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42

세계 2022년 군비 지출 순위: 한국 군비지출 세계 9위, 세계 군비 지출 2022년에 역대 최고, 우크라이나 군비 640% 증가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SIPRI)가 지난 4월 24일 발표한 '2022년 세계 군비 지출 추이'(TRENDS IN WORLD MILITARY EXPENDITURE, 2022)에 따르면 세계 군사비 지출은 2022년 실질 기준으로 3.7% 증가한 2조 2,400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 세계 지출은 2013-22년 동안 19% 증가했으며 2015년 이후 매년 증가하고 있다. 아래 글은 '2022년 세계 군비 지출 추이'(TRENDS IN WORLD MILITARY EXPENDITURE, 2022)의 전문 번역이다. 주요 사실 ● 세계 군사 지출은 2022년에 실질 기준으로 3.7% 증가한 2,400억 달러로 SIPRI 데이터에 기록된 최고 수준이다. ● 세계 총군사비는 2022년 세계 국내총..

해외 시사 2023.04.30

우크라이나 전쟁의 환경 영향: 파괴되는 '유럽의 녹색 심장' 우크라이나와 멀어지는 세계의 탈탄소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함께 수많은 군인과 민간인 사상자와 1천만 명 이상의 우크라이나 국내 실향민과 난민이 발생했으며, 약 1조 달러의 이상의 피해가 발생했다. 하지만 이러한 인적, 물적 피해 못지않은 환경적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유럽의 녹색 심장"이라 불릴 만큼 우크라이는 풍부한 삼림과 습지, 목초지를 보유하고 있었는데 전쟁으로 인해 적지 않은 보호구역들이 파괴되고 있다. 그리고 산업시설과 군사시설에 대한 파괴는 수많은 환경적 재앙을 초래하고 있다. 과학자들은 전쟁으로 인한 환경 파괴는 인권침해와 동등한 전쟁범죄라고 규탄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에서의 전쟁은 그러나 우크라이나 영토 안에서의 환경 파괴에 그치지 않는다. 러시아에 대한 제재는 에너지 가격, 특히 화석 연료에 대한 가격과 수요를 높였다..

개발원조의 우크라이나 쏠림 현상으로 깊어지는 아프리카 국가들의 정치 경제적 위기

■ 역자 주: 1990년대 냉전 종식과 함께 서구의 '개발도상국'에 대한 원조와 지원은 아프리카에서 이제 막 사회주의에서 벗어난 동구권 국가들로 대거 이동했다. 이러한 자원의 쏠림 현상은 가뜩이나 어려운 아프리카 국가들의 보건, 인프라, 경제 문제를 악화시켰다.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점령 때도 아프리카 국가들에 지원되던 자원과 재원이 대거 우크라이나로 몰렸었다.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은 이러한 자원의 쏠림 현상을 더욱 심각하고 극적인 것으로 만들고 있다. 이미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인한 공중보건 지출, 저소득층 지출로 재정이 악화된 아프리카 특히 사하라 이남 지역 아프리카 국가들은 주요 식량과 에너지 수출국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서의 전쟁으로 식량 위기, 물가고, 에너지 난으로..

핀란드와 스웨덴의 나토 가입 신청 배경과 가입이 가져올 안보적 영향

■ 역자 주: 1949년 영국, 미국 등 12개 회원국에 의해 설립된 북대서양 조약 기구(North Atlantic Treaty Organization, NATO, 나토)는 현재 30개 회원국으로 구성되었으며, 15억 6천만 유로의 예산을 보유하고 있는 세계 최대 군사동맹이다. 나토의 설립 당시 목표는 소련의 확장을 억제하고 유럽에서 정치적 통합을 장려하는 것이었다. 1989년 베를린 장벽 붕괴와 1990년대 소련과 동구권 사회주의 국가들의 붕괴와 함께 나토는 새로운 확장의 물결을 맞이했다. 1982년까지 주로 서유럽과 남유럽의 16개국에 불과했던 나토는 동구권 붕괴에 따라 동진했다. 1999년 체코와 헝가리, 폴란드의 가입을 필두로 2004년 불가리아 등 동구권 7개국, 2009년 크로아티아와 알바니아..

해외 시사 2022.06.30

[인포그래픽] 서구가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재래식 및 첨단 무기 종류: 탄약부터 드론과 고이동성포병로켓시스템(HIMARS)까지

■ 역자 주: 미국을 포함한 나토 국가들은 영웅적인 투쟁에도 불구하고 점차 밀리고 있는 우크라이나의 전쟁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최근 중화기를 제공하고 있다. 이 중화기에는 드론, 헬리콥터, 대포, 대전차/대공 무기, 각종 휴대용 무기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 무기들 가운데는 재래식 무기와 장비도 있지만 고이동성 포병 로켓 시스템(HIMARS)과 같은 첨단 무기도 포함되어 있다. 이미 터키 바이락타르 TB2 전투용 드론이 러시아의 전차 파괴에서 그 뛰어난 성능을 증명했기에 이들이 제공하는 무기는 우크라이나 군의 전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견된다. 이 글은 Al Jazeera의 6월 15일 자 기사 What weapons has Ukraine received from the US and allies?의..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영토 크기?: 한국의 1.3배, 영국의 50%, 이탈리아의 40%

