 가지고 있었고, 혐오와 차별 조장 포스팅이 광고 클릭을 높인다는 이유로 제대로 검열하지 않았으며, 페이스북의 알고리즘이 각종 사회 분열적 페이스북 그룹과 포스팅을 촉진했으며, 인스타그램이 10대 소녀들의 거식증을 촉발하고 있음을 각종 내부 연구와 문서를 통해 폭로했다. 이러한 비판에 직면해 저커버그는 갑자기 최근 페이스북의 브랜드 명칭을 소셜 네트워크를 연상시키는 페이스북에서 메타버스를 지향하는 메타(Meta)로 변경할 것이라고 밝히며, 동시에 장기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하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이러한 조치가 민주주의를 훼손해 온 페이스북이 자신들의 반민주적 행태를 가리기 위한 꼼수라고 비판했다. 저커버그의 발표 이후 드러난 사실은 페이스북의 메타버스 구축은 여전히 몽상에 불과하며, 오히려 지금 틱톡이나 유튜브와 같은 경쟁자들에게 고객들을 뺏기고 있다. 이러한 위기는 18년 만에 최초로 일일 활성 사용자의 감소로 나타났다. 이 글은 BBC의 2월 3일 자 기사 Facebook: Daily active users fall for first time in 18-year history의 번역으로 페이스북 혹은 메타버스의 쇠퇴를 진단하고 있다.

페이스북: 18년 역사상 처음으로 일일 활성 사용자 감소

페이스북의 보스 Mark Zuckerberg. 사진 EPA


소셜 미디어의 거인 페이스북은 18년 역사상 처음으로 일일 활성 사용자(daily active users, DAU)가 감소했다.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 네트웍스(Meta Networks)에 따르면 12월 말까지 3개월 동안 DAU는 19억 2,900만 명으로 전 분기의 19억 3,000만 명에 비해 떨어졌다.

회사는 또한 틱톡(TikTok) 및 유튜브(YouTube)와 같은 경쟁 업체와의 경쟁에 직면해 수익 성장이 둔화될 것이라고 경고했으며 광고주들도 지출을 삭감하고 있다.

메타의 주가는 뉴욕의 시간 외 거래에서 20% 이상 폭락했다.

메타의 주가 하락은 회사의 주식 시장 가치에서 약 2,000억 달러(1,475억 파운드)를 떨어뜨렸다.

트위터, 스냅(Snap), 핀터레스트(Pinterest)를 포함한 다른 소셜 미디어 플랫폼의 주식도 장기 거래에서 급락했다.

마크 저커버그(Mark Zuckerberg) 최고경영자는 청중, 특히 젊은 사용자들이 라이벌로 떠남에 따라 회사의 매출 성장이 타격을 입었다고 말했다.

구글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디지털 광고 플랫폼을 소유하고 있는 메타도 애플 운영체제의 개인정보 보호 변경으로 타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메타의 최고 재무책임자(CFO) 데이브 웨너(Dave Wehner)에 따르면 이러한 변화로 인해 브랜드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서 광고를 타겟팅하고 측정하는 것이 더 어려워졌으며 올해 "100억 달러 정도"의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한다.

대부분이 광고 판매에서 나오는 메타의 총수익은 해당 기간 동안 336억 7,000만 달러로 시장 예측을 가까스로 상회했다.

또한 다음 분기 매출은 270억~290억 달러로 예상했는데 이는 분석가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낮다.

이 회사는 중국 기술 대기업인 바이트댄스(ByteDance)가 소유한 틱톡과 경쟁하기 위해 비디오에 자체 투자를 하고 있지만 전통적인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피드보다 이러한 제품에서 더 적은 돈을 벌고 있다.

저커버그는 모바일 광고와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대한 이전의 베팅이 결실을 맺었듯이 영상과 가상현실에 대한 투자가 성과를 거둘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회사가 이전에 전략을 변경하는 동안 주요 라이벌과 경쟁할 필요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팀은 매우 잘 실행하고 있으며 제품은 매우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라고 그는 말했다. "여기서 다소 독특한 점은 틱톡이 이미 매우 큰 경쟁자이며 매우 빠른 속도로 계속 성장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분석: 쇠퇴하는 메타?

북미 테크놀로지 관련 기자 James Clayton

페이스북은 항상 성장하는 플랫폼이었다.

존재하는 모든 분기 동안 전 세계 숫자는 한 방향으로 이동했다.

그러나 지난 몇 년 동안 유럽과 미국에서는 성장이 정체되었다. 이는 전 세계 사용자의 증가로 가려졌다.

페이스북은 예전만큼 젊은이들에게 인기가 없다. 자체적으로 인정하듯이 틱톡은 비즈니스에 해를 끼친다.

그러나 투자자들이 메타를 걱정하는 다른 이유도 있다.

메타는 메타버스에 집중하고 싶어 이름을 바꿨다. 그러나 메타는 아직 메타버스(Metaverse) 구축의 근처에도 다가가지 못했으며, 현재로서는 몽상에 불과하다.

대신 메타는 그것을 만드는데 수십억 달러를 쏟아붓고 있다. 이 모든 것이 마크 저커버그가 그것에 대한 욕구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며 이는 엄청난 위험을 안고 있다.

메타의 당면한 문제에 대한 답은 틱톡을 사는 것이 아닐까? 미국 규제당국은 반경쟁법 때문에 이를 절대 허용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페이스북은 이제 실리콘 밸리의 많은 사람들에게 유독한 브랜드로 간주된다. 확실히 페이스북은 10년 전에 그랬던 것처럼 일하기 좋은 곳은 아니다.

그만큼 인재를 끌어들이기가 더 어렵다.

메타는 앞으로 몇 가지 심각한 문제가 있다. 이 이정표는 시작에 불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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