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가스 11

우리 식단에서 가장 친환경 저탄소 단백질은?: 육류와 유제품, 식물, 생선과 해산물, 실험실 재배육의 온실가스 발자국

인간이 식량 생산을 위해 배출하는 온실 가스는 전체 온실 가스 중 약 35%를 차지한다. 그중 대부분은 동물 식단에 의해 지배되지만 이 동물 제품은 전 세계 칼로리의 20%만을 제공할 뿐이다. 따라서 동물 식단을 줄이는 것은 한편으로는 지구 온난화를 유발하는 온실가스 배출을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우리의 식단을 다른 대체재로 풍성하게 할 수 있다. 이 글은 BBC Future의 12월 15일 자 기사 What is the lowest-carbon protein?의 번역으로 육류와 가금류, 유제품, 식물, 생선과 해산물, 실험실 재배육 등 인간이 단백질을 취할 수 있는 식단의 탄소발자국을 분석하고 친환경적인 대안 식단의 가능성을 제공한다. 가장 저탄소 단백질은 무엇인가? Isabelle Gerretse..

환경과 에너지 2022.12.24

세계기상기구(WMO), 기록상 가장 더운 지난 8년은 기후 변화 영향의 급증 증명: 가파른 해수면 상승, 유럽 빙하 해빙, 극한 날씨

세계기상기구(WMO)가 샤름엘셰이크(Sharm El-Sheikh)에서 열린 유엔 기후 협상 COP27 전날에 발표한 잠정 지구 기후 현황 보고서는 지난 8년이 기록상 가장 무더운 8년이었음을 증명하고 있다. 가디언과 워싱턴포스트 등 세계 주요 언론들에 의해 인용된 이 보고서에 따르면 기후 변화의 영향은 전례 없는 해수면 상승과 유럽 알프스 고산 빙하의 해빙, 해양 온도 상승, 극한 기상 급증으로 드러나고 있다. 이 글은 WMO의 잠정 지구 기후 현황 보고서에 즈음한 보도자료 Eight warmest years on record witness upsurge in climate change impacts의 번역으로 기후 변화가 지구 온도, 빙하와 얼음, 해수면, 해양 온도, 극한 날씨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환경과 에너지 2022.11.07

무료 철도와 월 9유로 교통권: 탄소배출과 물가고 완화를 위한 유럽국가들의 담대한 대중교통 실험

위기는 위험과 기회가 공존하는 시기다. 코로나 19와 우크라이나에서의 전쟁 이후 가속화되는 인플레, 에너지 비상사태는 많은 유럽 정부를 위기로 몰아넣고 있지만, 이 위기 속에서 유럽 정부들은 평상시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아니 시도할 수 없었던 담대한 정책을 내놓고 있다. 특히 기후 위기와 생활비 위기를 해소하기 위한 유럽 정부들의 정책은 위기 국면이 지난 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 만큼 획기적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탄소 배출 감소라는 장기 목표와 치솟는 연료 비용의 영향을 완화해야 하는 단기적 필요성에 의해 대담한 실험이 유럽 국가들에서 진행되고 있다. 스페인, 오스트리아, 독일 등 주요 국가들은 사람들을 자동차에서 하차시키고, 그들의 도로 이용 습관을 바꾸고, 이동 방법과 활동 방식을 변화하여 ..

환경과 에너지 2022.08.17

세계기상기구: 온실가스 배출과 해수면 상승 등 중요 기후 지표의 전례없는 기록 경신

* 역자 주: 세계기상기구(WMO)는 지난 4월 2021년 지구 기후 현황(State of the Global Climate)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온실가스 배출, 해수면 상승과 해수면 온도, 해양 산성화 등 주요 지표를 사용하여 지구의 기후변화를 측정한다. 새로운 보고서는 이들 주요 지표에서 기존 기록들이 2021년에 깨졌으며 2021년의 지구 온도는 산업화 이전 평균보다 1.1C 높아져 파리 기후협약에서 세계 각국이 합의한 산업화 이전 평균의 1.5도 한계에 훨씬 더 근접했다. 이러한 기후 변화는 폭염과 폭우, 가뭄 등으로 매년 수많은 인명과 재산 상의 피해를 야기하고 있다. 이 글은 Guardian의 환경 편집자 Damian Carrington의 5월 18일 자 기사 Critical cl..

환경과 에너지 2022.05.20

전 세계 대규모 삼림 손실을 초래한 대규모 산불의 규모와 기후 변화와의 관계

* 역자 주: 최근 메릴랜드 대학교와 글로벌 포레스트 워치(Global Forest Watch)가 발표한 자료는 2021년 약 10만 평방 마일 혹은 오레건 주 크기의 삼림이 손실되었으며, 이로 인해 탄소배출이 급증했다. 지난해 북극까지 연기를 보냈던 시베리아 최대 산불, 그리스 등 유럽의 산불, 북미 특히 미국과 캐나다 서부에 집중된 전례 없는 대규모 산불은 대규모 삼림 손실의 원인이 되었다. 이러한 산불은 전 세계 숲과 경관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의 1/3을 차지할 정도로 막대하다. 하지만 소위 '선진국' 수요 충족을 위한 농경지 확장을 위한 비화재성 삼림 벌채는 화재보다 더 큰 삼림 손실의 원인으로 결코 간과될 수 없다. 4월 26일 유엔 사막화 방지 협약(United Nations Convent..