러시아가 2월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114일이 넘었다. 우크라이나 인들의 끈질긴 투쟁에 서방 지도자들은 찬사를 보내고 있다. 하지만 러시아의 일방적 승리에 의한 단기전으로 마무리되어야 할 전쟁이 우크라이나인들의 '의외'의 영웅적 투쟁으로 의외의 장기전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는 것에 이들의 일부는 내심 당황하고 있다. 에너지 가격 상승과 인플레에 따를 생활비 상승 등으로 불안정해지는 내정을 우려하는 이들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양측에 전쟁 이전의 현상유지로의 복귀 심지어 우크라이나가 상당한 영토를 상실한 현상태에서의 정전을 요구하기도 한다. 후자의 경우 우크라이나는 상실한 영토에 대해 주권을 행사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6월 2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룩셈부르크 의회에서 열린 ..

[가디언 사설 번역] 유럽연합의 대러 제재는 러시아의 배만 불릴 뿐이기에 중단되어야 한다

* 역자 주: 유럽연합 지도자들은 5월 30일 유럽연합 이사회 긴급회의를 통해 러시아 석유 금지에 합의했다. 이 합의를 통해 유럽연합은 러시아에 커다란 타격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유럽연합 석유 수입의 총 27%와 총 가스 소비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러시아의 석유와 가스를 단숨에 끊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 하기에 유럽연합은 해상을 통한 석유 수입만 금지하였으며 폴란드, 헝가리, 슬로바키아, 체코 및 독일의 정유소에 직접 공급하는 대규모 도관인 드루즈바(Druzhba) 파이프라인을 통한 수입은 금지하지 않았다. 이러한 희석화된 제재조치는 이 파이프라인이 에너지 생명선인 헝가리와 같은 국가의 반반에 따른 타협이다. 그러나 이러한 타협적 제재는 유럽연합 내에서 파이프라인 수입의 혜택을 받지 못하..

유럽연합의 희석화된 러시아 석유금지 조치: 파이프라인 수입 허용이 조성할 유럽연합 시장 내부 불평등

* 역자 주: 러시아 석유는 유럽연합 석유 수입의 총 27%를 차지하며, 러시아 가스는 유럽연합 총 가스 소비의 40% 이상을 차지하며, 이러한 에너지 수입을 위해 유럽연합은 2021년 990억 유로를 지출하였다. 유럽연합은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에도 약 300억 유로를 러시아에 지불했다. 이 자금은 물론 러시아의 전쟁 비용에 재투입되고 있다. 이에 유럽연합 지도자들은 5월 30일 유럽연합 이사회 긴급회의를 통해 러시아 석유 금지에 합의했다. 그러나 유럽연합은 헝가리를 포함한 발트해 국가들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혀 해상 석유 수입만 금지했을 뿐이며 파이프라인을 통해 수입되는 러시아 석유에 대해서는 금지하지 않았다. 이러한 조치로 러시아 석유를 파이프라인을 통해 수입하는 독일과 폴란드, ..

유엔, 난민과 실향민 숫자 사상 최초로 1억 명 초과: 분쟁, 폭력, 인권 침해, 박해, 기후 변화로 대규모 국내외 난민과 실향민 발생

* 역자 주: 분쟁, 폭력, 인권 침해, 박해를 피해 피난을 떠나야 했던 사람들의 수가 우크라이나 전쟁과 기타 치명적인 분쟁으로 인해 사상 처음으로 1억 명을 넘어섰다. 유엔 난민기구(UNHCR)의 새로운 데이터에 따르면 에티오피아, 부르키나파소, 미얀마, 나이지리아, 아프가니스탄과 콩고 민주공화국. 또한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올해 800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우크라이나에서 600만 명 이상의 난민이 등록되었습니다. 이 숫자는 전 세계 인구의 1% 이상이며, 세계에서 14째로 인구가 많은 국가의 인구 수와 같다. 이들 난민과 국내 실향민들은 폭력과 박해에 의해 발생하기도 하지만 코로나19에 의해 촉발되기도 하며 최근에는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로 2021년에 약 2,370의 국내 실향민이 발생했다. ..

해외 시사 2022.05.24

러시아의 침략이 부진한 이유: 연합 항공작전이 결여된 러시아 공군과 영리한 우크라이나의 공중 및 대공 작전

* 역자 주: 전 세계 140개 국의 군사력을 다양한 지표를 통해 측정하는 비정부기구 글로벌 파이어파워(Global Firepower, GFP)의 아래 도표에 따르면 러시아의 군사력 지수(Power Index, PwrIndx)는 140개 국 중 2위이며 우크라이나는 22위이다. 전투기 보유 순위 우크라이나 32위 러시아 2위 , 공격 전용기 보유는 우크라이나 17위 러시아가 2위 등 전체 항공기 보유로 보면 우크라이나는 세계 31위 러시아는 세계 2위로 둘 사이의 항공 하드 파워는 커다란 차이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러시아는 전쟁이 석 달 째로 접어드는 지금도 여전히 제공권을 장악하지 못하고 있다. 그 이유는 러시아군이 지휘와 통제를 제공하는 공중 레이더, 보호와 감시의 전투기, 급유시스템, 적의 방..