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천상의 세계에 사는듯한 DC의 신적 히어로들과 달리 마블의 히어로들은 우리 주변과 일상에 발견되는 문제투성이의 결함을 가진 인간적 히어로들이다. 특히 나치를 피해 미국으로 이주한 유대인과 이주자들에 의해 나치를 물리치고 약자들의 염원을 실현하는 영웅이라는 마블 히어로들의 기원은 몇 번의 위기 속에서도 불사조처럼 살아났다. 이러한 영웅들을 만화의 지면이나 TV의 화면을 넘어 대형 스크린으로 옮기기 위한 마블의 노력은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 아이언 맨을 필두로 시작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arvel Cinematic Universe) 혹은 M.C.U.는 기존의 스타파워와 작가주의 스타 감독이 아닌 지적 소유권을 지렛대로 프랜차이즈를 끊임없이 확장하면서 할리우드를 집어삼켰다. 이 글은 New Y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