환경과 에너지 2022.04.29

북극 영구 동토층의 붕괴와 지구 온난화: 북극 경관 붕괴와 온실가스 배출

* 역자 주: 지구온난화와 북극의 산불로 북극의 영구 동토층이 빠르게 붕괴하고 있다. 몇 평방 마일의 거대한 호수가 며칠 만에 사라지고 곳곳에서 산비탈이 무너지고, 표면을 지탱하던 지하의 얼음들이 녹아내리면서 다각형이 표면들이 곳곳에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더욱이 각종 동식물의 잔해가 쌓이면서 지구 유기 토양 탄소의 50%를 저장하고 있는 영구 동토층의 해빙은 이산화탄소의 방출을 야기하고, 미생물의 활동을 활성화하면서 더 치명적인 온실가스인 메탄의 배출을 급증시킨다. 북극 영구 동토층의 붕괴는 결국 더 심각한 지구 온난화로 이어질 수 있다. 이 글은 일리노이 대학교 Urbana-Champaig 캠퍼스 식물 생물학 및 지리학과 조교수 Mark J. Lara의 Conversation 4월 12일 자 기고 ..

환경과 에너지 2022.04.15

COP26 글래스고 기후 협약의 주요 내용과 문제

* 10월 31일 개막한 유엔 기후변화 협약 당사국총회(COP26)가 11월 13일 글래스고 기후 협약(Glasgow Climate Pact)을 체결하며 폐막됐다. COP26은 현재 각 개별 국가들이 제출한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Nationally Determined Contribution, NDC)가 산업화 이전보다 섭씨 1.5도를 초과하지 않기에는 불충분하기에 원래 예정됐던 기후변화 당사국총회를 5년 뒤가 아닌 내년 이집트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1997년 교토의정서 체결 이후 지구 온난화 주범인 화석연료에 대한 합의는 기후정상회담 합의문에 포함된 적이 없었기에 이번의 합의, 특히 석탄 사용에 대한 합의는 큰 의미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계 3대 석탄 사용국 중의 하나인 인도의 반대로 "단계적..

환경과 에너지 2021.11.15

COP26의 위기를 보여주는 4개의 차트: 온실가스 배출 주범인 '선진국' 의 역사적, 미래적 책임 회피

10월 31일부터 개막 예정인 유엔 기후변화 협약 당사국총회(COP26)는 시작되기도 전에 위기를 맞고 있다.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온실가스가 대기 중에 수백 년 동안 머물러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둔다면,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의 엄중한 책임은 당연히 산업화 이후 온실가스 최대 배출국인 미국에 있지만, 바이든 행정부의 2030년 탄소배출을 50% 삭감 약속은 현재 의회의 예산 논쟁 과정에 따라 폐기 혹은 약화될 수도 있다. 파리 기후협약 탈퇴처럼 미국은 아직 빈 손으로 COP26에 참가하는 셈이다. 뿐만 아니라 매년 1천억 달러의 기구 기금을 조성하겠다던 '선진국'들은 2013년 이래 단 한 해도 그 약속을 충족하지 못했다. 온실가스 배출의 주범인 선진국들은 화석연료를 통한 산업화라는 기후 변화의 역..

환경과 에너지 2021.10.31

글로벌 기후 파업: 미국에서 남아프리카까지, 기후 위기에 대한 전 세계적 항의행동

* 지난 금요일 전 세계적인 글로벌 기후 파업이 벌어졌다. 세계 각국이 파리 기후 협약의 준수를 위해 내놓은 온실 가스 감축 목표량을 다 합쳐도 향후 10년 내에 온실 가스 배출량이 16% 증가할 것이라는 유엔의 암울한 전망이 나온 가운데 세계 각국의 시위자들은 각국 정부들이 기후 변화를 위해 보다 적극적이고 담대하게 행동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올해 "세기의 홍수"를 겪으면서 기후 변화의 영향을 가장 직접적으로 받은 국가들 중 하나인 독일의 수도 베를린에서도 시위가 열렸다. 이 시위에는 스웨덴의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르크(Greta Thunberg)가 참석해 연설했다. 이 글은 Guardian 9월 24일 자 기사 Global climate strike: thousands join coordinated..

해외 시사 2021.09.25

그린란드 정상에 내리는 전례 없는 기상천외한 소나기, 기후 변화의 징표

* 그린란드 정상, 해발 3,216 미터에 자리 잡은 서밋 스테이션(Summit Station)에서 관측이 시작된 이래 처음으로 소나기가 내렸다. 이는 한여름에도 기온이 영하 10 미만인 서밋 스테이션에서는 벌어질 수 없는 기상천외한 일이다. 제트기류의 이상으로 발생한 이번 강우는 해수면 상승과 직접적으로 연관이 없을지라도 온난화라는 기후 변화를 드러내는 뚜렷한 징표이다. 이 글은 뉴욕타임스 기후변화 전문 기자인 Henry Fountain의 8월 20일 자 기사 Rain Showers in Greenland Point to Climate Change를 번역한 것으로, 이번 그린란드 서밋 스테이션 소나기와 기후 변화와의 관련성을 설명하고 있다. - 역자 주 그린란드의 소나기, 기후 변화를 가리키다 그린란드..

해외 시사 2021.0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